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전에 눈발이 설렁설렁 날리더니 조금 내리다 그쳤네요.
오늘 날씨도 눈 온 것 치고는 그렇게 막 춥진 않았어요.
그런데도 대피소 손님은 많지 않았어요. 특히 오늘은 남자 애들이 전부 안보이더군요.
남자고 이제 어느 정도 컸으니 알아서 하겠지 생각하면서도 막상 정상 부근을 쭉 한바퀴 돌아봤던 집사였답니다.
빨리 달라냥! 어미냥의 간절한 눈빛에 집사는 녹아 내렸어요 후아~
어미냥과 아가들 먹방 시작! 항상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이 좋아요.
엄마는 소중하니깐 또 특별식도 챙겨줬어요! 이러다 뚠뚠이를 위해 준비한 게 전부 어미냥 입으로 쏙 들어가게 생겼네요. 그니깐 다음에는 와 있어 뚠뚠아!
냥아치는 별명답게 또 사고 치는 중이에요. 거기다 요새 이갈이를 하는지 몰라도 제 신발과 가방을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있어요. 이런 냥아치 같으니^^
현재 어미냥과 아가들이 머무는 곳이에요. 어미냥이 곧 출산할 수도 있으니 다음 주에 이불, 옷, 단열재를 가지고 올라와 집을 미리 대비해둬야 겠어요. 똥손이라 굉장히 허접할까봐 전전긍긍 중이랍니다.
주말에는 아무래도 등산객 분들이 많기에, 대피소 운영을 맡기고 저는 주말 사이 재충전하고 다음 주에도 또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말 사이 너무 악천후면 올라간다는 건 함정) 좋은 주말 보내시고요. 다음 주에 또 일지로 찾아뵙겠습니다. 다들 코로나, 감기 조심하시고요. 여기 계시는 분들 모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첫댓글 아이들이 깨끗하고 건강해 보이네요
집사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닙니다! 저야 말로 감사드립니다 :)
아가들이 산에 사는 애들같지가 않아요^^
동감입니다ㅠㅠ 특히 어미냥은 완전 개냥이에요. 가끔 너무 순해서 걱정도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