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28일 새벽 4시 프랑스 니스에서 있은 유로2016 16강전에서 잉글랜드가 아이슬란드에게
충격적인1:2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 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2016 예선에서 10전 전승으로 유로본선에 진출해 자신감이 충만해 있었고
우승후보로 까지 불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유로2016 본선에서 보여준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우승후보 라는 그들의 자신감 과는 거리가 영 멀었습니다.
잉글랜드는 1960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한번 월드컵 우승 하고 199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4강 까지 간 것을 제외하면 주요국제대회에서 별달리 좋은성적을 낸 적도 없지만 늘 축구종가 라는 말을
밥먹듯이 습관적으로 내뱉으며 근거 없는 자만심에서 헤어나오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로2016은 그런 잉글랜드 축구의 근자감을 여지없이 박살내 주는 계기 였다고 봅니다.
잉글랜드를 이긴 아이슬란드는 우리나라 도봉구(35만) 보다도 적은 33만의 인구를 가진 그야말로
소국 중의 소국으로 아이슬란드는 이런 주요국제대회에 나설 대표팀을 구성하기 위해 후보물망에 오를
남자성인축구선수가 100명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이번 유로2016에 나선 대표팀도 그 100명 중에서 추려 뽑은 팀이라고 하죠.
아이슬란드는 감독이 2명인 공동감독체제로 나섰는데 감독이 이번에 이 유로2016 대회를 위해
처음 FIFA에서 공인하는 국제지도자면허증을 땄고 평소엔 본업이 영화감독인 분이라고 하네요.
아이슬란드는 군경전력은 뉴질랜드 보다도 못한 최소한의 경비대 수준의 소국이라 하죠.
이런 아이슬란드에게 프로클럽만 해도 4만개에 세계제일 수준의 프로리그 라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잉글랜드 대표팀이 충격적인 1:2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 했습니다.
이번 유로2016에서 놀라운 신데렐라의 신화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다음 상대는
8강전에서 만날 이번 유로2016 개최국 프랑스 입니다.
설사 아이슬란드는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패해 탈락한다 해도 첫 유로본선 출전에 객관적인 전력차에서
아이슬란드와 비교가 안되는 나라들을 차례로 넘고 8강 까지 갔다는 것만으로도 큰 자신감의 자산이
될 것이라 보여져 앞으로도 계속 출전할 각종 대회에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리라 보여 집니다.
반면 이번에도 늘 말로만 큰소리 치는 자신감에 비해 정작 성적은 별로인 잉글랜드는
이제, 정치,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축구에서도 브렉시트를 했다는 말을 듣고 있으며
이번 유로2016 대회에서 거둔 결과를 진정 부끄럽게 여겨 앞으론 축구종가 라는 말 따위는
함부로 내뱉지 말고 자숙에 뼈를 갂는 아픔 수준의 대변혁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좋은성적은 절대 못내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