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속

[오정순]

같은 속  

선별 검사소 앞 해장국집  

끓는 속 달래며 탕 끓여 준비하고 

자동차 소리에 귀를 모으는 새벽  

텅빈 거미네 집 보기 무안하네 

[소담(권현숙)]

목 좋은 길목에 위치한 해장국집도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하네요.
산 입에 거미줄 치게 생겼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입니다.
얼른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오정순]

음식점이나 거미나 같은 입장
엄청 준비하고 하루를 시작하네요

[박문희]

거미줄 칠 수 없으니
줄 단단히 칠 수 밖에요
밖은 아우성

[오정순]

난 거미의 능력이 대단해보여요

날파리 나는 곳에는 촘촘히 짠 천처럼 집을 지어요

기업정신을 닮았어요

[강영식]

와우!
이렇게 화면을 압도하는 거미줄은 첨 봅니다.

[오정순]

단단히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유리창 안에서 밖을 찍었습니다
애썼으니 수고한 값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거미나 식당이나요

[송재옥]

거미의 하루가 풍족하길 빌어요^^
해장국집엔 거미줄 걷히길.
거미의 밥이 되는 곤충들은
거미줄 잘 피하길^^

[오정순]

묘한 관계망 속에 처해 있습니다.
관찰만 해도 재미난 일상입니다

[홍지윤]

거미줄 압권 입니다
새벽 다섯시에
목 좋은 곳에서 멋있는
디카시를 얻으셨네요 ^^

[오정순]

거미 대단하지요?
무엇에 천착하면 자꾸 그 것만 보인답니다

[한병석]

ㅎ...재밌는 발상이네요...

[오정순]

저 해장국집도 거미줄 만큼이나
대형 식당입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하긴 하지만 ...휴우.....
길 건너코로나 검체검사소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고전일 듯합니다

[양향숙]

거미나 사람살이나 어렵기는 한가지인가 봅니다...

[오정순]

자꾸 모기향도 피우고 전자 기기도 놓고 하니까요

[최재우]

캬~~~~~~~~~~~~~~~~~~~~~~~^~^~~~아ㅡ거미 줄에 자동차가 걸렸습니다
5시 방향 검사소도 ㅎㅎ 잘 보았습니다

[오정순]

섬세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정선]

배움합니다^^

[오정순]

반갑습니다
모두가 도긴개긴 입니다

[김성미]

새벽5시에 산책다녀오며 거미줄 잡아오셨군요~ ^^

[오정순]

저렇게 당당하고 멋진 거미줄은 처음이랍니다
빛이 맞지 않으면 잘 잡히지도 않고요

[一石 유홍석]

밤새 우러나도록 탕을 끓였다지요

[오정순]

속도 같이 끓였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