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 2010년 1~2월호(통권 제59호)에서는 2009년 노동시장 평가와 2010년 전망을 밝혔다. 이 책에 따르면 과거 생산가능 인구에서 비경제활동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7~38%였지만 2009년에는 39.2%로 높아져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인구가 많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경제활동 참여율과 고용률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실업률은 소폭 증가한 채 비경제활동 인구로 노동시장 밖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비경제활동 인구 중 대부분이 ①직장의 휴업·폐업 ②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 ③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만료 ④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경영 악화에 따른 비자발적인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을 종합해 보면, 비자발적 퇴직 이후 재취업을 시도 하다가 높은 취업 장벽에 부딪쳐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구직 단념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그만큼 재취업이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얼마 전 중장년층의 한 상담자는 이런 요구를 했다. “나이 제한을 받지 않고 고용불안 없이 오래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곳에서 퇴직 전 받은 임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 달라”고 했다. 물론 한 가정의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보면 이런 요구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젊은 인력을 선호하는 기업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재취업을 시도하면 높은 장벽을 극복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먼저 나의 재발견과 함께 경쟁 상대를 알아야 한다. 나의 성격·흥미·가치·태도 등 자신에 대한 점검과 자신과 경쟁할 대상·범위·지역적 특색·전문성 등에 대해 분석한 후 변화하는 사회 즉, 노동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이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의 현재 상황, 성장 가능성, 변화 추이와 국내외 환경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이해와 구직을 위한 목표 설정을 정하고 어떻게 계획해 나갈 것인지 전략을 수립한 후 마지막으로 비전, 꿈을 가지는 것이다. 꼭 성공하고 말겠다는 신념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