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지난 5월 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 미사 행사를 연 모습. /뉴스1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16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대규모 저녁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해 도심 퇴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숭례문에서 시청역 7번 출구까지 600여m 구간에서 약 1만명 규모(주최 측 추산)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청역과 숭례문 사이 3개 차로를 점거하고 시국미사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같은 시각 이곳에서는 신자유연대와 정의로운사람들 등 보수 단체도 1000~3000명 규모의 맞불 집회도 예고돼 이로 인한 충돌은 물론,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할 우려도 나온다.
이들은 앞서 지난 9일 부산 초량역 앞에서 시국미사 집회를 열고 “친일매국·검찰독재 정부를 규탄하는 월요시국미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8월에도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같은 내용의 집회를 열었으나 오는 29일 핼러윈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다시 정부 규탄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30일 서울광장 서편에서 핼러윈 참사 1주기 미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