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이 멋있네요. 저도 어제 캐스트어웨이를 봤는데.
별 생각 없이 갔던 거였는데 좋았어요.
한적한 시골이며, 간간히 배어나오는 웃음들도.
톰 행크스가 정말 어울렸던 영화같아요.
심각한 장면에서 약간은 억지웃음으로 변할지 모르는 웃음이 그 순수해보이는 얼굴을 보면 그렇지 않게 느껴지거든요.
전 나중에 그가 뗏목을 만들어 바다에 나갔을때,
정말 그가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저같으면 아마 자살을 해도 수십번을 했을것같고(그런용기가 있었다면^^:)
바다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무척 두려운 일이었을것 같더라구요. 며칠씩 바다위에서 뗏목에 의지한채로 표류한다는 자체가 보통사람에게는 좀 힘든일이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이영화가 맘에 들었던건 헐리우드식이긴 하지만 헐리우드의 정석은 따르지 않았다는거였어요.
언제나 주인공둘이 만나서 행복하게 헤어지는 해피엔딩.
그랬다면 헬렌헌트와의 사랑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을것 같아요. 5년이란 기간을 기다릴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FedEx...Federal Express.
오랜만에 보는(미국에 잠시 살았었거든요)택배회사 차 이름이기도 했고^^그차는 여전하더군요. 흰색에 주황보라색글자
제 개인적으로 끝에 만난 그 트럭타고 지나가던 여자와 뭔가 있을 것 같았는데 끝까지 관객의 몫으로 남기더군요.
그 소포에 뭐가 들어있을지도 상당히 궁금했는데..
아, 그리고 비행기 타기 전에 톰행크스가 헬렌에게 건네준건 약혼반지쯤 되었을것 같은데...그냥 넘어가더군요.
어쨌든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