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신축 필요할 듯
- 35년 전 건축 관광지 이미지 악영향·교통 흐름 방해
강릉의 대표적 사계절 관광지인 주문진읍의 시외버스터미널이 너무 낡고 노후돼 대대적인 리모델링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4일 강릉시와 관광객 등에 따르면 주문진시외버스터미널은 신축된 지 35년이 지나면서 너무 낡고 노후돼 관광객 불편은 물론이고, 관광지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시외버스터미널이 주문진 중심 교차로에 위치해 있고 인접 도로가 비좁아 대형버스의 진·출입시 차량통제를 해야 할 정도로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주문진 어시장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주말마다 수천∼수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고, 그 가운데 상당수가 버스를 이용해 찾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차제에 대대적인 리모델링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중심 교차로에 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교통흐름에 적지않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인접 도로를 확장하거나 차제에 시외버스터미널 자체를 도심지 외곽으로 이전·신축 하는 등의 방안도 한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관광객 박미자(28·여·수원시)씨는 “친구들과 버스를 이용해 주문진 어시장을 방문했는데, 시외버스터미널에 발을 내딛는 순간 너무 낡아 깜짝 놀랐다”며 “가장 기본인 화장실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모습에 과연 관광지가 맞나 싶은 생각도 했다”고 지적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난 2008년쯤 주문진시외버스터미널의 화장실을 리모델링했지만, 전체적인 리모델링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데다, 개인 건물이라 쉽지 않았다”며 “강원도 등 상부기관과 협의해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주문진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하려고 한다”면서도 “그러나 리모델링에만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돼야 하고, 공공성이 강한 건축물이라는 점을 감안해 강릉시 등 관련기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