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안산의 한 단체를 따라 강화 석모도 서북쪽 끝에 있는 볼음도라는 작은 섬을 다녀왔다
나는 산행차 강화도며 석모도는 수없이 많이 다녀왔지만 섬들은 교통편이 좋지 않아 많이 다녀보지 못했는데 그래도 서해안섬들은 북쪽의 백령도 해병대 관측소까지 올라 노래에 나오는 장산 곶이며 효녀 심청이가 빠져 죽은 임당수를 먼발치에서 본 적도있다
이야기가 딴 방향으로 흘렀는데 볼음도가 유명해진 이유는 NNL에서 가까운 섬이라는 것이다
웃기는 건 난 NNL과 DML(북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을 같은 것으로 알고 현재까지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나는 휴전 회담에서 양자가 합의한 휴전선으로 알고 있었다
군사분계선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대강리 동해안 해안가에서 출발 238킬로 (148마일) 서쪽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만우리에서 끝나고 여기서부터 NNL인 북방한계선이 시작된다고 하는 데 휴전선인 군사분계선은 정전회담에서 결정된 휴전선이며 NNL 즉 북방한계선은 정전회담을 반대한 던 이승만 대통령의 북진을 막기 위해 유엔군인 미군이 임의로 만든 선으로 백령도 연평도 등에서 이북 땅과 대강 중간지점에 설정했는데 북한에서도 반대한 선이라고 한다
따라서 남북이 모두 불인정한 경계선이기에 그 후 잦은 분쟁이 일어났다고 한다
볼음도의 명칭은 임경업장군이 중국으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보름 동안 머물렀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데 섬의 면적 은 67 평방킬로미터로 주민은 240여 명 170 가구로 대부분이 노인들이라고 하는데 논이 많아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예전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었는데 모두 폐교되었다고 한다
특산물은 백합조개와 밴댕이인데 이곳 밴댕이는 썰물 때 갯바닥에서 잡는데 맛이 좋아 강화도로 얼음에 재워 보낸다고 한다 강화도밴댕이는 그물로 잡아 물컹거린다고 한다
조개해안과 영 끝해안이 있는데 영긑해안은 썰물시 경운기를 타고 한참을 나가서 백합조개들을 잡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 볼음저수지부근엔 800년 된 할아버지은행나무가 있는데 그 뒤쪽 산등성정상엔 전망대가 있는데 날씨가 좋으면 6킬로 북쪽에 있는 연백이 보인 다고 하는데 어제는 안개가 끼어서 바라 다만 보았다
볼음도 북쪽으로는 우리 지역에 말도와 함박도가 있다고 한다
할아버지행 나무는 홍수 때 연백에서 떠내려온 것을 이곳에 심었는데 할머니은행나무는 연백에 있다고 한다
이곳은 민통선 지역으로 배를 탈 땐 출항신고서, 신분증을 보여야 하는데 강화도선수선착장에서 출발하는데 하루 2회 왕복하는 것 걑다
소요시간은 한 시간 반정도 예전엔 방문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관심도 없었는데 요사이 부쩍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지 유튜브에도 볼음도이야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
나이 드니 모든 게 귀찮아 그만 둘 가하다가 볼음도를 모르는 나 같은 할배들 보시라고 개발새발 올려보네요
점점 눈도 잘 안 보여서 오자 탈자투성이 금방 들은 이야기도 잊어버리니 이해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저물어가는 우리 카페를 위해, 애쓰시는 daumho 할배님의 볼음도에 대한 스크랩 글, 잘 앍었습니다.
늘 便安하십시오.
댓글이 안부대신 건재하신 증거 반갑습니다 자꾸잊어먹으니 사진 올리는 방법이아리숭해서 찍은 핸드폰 사진을 못올렸드니 앙꼬없는 찐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