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자주 감아도 비듬이 생기는 '의외의' 이유
긁지 말고 관리해주자!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 자주 생기는 두피 질환인 비듬, 특히 겨울에는 어두운색 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 보니
비듬이 더욱 눈에 띄는데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비듬이 많이 늘어나고 지성 비듬이 많아졌다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듬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두피 질환 중 하나인 비듬
비듬은 피부 세포가 떨어지면 생기는 각질로 보통 사춘기부터 증가하고 20대의 10명 중 4명 이상이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두피 질환입니다.
춥고 건조하여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게 되면 더욱 심해지며 비듬 양이 점점 늘어나면 탈모와 직결될 위험이
높습니다.
곰팡이균 과다 증식이 원인
비듬은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특히 피부의 정상 세균 중 하나인 피티로스포룸 오발레라는 곰팡이가 날씨,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등의
여러 유발 요인에 의해 최대 20배까지 과다 증식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건성 비듬과 지성 비듬
건성 비듬은 두피 수분 부족으로 인해 각질이 탈락하면서 발생하는 비듬으로 입자가 곱고 하얀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지성 비듬은 두피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어 생기는 것으로 비듬 조각이 크고 누런색을 띠게 됩니다.
또한 지성 비듬과 균이 두피 모공을 막아 악취가 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코코넛 오일과 티트리 오일의 효과
코코넛 오일을 두피에 바르면 비듬을 유발하는 효모 양을 줄일 수 있고 두피 염증을 진정시키기도 합니다.
찻숟가락으로 2스푼 분량을 덜어 손끝으로 마사지해주면 되고, 후에 일반 샴푸로 머리를 깨끗하게 감아주면
되는데요, 티트리 오일 역시 효모를 죽이고 증식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평소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에 티트리 오일을 몇 방울 넣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비듬 치료제 사용 시 주의할 사항
단순히 비듬이 늘어나는 정도면 니조랄 등과 같은 약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약용제를 쓸 경우 약의 성분이 3일 정도 머리에 남아있기 때문에 1주일에 두세 번만 써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한 번 쓸 때 3주 이상은 꾸준히 써야 확실하게 비듬을 없앨 수 있으며 약이 잘 흡수되도록 머리를 감은 후
3~5분간 그대로 두거나 손가락을 이용해 마사지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완치되지 않는 비듬
비듬은 완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도 관리를 잘못하면 재발할 수 있으며, 장마철에는 잘
말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머리를 말릴 때에는 두피까지 확실히 말려야 하며 비듬이 많다면 피지를 많이 분비시키는 기름기 많은 음식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비듬 타입에 따라 관리
비듬은 원인과 특징에 맞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평소에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하여 머리를 감는 것이 좋고,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 등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주며 수분을 빼앗아갈 수 있는 드라이기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지성 비듬은 매일 머리를 감아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고 손톱으로 두피를 긁지 않도록 합니다.
하루 1번 머리 감고 마사지하기
특히 환절기 때 두피가 푸석해지고 쉽게 각질이 일어나는데 두피와 모발에 축적된 노폐물과 피지를 씻어냄과
동시에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비듬이 있거나 두피가 간지럽다고 하루 1번 이상 머리를 감는 것은 금물이며, 샴푸할 때 손가락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각질 제거와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머리를 말릴 때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찬 바람이나 자연 바람에 말리도록 합니다.
일주일에 2번 약용 샴푸 쓰기
매일 머리를 감아도 생활 습관이나 피부 질환 등에 의해 비듬 곰팡이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비듬은 제대로 치료해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항진균 약용 샴푸를 3~4일 간격으로 일주일에
두 번 사용하면 좋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니조랄이 대표적이며 이러한 비듬전문치료 약용 샴푸는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남은 5일은 일반 샴푸를 사용하면 되고, 약용 샴푸를 사용할 때 역시 거품을 충분히 내며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방법으로 감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피하기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위주의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비듬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과 같은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거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 등을 골고루 먹는 것도 좋습니다.
두피 건강은 탈모와 직결되는 만큼 처음 발견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조기 탈모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