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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모를 언덕을 아련하게 한남자가 오르고있음
- 이제 나는 한사람에 대해 말하려 한다.
- 나는 지금 기쁘고도 고통스럽다.
아련한 나레이션과 함께 회상을 시작함..
집안에는 윤복이가 열씸열씸 그림 그리고있음
눈만봐도 이쁜게 미인도
-그를 떠올리니 기쁘고 그를 잃을것이니 고통스럽다.
- 그는 나의 제자였고, 나의 스승이였고 나의친구였고
머뭇머뭇
윤복이 있는 집문앞에서 머뭇거리며 문을 열음
윤복이 어디서 난지모를 이쁜 옷으로 바뀌고는 문열리는 소리에 돌아봄
- 그리고 나의 연인이였다.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회상은 끝나고 윤복은 사라짐.
이쁜게 미인도
그림을 보고는 흐느끼며 이야기가 시작됨!
바람의 화원 제 1화 외유사생
시작과 동시에 파란그릇과 빨간그릇에 돈을 막 집어던짐
큰 붓을들고 두사람이 서있음
- 자! 3년 만에 열리는 필봉 겨루기 대회!
- 청댕기!! 필성 장!!효!!원!!
엄청 우렁차게 효원을 소개함
도화서에서 한 인물 맡고 있다고 자신하고있는 인물임
-홍댕기~ 도화서의 망종 신윤복.
초롱초롱 귀엽게생긴 윤복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는 곧바로!
- 시작-!!!
캡쳐가 생동감 있게 되었음
붓선 경쾌하게 그려지며, 종이를 한 장, 한 장 채우며 넘어가는 윤복과 효원.
- 아 이런 필봉은 10년만에 처음봅니다 정말!
윤복과 효원이 팽팽하게 겨뤄지자 옆에있는 생도들은 신이나서 생중계를 하고있음!
소ㅑ락소ㅑ락
효원 - 그만하지? 쥐콩만한 놈이 불쌍해서 봐주려고 했더니,
윤복 -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마음에도 없는 소릴 다 하고?
- 잘하고있어요 잘하고있어요! 이런 필봉시합에서 이긴 생도는 화원시험에서 떨어지는 법이 없죠!
- 맞아요! 좋은 화원은 큰붓을 잘다뤄야해요!
-맞아요 맞아요 역시 남자는 크기가 중요하죠
~ ( ͡° ͜ʖ ͡°) 나니? 갑자기 뜬금없는 산으로가는 중계
쭉쭉 종이가 없어지는 곳까지 잘 이어가고 있음
효원- 계집애 같은 놈한테 질 것 같으면 시작도 안 했다 이 한주먹도 안되는 놈아.
자꾸 하다가 흐름 끊기게 말거는 효원이
윤복- 그깟 솜방망이 주먹, 맞으면 기별이나 오겠냐?
윤복도 상남자 스멜의 터프한 말투로 잘 받아쳐주고 있음!
효원의 시비를 가볍게 쳐내고 있을때쯤
나니? 윤복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낌
멈칫한 윤복을 본 허세효원은 그새를 못참고,
효원- 왜 이제와서 포기했냐?
윤복 - 허참 말도 많다!! 생도장! 고맙다.
효원의 붓선이 끊겨있음!
-윤복이가 이겼다!!!
윤복이에게 돈을 건 생도들은 엄청 기뻐서 날뛰고있음
윤복은 내기에서 이긴 내기값으로 효원의 담비붓을 받았음.
윤복- 덕분에 청나라에서 온 귀한 담비붓을 써보게 되었구나. 잘 쓸게~
효원 - 사실.. 그거, 아버지것이다!
효원은 찌질해도 사실을 말하는 쿨가이
윤복- 남자가 한 입 가지고 두 말 하기냐? 계집도아니고,
나닛?!
계집?-
효원- 이놈이 보자보자하니까 계집이라니!
한바탕 시끄럽게 서로 멱살잡고 싸우고있을때
-야 이놈들아!!
어디선가 큰 고함으로 생도들은 얼음이 되고
그끝엔 스승이자 윤복의 아버지인 신한평이 무섭게 서있고,
신한평- 대체 이게 뭐하는 짓들이야! 그렇게 오매불망하던
외유사생을
아니가도 좋단 말이겠다?!!
신한평- 서둘러라 이놈들아! 열 셀 때 까지 준비를 못하면 없던 일로 할것이야!
-스,스승님!!
신한평- 하나! 두울! 쉐에에엣
다들 외유사생 갈 생각에 들떠서 준비를 하고
하얗고 이쁜손으로 잡으려는 붕대☆
윤복도 들키지 않게 조심조심 붕대를 감고있음
조심조심..조심..
오늘은 기우제를 지내기위해 왕실의 용상을 그리는 중요한 날이라 화사들이 무척이나 바빴슴
그때 찾아온 장벽수(별제어르신).
장벽수- 왜 생도들이 한명도 보지이 않느냐
이인문- 예. 금일이 춘계 외유사생 일이 아닙니까?
장벽수- 외유사생? 왕실의 용상을 그리는 중요한 날에
외유사생이라니, 도대체가 정신이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외유사생을 나와서 생도들은 모두 신이나있음
신한평- 금일은 기우제를 지내는 신령스런 날이라 온 나라가 자중해야
하느니라.
허나 지난 겨울 내내 오직 봄이 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있던 네 놈들의 심정을 내 어찌
헤아리지 못하겠느냐?
그렇지?
생도들- 예! 스승님!
윤복은 그새를 못참고 한 쪽 눈을 감고 붓으로 저 멀리 보이는 산의 선을 따라그리고있다.
스르륵 스륵 선이 잠시 물에 젖듯 그려지고 사라짐
그끝에는 아름다워보이는 기생들이 지나가고 있었음
윤복은 멍하니바라보고
생도들의 시선이 모두 다리위 한곳으로 꽂히자 그제서야 발견한듯 외침..
신한평- 어딜 보고있는게야!
꺄륵꺄륵꺄르륵
끼야르륵
아름다워보이는 여인들로인해 생도들은 넋을 잃고 바라봄
한평도 같이 꽂힘.ㅎㅎㅎ
고봉- 아이구.. 살랑살랑거리는 것이 어느 기방에 있는 기생들이지?
저 빨간 저고리 입은 년 좀 봐-!
생도들은 하나같이 어느여인이 이쁘다 고르기 바뻤고, 그중 다른생도가 윤복에게
누가제일 이쁘냐고 물어봄
윤복- 글세..
윤복은 뒤에 애타는 형의 마음도 몰르고 열심히 자신의 마음에드는 기생을 보고있음
그때, 윤복의 눈에 들어온 한사람!! 조선최고의 금기 정향이였음.
첫만남부터 둘이 눈 맞아부러쓰-.
신한평이 생도들의 이목을 다시 끌어 불러모으지만
윤복은 다시한번 고개를 틀어 정향을 바라봄
다시 정신을 챙기신 일재어르신
신한평- 이놈들!! 도대체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이냐!
해가 지기 전까지 화사를 마치고 이곳에 모이도록 하거라. 알겠느냐?
생도들- 예!!
윤복- 다녀오겠습니다.
신한평- 그래. 금일은 외유사생이니까, 쉰다고 생각하고 편안-히 그리다
오거라.
알겠지?
신한평- 네가 잘 챙기거라. 저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잘 알고 있지?
장차 어진화사를 수행하고 자비대령화원이 되어 우리 고령신씨 가문을 빛내줄 아이다.
영복- 언질하지 않으셔도 뼛속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아버지.
신한평- 그래. 내 너를 믿지. 암. 믿고말고.
어느 기와집 안으로 쓰개치마를 쓴 여인이들어오는데
이여인은 정순왕후야 대비마마임다.
방안으로 들어오자 어떤 삿갓을 쓴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고,
아무래도 왕후가 되기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있던 사람이였던것 같음
이뒤로 한번도 안나오니 중요한 인물은 아닌듯 싶어
남- 부질없는 마음, 이리저리 방황하다 이제야 왔습니다.
정순왕후- 연통도 닿지 않고 기약도 없는 약속인데 어찌 이리
기다려지는지.. 내 마음 알 길이 없어 괴롭고 힘이 듭니다.
남- 이리 오시오.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니...
이런 아련아련한 말을남기고
삿갓이 떨어짐.. 찡긋( ͡>͜ʖ ͡°)
윤복은 밖에 나와 그림을 그린다는것에 들떠있음
하지만 뒤에 형님이 쫄랑쫄랑~
계속 따라오자 자유를 느낄수 없는 윤복이 결국 참지못하고,
윤복- 어디까지 따라올 거요?
영복- 니가 가는데 까지!
헿 하고 한번 웃고는 말해주는 영복
영복- 무얼 그리려구?
윤복- 글쎄, 무얼 그리건. 나는 나, 형님은
형님! 따로 삽시다, 따로!
윤복은 영복을 뒤돌게한뒤 돌아보지도 못하게 머리를 잡음
윤복- 아무튼! 형님은 저리로 가고, 나는 이리로.
셋 하면 가는 겁니다. 하나, 둘,
윤복- 쉙!!!!
윤복, 냅다 뛰는데..
뒤를 돌아보니 이미 사라지고만 아우..
영복- 해 지기 전까지 끝마쳐야 한다!
끝까지 윤복을 생각해 소리친다.
까꿍 사실 나무뒤에 있었음,
윤복은 나무장작 뒤에서 영복이 간것을 확인한 후에, 곧바로 옆에있는 담장너머를 구경함
거기에는 아까 사랑하는 이를 만나 기분이 좋은 대비마마가 있었음,
윤복은 좋은 그림거리라 생각이 들었는지 재빨리 눈으로 스케치를 하기 시작하더니
곧바로 자신의 화첩에 그림을 슥슥 그리기 시작함
어디선가 이상한 시선이 느껴진 대비마마는 윤복을 찾아내고
윤복을 잡으라 명한다.
놀라고 급한마음에 후다닥 도망가는 윤복.
오메워메
윤복은, 포목점 안에 간신히 몸을 숨겼다.
정향- 그만 일어나시지요.
엄청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윤복을 바라보는 정향
읭?
그냥 막들어온 포목상인데 조녜여신인 정향을 발견한 윤복
또 한번 넋을 잃고 바라보네여
윤복- 향기가 있어 왔더니 꽃이 있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작업멘트 똬핫 하고 날려주시는 윤복찡-.
이멘트로 여러여자를 울렸을것 같슴미다.
정향- 꽃을 함부로 밟는 나비가 어디 있답니까?
하지만 정향도, 조선최고의 기생, 쉽사리 넘어오지 않음
윤복- 아리따운 꽃에는 응당 나비가 앉는 법!
당황하지않고 다시 한번 멘트를 뚜홧!!
정향- 아무나 앉으라 있는 꽃이 아닙니다.
정향도 당황하지않고 받아쳐냅니다.
윤복- 허, 꽃이 나비를 저어하는 경우가, 당췌,
자신의 멘트가 먹히지않자 의아해하다
자신을 찾는 소리에 급하게 앉아버리는 윤복
얼른 좌판 아래 숨는다
이리두리번 저리두리번 서성이는 머슴아저씨들
아무것도 모르는 정향은 그저 밖을 보다가 윤복을 바라보는데
윤복의 표정이 별로 좋지않다.
아하?
이제서야 상황 파악된 정향
윤복의 애절한 눈빛공세가 이어지고,
그런거 안받는다, 장난끼가 생긴 정향은 머슴들을 부르듯 소리친다.
정향- 이보오- 여기 보시오~
계속되는 정향의 부름에 다급해진 윤복은 자리에서 일어나고
윤복- 이런!!
정향의 짖꿏은 장난임을 알고나서 어이없어하는중
윤복- 가시만 가득하니 꽃이 아니라 독이로구나!
약이오른 윤복은 정향에게 한마디 쏘아뱉고는 나와버림
자기혼자 꽃이라니 독이라니 하고 나와버림..
정조가 경건한 표정으로 기우제를 지내고있음
제관- 하늘과 땅에 아룁니다. 백성과 임금이 경계하고 정진하여 바라오니
풍백
우사 운사께서 강림하여 백성들에게 단비를 내려주시옵소서.
정조- 이렛동안 용상을 놓고 비가 오기를 기다린 연후에 기우제를 마치도록 하겠으니,
그 때 까지 몸과 마음을 삼가며 경건하게 하라!
기우제 지내는 동안에는 조용히 살라는 이야기
아까 윤복이 훔쳐그리던 여인이 궁에 도착하였음
다시 대비마마의 모습으로 돌아오셨음! 오자마자 윤복을 찾으심
정순왕후- 어찌 되었느냐?!
김상궁- 알아보고 있사오나.. 은밀히 하여야 하기에 조금
지체가,
정순왕후- 그러다 늦어서 놓치기라도 하면, 그 때는 어쩔 것인가!
곧 주상이 저녁 인사를 올 터인데!
혼자 나드으리!! 를 한것이 마음이 걸리시는 대비마마
정순왕후- 온 나라가 가뭄으로 들끓는 이 때, 게다가 기우제를 지내는 날에
은밀한
나들이를 하였으니, 만일 이를 주상이 알기라도 하면 어찌한단 말이냐..
그 자가 무엇을 그렸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다들 저녁이 되자 돌아와서는 지친듯 하나둘씩 걸터앉음
영복- 무얼 그렸느냐?
윤복- 봄이 왔으니 꽃을 그렸지
또 이쁜 말들을 팡팡 날려주심
만보- 남자놈이 꽃은 무슨...
남자라면, 적어도 고사관수도는 그려야지. 그렇지
않느냐?
남자놈이 꼬츤무슨..
윤복- 외유사생은 그린 사람 이름도 쓰지 않는데, 뭘 그리건 무슨 상관이오?
만보- 젖내 나는 소리 하고 있군. 뭘 그리건 상관이 없긴, 그건 외유사생이
뭔질
모르는 소리지. 암.
영복- 외유사생이야, 춘절을 맞아 녹양방초 속에서 자유롭게 그리는 것을 말하는 것 아니오,
여기 외유사생 아는사람 있숩니다!
만보 - 어이구, 여기 또 순진한 서생 한 분 계시군. 외유사생이란 말이다,
자유롭게 그리라- 해놓고는 뒤로는 망종들을 솎아내는 것이란 말이다.
위에선 말이다, 우리가 뭘 하는지 다- 보고 있다. 다-
보고 있어.
윤복- 정말이오?
영복- 잘못 내면, 그것이 무슨 문제라도 되오?
만 - 암, 문제가 되지. 잘못되면, 그림 한 장에 모가지까지 날아가는
것이,
이 도화서란 곳이지.
만보형님의 무서운말에 윤복이는 속이 찝찝하기만 하고,
저녁시간 주상과 대비마마는 서로 차를 마시고 있다.
정조- 할마마마께선 금일 무엇을 하며 보내셨사옵니까?
정순왕후- 별다른
것이 어디 있습니까?
정조- 소손은 금일 목면산에 올라 기우제를 드렸사옵니다.
정순왕후- 주상께서 그리 신경을 쓰시니, 어서 비가 와야 할텐데.
이 할미도 온 나라가 타들어가 여간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닙니다.
정순왕후- 이것이 무엇입니까?
정조- 선추용 나침반이라 하옵니다. 청국에서 선물로 보내온 것이지요.
정순왕후- 나침반이요?
정조- 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향방을 알려주는 것이라 하옵니다.
신통하고 귀한 것을 보니 마마가 생각나, 이리 가지고 왔습니다.
정순왕후- 향방을 알려준다...
정조는 의미심장하게 정순왕후를 바라봄..왜죠
정조가 가자마자 김상궁이 다가옴
정순왕후- 누구라 하더냐?
김상궁- 예. 복색으로 알아본 즉,
도화서의 생도라 하옵니다.
정순왕후- 도화서? 금일 도화서에서 그린 그림을 모두 가져오라
이르라! 당장!
김상궁- 예 마마.
김상궁 발빠르게 도화서에 가서 그림을 모두 쓸어담고있음
김상궁- 금일 도화서에서 그린 그림을 모두 가져오라는 왕대비전의
명령이다. 뭣들하는가! 서두르지 않고!
다른상궁- 다 챙겼습니다.
김상궁- 가자
나..니..
장벽수는 무슨 마른하늘의 날벼락을 맞음
그림을 뒤지고 뒤지다 드디어 자신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발견함,
부들부들..
정순왕후- 이 자를 찾아내어라!! 당장!!
신윤복의 그림, [기다림]
예조판서- 도화서 제조 팔 년 만에, 이렇게 보란듯이 여인을
그린
꼴은, 내, 보다보다 처음 보네! 장별제. 말해보게.
이 사태를 어찌할 것인가?
예조판서- 이 생도를 당장 데려오게.
장벽수- 허나, 생도들의 그림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예조판서- 뭐라?
장벽수- 그것이, 정식 화원이 되기 전에는 낙관을 찍는 것도, 이름을 적어
넣는 것도
금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예조판사- 아니, 이 화사를 지도한 교수가 보았을 것 아닌가? 자네인가?
신한평- 예.. 허나. 이, 외유사생이라 하는 것은, 워낙에, 이..
엄격한 격식에 치여 지내는 생도들에게 숨통을 트여주려고,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주제로 그리는
그림인지라...
장벽수- 이게 다!! 자네가 외유사생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생긴 일이네.
기우제에 쓸 용상을 그리는, 그 신령스런 날에...
어쩌자고
외유사생을 나갔는가?!
예조판서- 그만들 하시게!! 내 왕대비전에 이 사태를 알릴 테니, 그 동안
추국을
하건, 생도들을 몽땅 몽둥이질을 하건 간에, 이 그림을 그린 생도를
찾아내게!
도화서에서는 생도들이 벌을 받으며 몽둥이지를 받고있음, 신한평이 다른아이들을 추궁하고있을때,
윤복은 죄송스러운 마음에 작게 신한평을 불러보지만 눈길도 주지않은체 뒤돌아서버림..
신한평- 한 놈씩 내 방으로 오거라!!!
많은 생도들이 나갔다가고 드디어 윤복의 차례가되었음,
신한평은 윤복을 의심하지않고 지치고 힘들다는듯이 윤복을 바라봄,
윤복- 아버지, 그 그림은..
신한평- 그래! 누가 그렸을 것 같으냐? 응? 짐작 가는 사람이라도 있느냐?
윤복- 아버지 그것이..
신한평- 그린 자는 있는데 그렸다는 자는 없다.. 내, 말은
안했다만,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다. 왕대비전에서 꺼낸 문제니 그냥 넘어가긴
힘들 게야. 암.
윤복- 대비전이요..?
신한평- 뭐, 네가 겁먹을 것은 없다. 그림을 그린 자만 찾으면
도화서도 다시
잠잠해 질 테니, 넌 괘념치 말고 단오절에 있을 화원 시험에 정진하도록
하여라. 알겠지? 나가
보거라.
그렇게 대비전이란 말에 겁먹은 윤복을 말도못하고 나와버리고
신한평도 윤복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윤복 - 형이 보기에도 그 그림이 그리 잘못된 그림같아?
영복- 이상하지.
윤복- 뭐가 그리 이상하오?
영복- 생도청에 들어온지 3년이 되었지만, 여인을 그린 것은 처음 본다.
윤복- 여인을 그린 것이 그리 이상한 것이오? 난 그것이 더 이상하오
아니, 남정네들은 모였다 하면 여인 이야기만 하고, 길가다가 여인이
지나가면 여인을 보느라, 물고 있는 곰방대가 떨어져도 모르는데,..
어찌 화폭에 담는 것만 아니된다 하지? 이상하지
않소?
영복- 여인을 보면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이 아니겠냐?
윤복- 마음에는 담아도 되고, 화폭엔 안된다?
윤복- 형님도 있소? 마음에 담은 여인이?
?!! 심쿵한 영복
영복- 뭐?! 쉰소리 말고 잠이나 자거라.
쑥스러운듯이 이불을 꼭쥐고있음 ㅋㅋㅋㅋㅋ
윤복- 어? 있으시오? 형님! 누구요? 응?
부끄러운 마음에 윤복을 팔꿈치로 멀리 날려버림ㅋㅋㅋㅋㅋ
영복- 있긴 뭘 있다고 그러느냐? !!
윤복- 하긴, 형님같은 쑥맥이 마음에 둔 여인이 있을 리가
없지.
잘 자오.
영복- 잘 자거라.
애타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영복 너라고 왜 말을 몬해
정순왕후- 무엇이라? 그 생도를 모른다?
김상궁- 예.
정순왕후- 도화서 생도가 백 명이더냐, 천명이더냐! 겨우 몇 십 명 중에서
그 자를 못 찾아낸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말이다!
김상궁- 송구하옵니다.
정순왕후- 기우제 초일에 일어난 일이니, 기우제가 끝날 때 까지
범인을 못 찾으면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 하겠다 일러라. 알겠느냐?
예조판서- 기우제가 끝나는 엿새 후, 그 때 까지 찾아내라는 엄명이네.
이제 어찌할 것인가?
신한평- 이 이상 더 들쑤셔 놓으면 어린 생도들은 겁을 잔뜩 집어먹고
끝까지
함구하고 넘어갈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면 그 생도를 알아내지 못할 것이
고 허면, 혹 생도들 전원을 불러올려 문초를
할지도
다 해야 겨우 스무명 아닙니까?
김덕성- 혹, 그 자라면...이 일을 해결할 지도...
그 자는 붓질만 보고도 그림을 그린 자를 알아내는 귀신같은 눈을
가졌습니다.
장벽수- 누구 말입니까?
김덕성- 지금 묘향산에 쫓겨가 있는...
장벽수- 안됩니다. 주상전하의 총애를 등에 업고 우아래도
구분
못하고 까불어대는 그런 자를 다시 도화서에 들이다니요!
신한평- 그럼요! 단원, 그 자는 안되죠, 아니됩니다. 도화서의 법도를
조금치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돌아온다면, 어린 생도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습니까? 안되죠,
안되.
김덕성- 그렇지만, 그 자가 아니면 생도들을 추국해야 하는데,
그리하면 생도들의 몸이..
장벽수- 됐습니다. 그래도 그 자는 안됩니다!!
예조판서- 한심한 인사들 같으니...이 생도를 잡아내지 못하면
장벽수
자네 뿐 아니라 내 목까지 날아갈지도 모르네!!! 그런데도 한가하게
그런 소리나 하고 있겠는가?
자네들이 못하겠으면 나라도 추국을 지시하겠으니 그리 알게!
그시각 정조는 집무실에 앉아 보고서를 보고있었다,
정조- 이것은 무엇인가? 왜 도화서에 내금위 군사들이 갔었는가?
홍국영- 왕대비전에서 내린 언교이옵니다.
정조- 왕대비전?
정조- 마마 무슨일이옵니까?
정순왕후- 나라에 비가 오지 않아 온 백성이 자중하여야 할 때,
왕실의 일을
기록하는 도화서에서 춘화가 나오다니요? 있어서는 아니될 일이 지요.
정조-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헌데 마마는 어떤 내력으로 도화서 생도의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까?
정순왕후- 이 일은 엄하게 다뤄야 합니다. 이 할미가 하늘을 노하게 한 자가
누구인지 알아내어 처단할 것이니 아무 염려 마세요. 그것이 정사를
돌보느라 힘든 주상께 이 할미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정조-소손의 생각도 그러합니다. 하여, 이 일에 꼭 맞는 자를 부르려
합니다.
정순왕후- 꼭 맞는 자라니요? 누구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정조- 단원 말입니다. 단원 김홍도.
정순왕후- 단원, 김홍도? 그 자는..
정조- 약관의 나이에 어진화사를 수행한, 하늘이 내린 화공이지요.
세손시절
소손의 방에 있던 책가도 병풍도 단원의 그림입니다.
마마께서 볼때마다 탐내던 그
정조- 그 자라면 능히 이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한평- 단원이 온다 그 자는 모를 거야...
암.. 알 수 없을
거야...!
어딘가 불안한듯 자리를 왔다갔다 하고있는 몽룡아버지가 아닌 신한평
묘향산
묘한향이나는산 아님
이자가 바로 단원 김홍도 선생.
숯으로 슥슥 무언가를 빠르고 신속하게 그려내고 있음!
?!!!
무언가 눈이 마주친 단원찡
까꿍, TV로보면 CG티 팍팍 나는 호랑이랑 눈이 뙇마주침
단원은 호랑이를 그리고 있엇음!
웜마 옴마, 단원은 있는대로 달리며 절벽 끝까지 도달하게됨
다행이 절벽밑으로 뛰어내렸지만, 아래에 계곡이 있었음,
물속에서 누군지 모를 고운 여인의 손을 잡는 단원,
훼이크, 평양관원 하나와 금군 둘이 물가에 서있다.
관원- 어명이오! 화원 김홍도는 당장 도화서로 돌아 올것을 명하노라!
김홍도- 어명.. 어명..?
저잣거리에서 윤복은 종이뭉치를 넘겨주며 족자를 만들어 달라고 하고있다.
박씨- 새로 들어온 그림들 찬찬히 보고 계시게. 단원 그림도
들어왔으니.
윤복- 단원 그림이 들어왔습니까? 어디
있습니까?
박씨- 바로 저기있잖아 , 저것은 임자가 있는 그림이니,
조심해서
보시게!
윤복이 조심스럽게 그림에게 다가감
그리고 좀 만져보려는데 누군가 같이 잡아쳤음!
바로 그림의 주인 단원 김홍도!
윤복- 놓으시지요? 진작부터 보고싶은 그림이니 먼저 좀 보겠습니다.
김홍도- 아니이런 콩알만한 놈이
윤복- 콩알콩알 하지마십쇼 듣는 콩알 기분나쁩니다!
둘이 한참을 그림을 가지고 땡기고 싸우다 결국!
찢어지고 말았음..
주인이 죽어가는 소리를 하자 윤복은 할수 없다는 듯 자신이 똑같이 그려낸다 하는데,
홍도- 이건 갈필인데. 붓이 이렇게 젖어서야 쓰나.
소나무는,
갈필로, 이렇게! 단번에, 멈추지 말고.
윤복- 모르는 소리! 단원의 그림은 이렇게,
흐르는 듯한
맛이 있어야 단원이란 말이오. 알아듣겠소?
홍도- 오호.. 그렇소?
윤복- 그렇소. 이렇게 갈필을 할 때도 기운이 생동하는 것이
느껴져야, 그것이
단원의 그림이란 말이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오.
그러니, 얌전히 계시오.
그림하나 그리는데 뭐그리 말이 많은지 둘이 투닥거림
금군- 시간이 없으니 그냥 가십시다.
홍도- 아, 뭐.. 그러 그럽시다.!
윤복- 이보시오 어딜가시오 반쪽은 그쪽책임인데 150냥 두고가시오!
김홍도- 이 몸은 나랏일로 좀 바빠서..
윤복- 그림을 찢었으면 돈이라도 주고가야지
야이 그지같은놈아!!!
홍도- 그간 신수가 훤해지셨습니다.
장벽수- 자네도 좋아졌군.
김홍도- 주상전하께서 갑작스레 저를 도화서로 불러들인 연유가 무엇입니까?
장벽수- 바로 이걸세 얼마전 외유사생에서 생도한명이 그린 그림일세
이 춘화를 그린 범인을 찾아내라 자네를 부른것이네
김홍도- 이게 정말 생도녀석의 그림이란 말입니까?
아 고놈 참 배짱있고 생각이 발칙하네?
한가운데 여인이 떡 하니 중심을 잡고있는거하며,
담장하고 고목이 안정적이면서도 부드럽게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있지않습니까,
그리고 앞을보지않고 고개를 살짝돌린 여인이 뭔가 생각하게 만들지 않겠습니까?
장벽수- 자네 지금, 정신이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이 여인의 발치에
뿌리박은
고목을 보고도 모르겠나? 게다가, 이 여인이 손에 든 것이 무엇인가?
송낙 아닌가? 정분을 맺고 내뺀 중놈이 빠뜨린
송낙을 들고 여염의
아낙네가 안절부절하는 광경일세. 이 그림은 영락없는 춘화네.
김홍도- 춘화다.. 이 그림이 춘화다. 그럼, 어찌되는 것입니까?
장벽수- 도화서에서 분란을 일으킨 자가 어찌 되는지 알고 있지 않은가?
홍도: ...허면, 장파형에라도 처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장벽수- 그것이 도화서네.
그림 한 장에 손목 뿐 아니라 목이 달아나기도 한다는 것.
알고
있지 않는가?
김홍도- ...여전하시군요 언제까지입니까?
장벽수- 닷새. 닷새 후 기우제가 끝날 때,
그 때까지 이
그림을 그린 생도를 찾아내게.
장벽수- 단원이 왔으니, 혹 10년 전 일에 대해서 캐내지 않을지 경계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려던 것 아닙니까?
김귀주- 그렇지. 조심하자구.
정조- 한올한올 살아움직이는듯 생동하는군!
묘향산에 범을 보러 가 살아 온 자가 없었는데, 자네는
살아왔을
뿐 아니라 범 역시 이렇게 산 채로 가지고 왔군.
김홍도- 그동안 호랭이하고 동거동락하느라 이제는 호랭이가 제 집사람 같습니다.
정조- 하하. 혼인도 안 한 총각이 눙치는 품새하곤! 여전하군, 여전해.
자네의 이런 그림을 다시 볼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걸!
김홍도- 만인지상이 되어서도 여전히
새로운 것을 보고 듣는 것에
목말라하시니 주상전하께서도 변함이 없으십니다.
정조- 자네가 없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었지. 참, 도화서에서 생긴 일은
들었겠지?
홍도- 예 전하.
정조- 마마께서 저리 노하시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노릇이고...
홍도 자네라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김홍도- 어떤 생도인지, 화원도 되기 전에 주상전하의 입에
오르내리니,
보통내기가 아닌 것은 분명한 모양입니다..
정조- 하하. 그리 볼 수도 있겠군 그래. 어쨌거나, 자네가
살아돌아와 준 것이 중요한 거지.
살아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네,
자신의 방에 들어와보는 김홍도
책상을 옆으로 밀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고는, 바닥을 손가락으로 만지며
끝에서부터 네 번째 마루에 이르러 손을 멈춘다.
홍도는 그안에서 그림을 꺼내어 쓸쓸하게 바라본다.
김홍도- 참으로 오래 기다렸군,
만보- 너희들, 새로 오신 스승님 얘기 들었냐?
술태- 단원 선생님?
윤복- 단원? 단원 김홍도 선생이 오신다고?
만보- 그래. 약관의 나이에 어진화사까지 수행한 도화서 최고의 화원이었는데,
10년 전에.. 묘향산으로 쫓겨가서 미쳐버렸다고 하더라.
윤복- 에이~ 그럴 리가.
만보- 이런 순진한 놈들. 옛날에, 별제로 계시던 스승님이
돌아가시고,
친구도 칼에 찔려 죽었는데, 그 때 미쳐서 날뛰다가, 자기 눈을 찔렀다
고 하나? 장벽수 별제 어르신을 죽이려고
했다나?
효원- 그게 사실 친구랑 스승을 죽인 것이, 단원선생님이라는 말도 있다.
윤복- 말도 안돼는 소리
효원 - 왜 내가 없는 말이라도 지어낸것 같으냐?
측간에 다녀온다며 혼자가는 윤복을 누군가 부름
김홍도- 어이! 어이 너 콩알~
윤복- 어.. 저잣거리..
김홍도 측간에서 금덩이라도 주웠느냐? 뭘 그렇게 헬렐레 거리느냐
윤복- 이보쇼! 내 그날 얼마나 고생한줄 아시오? 그림은 같이 찢어놓고 혼자 내빼면 어쩌란 말이오!
그림값 300냥 내놓으시오!
김홍도- 단원선생의 그림을 찢어 놓았으면, 먼저 단원선생에게 사죄를 해야지!
윤복- 댁네가 관여할 바가 아니고!,
보아하니 병풍이나 팔로 온것 같은데 오늘은 중요한 날이란 말이오!
그 단원 김홍도 선생님께서 우리 도화서에 처음으로 수업하는 날이란 말이지!
괜히 얼씬거리지 말고 썩 나가시오!
김홍도- 그래?, 그럼 어디 단원 김홍도 선생한테 병풍좀 팔아볼까? 너 저 이것좀 들고 오너라.
무거워보이는 병풍을 윤복에게 넘기는 홍도찡
윤복- 이보시오 그쪽으로 가면 안됀단 말이오!!
김홍도- 아 그것첨 쫑알거리네 시끄럽게
그래도 하란대로 다하는 윤복이.. 자기 키만한걸 들고있음
화원들- 단원선생님 아니십니까?! 안녕하셨습니까!
김홍도- 이게누군가! 어허이 반갑네!
윤복- 단원?
김홍도- 단원 김홍도?!!
어어어?
단원이라는 말에 놀라 비틀거리며 넘어지는 윤복이
어잌후!!! 나이스캐치 단원선생
둥!
두둥!
윤복- 어어! 병풍!!
병풍 까짓거 손으로 퐉!!
근데 넌 왜 내품에 있냐-?
하휴 처음으로 캡쳐글 해봅니다. ㅠㅠ
처음이라 어느부분을 캡쳐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고 뒤죽박죽 글자 틀린것도 있을지 몰라서 조마조마 하네요 ㅠㅠ
잘부탁 드립니다. ㅎㅎ
첫댓글 정향이 조녜ㅜㅜ닷냥커플진짜좋아했는데 ..잘볼게여!!
와... 나 뒤늦게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글쓴 진짜 고마워 잘 볼게 사랑해 내 뽀보 받아줘ㅠㅠ
헐할헐헐 이거존잼 다시보거싶었는데!!!!
아이거너무보고싶었는데ㅠㅠ!! 잘볼게요ㅎㅎ
와 1편이 싹다네요? 오랜만에보니까 ㅠㅠ 쯘다
닷냥... 피디와 특정 주인공때문에 망해버린 ㅠㅠ 하 ㅠㅠㅠ 닷냥 ㅠㅠㅠ
왜망했어요?ㅠㅠ
왜왜?,
알려줘..!!ㅜㅜ
@사총사 작가랑 채팅한 얘기긴 하지만 증거를 달라할까봐 말하면 안될거 같아 ㅠㅠ
문채원 개예쁨 ㅠㅠㅠㅠ 몇년만에 다시봤눈데도 자밌어
워 나 이거 안그라도 보고싶었는데 고마워
문채원 진심 저때 고전미개쩐다 얼굴에서 고전미뿜어나와
고맙슴다ㅜㅜㅜ다시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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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ㅠㅠ 재밌을 거 같아 ㅠㅠㅠ 첫화부터 꿀잼 ㅠㅠㅠㅠㅠ
조성모-바람의노래 이거아직도내엠피에잇움 ㅠㅠㅠㅠ
존나 바화 내 인생드 바화ㅠㅠㅠㅠㅠㅠ닷냥커플은 레알이져! 문근봉 연기폭발임 이때 ㅅ뷰ㅠㅠㅠㅠㅠ
헐헐헐!!! 이 드라마 진짜 좋아하는데 고마워!!!
존잼! 잘볼게!!! 대박ㅠ!
오스트도 개존좋ㅠㅠ
으아아아 이거 보고싶었는데ㅠㅠ문채원 존예;;;재밌당 글쓰나 잘 볼겡!
정쥉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