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方便品(14), 쭉정이는 떠나고 알곡만 남았다
2-27.
세존께서 그들의 퇴장을 제지하지 않고 가만히 침묵을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사리불에게 이르셨습니다.
"이제 이 법회의 대중들 가운데는 더 이상 곁가지도 없고
잎사귀도 없습니다. 진정한 알맹이만 오롯이 남았습니다.
사리불이여, 이처럼 자만심으로 가득 찬 자들이라면
떠나는 것 또한 좋습니다.
이제 그대들을 위해 설하지 않을 수 없으니 마음을 집중하고
귀를 기울여 잘 들으시라."
사리불이 대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세존이시여. 기꺼이 듣겠습니다."
世尊黙然 而不制止 爾時 佛告舍利弗
"我今此衆 無復枝葉 純有貞實
舍利弗 如是增上慢人 退亦佳矣 汝今善聽 當爲汝說"
舍利弗言 "唯然世尊 願樂欲聞"
【풀 이】
●我今此衆
<지금 나와 자리를 함께하고 있는 이 법회의 대중들>
*我見 ①자기의 편협한 見解, ②(불교)제멋대로의 생각.
*我心匪石不可轉
<돌 같으면 구를 것이나 단단한 나의 마음은 움직일 수 없다>
-匪191 아닐 비(非와 同, 담을 비(상자에 넣다), 비적 비(兇漢)
●貞實1170 속이 꽉 찬 열매, 마음이 곧고 충실하다.
*貞1170 곧을 정(마음에 흔들림이 없고 꼿꼿하다)
●退亦佳矣
<(법회에 남아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것보다)물러가는 것 또한 전혀 나쁘지
않다>
*佳88 아름다울 가(佳人, 佳境), 좋아할 가, 좋을 가(佳作)
*矣879 의조사 의(句의 끝에 붙여 과거, 미래, 단정을 나타낸다.)
*兮139 어조사 혜(語句의 사이에 끼우거나 語句의 끝에 붙여 語氣가 일단
그쳤다가 音調가 다시 올라가는 것을 나타내는 조사, 詩賦에 사용)
-父兮生我 母兮育我(詩經)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汝今善聽 當爲汝說
이 구절은 금강경 첫머리에 나오는 <汝今諦聽 當爲汝說>과 같은 뜻이다.
2-28.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이르셨습니다.
"이 신묘한 이치는 시기가 무르익었을 때 모든 부처님이 설했던
것입니다. 이는 때가 무르익었을 때 우담발화(優曇鉢華)가
단지 한번 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사리불이여, <결코 허망한 가르침이 아니다>라는 부처의 말을
그대들은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佛告舍利弗
"如是妙法 諸佛如來 時乃說之 如優曇鉢華 時一現耳
舍利弗 汝等當信佛之所說 言<不虛妄>
【풀 이】
●妙法
①심원미묘한 이치, ②고귀한 가르침, 즉 「2-15」의 <甚深微妙難解之法>.
●時乃說之
<때가 무르익은 다음에야 그것을 설한다>
<때가 무르익었다>함은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졌다는 말이고,
구체적으로는 사리불을 비롯한 직계제자들, 그리고 이 법회에 참석한
일체중생들이 <甚深微妙難解之法>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것.
●時一現耳
<때가 되어 딱 한번만 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耳1005 귀 이, 어조사 이(의미 없는 助詞),
여기서는 뿐 이(<而已>를 합친 글자)
(계 속)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