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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처음으로 설악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10월에 다녀오고 가지 않았으니.. 근 6달 만에 가는 것입니다..
농장 주인이 이래서야 하지만... 추운 날씨에 어쩌구 하면서 하루 하루를 미루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내 나이 만으로 64세를 넘기다보니--지공이 이제 한해 남았습니다-- 한해 한해가 몸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말씀하시기를... 60대 때는 매해가 다르게 느껴지고...70대에 들어서면 매달 몸이 달라지는것을 느끼고,,,
80대가 되면은 매일이 달라지는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 겨울에는 결과적으로 아이젠을 한번도 신어보지 못했습니다..
눈쌓인 겨울 산을 아이잰과 스패치를 착용하고 숨을 몰아쉬면서 설산을 누비던 때가 벌써 아득한 옛날로 느껴지니...
이제 나도 중늙은이가 다 된 모양입니다..
그런 소인이... 최근에 새로이 갖게된 생활중의 여러가지 변화중에...한가지 중독 현상이 있으니... 동네 탁구입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함 열심으로 탁구를 치던 기억이 있고.. 사회에 나와서는 별로 해 볼 기회가 없던 운동인데...
이곳 분당 노인 복지회관에 탁구대가 설치되고 여기를 다니다 보니 이제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 된것 같습니다....
아니 거의 생활의 대부분 시간을 여기에 할애하여 내 스스로 생각컨데 탁구에 중독 된것 같습니다..
서예를 하는 틈틈이 짜두리 시간은 물론이고 일주일에 사흘 정도는 하루 종일 탁구장에서 살다시피 합니다.
그 덕분에 채중은 적당히 줄어들고... 좀 좁아 보이던 바지 허리춤도 이제 넉넉하게 느껴질 정도로 뱃살도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제 탁구 야기는 달리 또 다른 기회에 더 하기로 하고...
이런 등등으로 인하여 농장 가는 일을 계속 미루다 보니 이제 봄도 한창이라고 해야할 4월에 접어 들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농장의 샤과나무 생육 상태를 점검한 이후에...
올해에는 죽은 사과나무를 보충할 사과나무 묘목을 20그루 정도 심어야 햐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4월로 접어드니 마음이 괜히 바빠집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가까운 양재동의 원예전문점에 주문하여 사과나무묘목을 준비하고..
일기예보를 참고로 하여 출발 일자를 정한 것이 식목일인 4월 5일 입니다..
식목일인 4월5일날 가서 이틍밤을 지내고 7일날 까지의 농장모습입니다...
오랫만에 글을 쓰다보니 그간 쓰고 싶었던 여러가지 일들이 머리를 맴둘곤 합니다..
두서 없이 그저 생각나는대로 써 내려 갈까 합니다..
사진은 그저 맛보기로 봐 주시고..
첫날.. 4월 5일..
첫날의 중요 일과는 농장에 가지고 갈 물건을 빠트리지 않고 무사히 운반하는 일이 주이다..
점심으로 먹을 김밥과 막걸리 한병을 챙겨넣고 --다른 날에 먹을 먹거리와 옷가지는 이미 다 챙겨 놓았고..
출발 당일 날은 점심과 찌게 거리 등만 챙기면 된다,, 3박 4일을 예상하고 가는지라 이것 저것 먹거리가 만만치 않다..
세탁한 옷가지와 무거운 먹거리--술과 음료수, 쌀 등등은 40리터짜리 베낭에 챙겨넣고
나머지 짐들은 커다란 쇼핑백에 넣어보니 거의 두 보따리가 된다..
여기에 작년에 신청하여 집으로 배달 되어온 볍씨 20kg 한포와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택배로 배달되어온 나무묘목 20그루 한박스, 그리고 구덩이를 팔때 쓸 곡광이 한자루 등등..
전에는 친구와 같이 가서 나무를 심곤 했는데..
이제 이쁜이 진돗개가 내 동행이 된 이후로는 이녀석만 데리고 다녀도 별로 심심치 않다..
이번에도 친구 하나를 부를까도 생각했지만... 별로 편하지도 못한 곳에 같이 가자고 하기도 그렇고...
가고 싶다고 청을 넣는 친구 연락도 없고 하여.. 걍... 전에 처럼 이쁜이 녀석 하나만 데리고 일찌감치 차에 올랐다...
경춘 고속도로 설악 인터체인지를 지나서 설악면 위곡리 널미재에 도착하여 산길 초입에 있는 만남의 집--오리고기와 막국수 전문 움식점- 에 들르니 아직 이른 시각인지 문을 열어놓지 않았다..
인사는 나중에 갈때 다시 하기로 하고,, 4륜 구동으로 기아를 바꾸어서 비포장 산길로 차를 몰고 올라간다..
며칠전에 눈과 비가 제법 많이 온 것 같지 않게 우리 농장 초입까지는 별 탈 없이 순순히 잘 오른다.. 삼거리 지점에 차를 파킹하고 여기서 부터는 도보로 짐을 옮겨야 한다,,,
이곳에서 농장 까지는 길은 약간 험하지만 내 차랼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꼭 차로 옮겨야 할 정도로 무거운 물건도 없고
괜히 험한 길을 올라가다가 행여 차로 인하여 고생할 팔요가 잇으리요...
그냥 내 두다리로 올라가기로 한다,,이쁜이를 앞세우고...
40리터 베낭은 어깨에 매고 커다란 쇼핑삑은 양손에 들고 한 20분 정도 약간 숨을 몰아쉬면서 오르면 농장 입구에 다다른다..
겨우내 잘 지내셧냐고 마음 속으로 인시를 하고 집앞에 다다라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다,,,
우선 잠겨져 있는 출입문을 열고... 옷을 갈아 입고 ..호스를 꺼내서 물을 끌어오고..방 안팍을 쓸고 물걸래질 하고,,등등 하다보면 시간은 점심 때가 되어온다..
물을 끓여서 컵라면에 붓고,,, 갖고간 막걸리 한병을 따서 컵에 따라 마시고... 김밥 한줄과 컵라면으로 요기를 한다...
멀미를 하기때문에 아침부터 굶겨온 이쁜이 녀석도 먹이를 챙겨 주고,,,등등,,, 오늘 덮고 잘 이불을 꺼내서 볕에 말리고,,,
이제 배도 적당히 부르고,, 취기도 오르고 하여,,, 창고에서 알미늄 지게를 꺼낸다...
밑에 차에 두고온 짐을 이제 지게에 싣고 올라와야지...
이것만 하면 오늘 일과중 중요한 부분은 다 한 셈이다..이제 슬슬 지게 작대기를 짚고 내려가 볼까?...
지게 맨 밑에 있는 마대 포장한 것이 20kg 짜리 볍씨다.. 정부에서 품질 보장한 소독한 볍씨인데 작년에도 분당의 농업 기술센터에 신청하여 밭에 뿌려 보았지만..ㅋㅋ... 어쩌리요 하나도 얼굴? 구경을 하지 못했다..
아마도 들쥐와 새들 좋은 일 시켜 준것 만 같다.. 올해는 좀 다른 방법으로 씨를 발아시켜 밭에 뿌려 보기로 한다--다음달 쯤에,,
이번 산행에서 은근히 기대한 것중의 하나가 작년 가을에 역시 같은 방법으로 구입한 보리종자를 행여나 면담? 할 수 있을 까하였는데... 역시나 한녀석도 보지 못했다...
종자를 만드시느라 애쓰신 분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만... 어쩌리요 또 한번 시도해 보자..좀 다른 방법으로..
각설하고.,..
하얀 봉지에 쌓인 것이 우리 동네 모란 시징에서 사 갖고온 곡괭이다,,, 전에는 윗집의 강사장 것을 빌려 썻는데 오는 날이 서로 어긋날 것 같아 하나 새로 구입했다..중국제라서 전에 국산보다 값이 싸졌다...
품질이야 어떨런지 모르지만 우선 값이 싸니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다.. 파는 상인은 굳이 묻지도 않았는데 곡괭이 자루는 국산이라고 토를 단다..
박스 포장 된 것은 나무 묘목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택배로 배달 된것인데 박스를 뜯지 않고 그대로 여기까지 옮겨 왔다..우리나라 유수의 묘목 판매상인데 포장을 그렇뜻하게 잘 했으리라 생각하고...며칠 지나도 쉽게 죽지 않게 말이다..
볍씨가 제법 무게기 나가고 다음이 곡괭이 순인데... 이제 지개질도 여러번 하다보니 이력이 있는지 별로 어렵지 않다..농부가 그래야지..
이제 부터는 저녁 준비를 하고 방에 불을 때는 것이 제일 큰 일이다..
쌀을 씻어서 뜨물은 찌게 국물로 쓰기위해 냄비에 따라 놓고 쌀이 적당히 불을 때가지 기다려야 한다,,
겨우내 차가워진 온돌 방을 이제 부터 굼불을 때서 뜨듯하게 만들어 놓아야 오늘 하루 피로를 쫙 풀고 잘 수 있다..
마른 장작 화력 좋고...추진 장작 오래간다,,운운 하면서,,, 불을 지핀다...
날이 좋아서 인지 불이 아궁이로 잘 들어간다...
쌓아 놓앗던 장작이 겨우내 잘 말라서 화력이 엄청 좋다,,, 오늘 몸 좀 지지면서 푹 자게 되갔다...
두날
오늘은 이번 산행의 제알 중요한 일인 나무 묘목을 심어야 하는 날이다..
사과나무 15그루와 배나무 5그루을 심어야 한다,, 그러면 구덩이를 몇개를 파야 할까??..
박스 속의 포장 상태가 궁굼하여 일단 풀어 보았다... 나무를 품종별로 태그를 부쳐서 잘 포장 되어잇다, 사과나무는 조생종인 하쯔 쓰가루와 역시 조생종인 뉴후로시까 후지가 각가 5그루 , 그리고 요번에 새품종으로 구입한 미니사과인 알프스 오토매 5그루와 배나무 원황 품종 5그루다,,
배나무는 약 10년전에 우리 밭에 심어 놓은 그래서 작년부터 꽃이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한 신고 품종--우리나라 배나무의 대표 품종인데 아쉽게도 이 종자는 꽃가루가 없단다,,, 그래서 다른 품종의 꽃가루가 있어야 배가 열린다고 한다,,,
그래서 늦었지만 어쩌리요 수분용으로 유망한 품종인 원황을 5그루 심기로 했다,,, 언제 이 나무에 꽃이 피어 배가 열릴 수 았을까?...
묘목 포장 상태는 그런대로 납득이 갈 수준이였지만 약간 불만스럽다..
나는 내심으로 적당한 수분을 머금고 있는 톱밥에 뿌리를 푹 담구어서 뿌리 부분은 공기 중에 노출이 되지 않을 정도로 거의 밀봉된 상태를 기대 했었는데 물이끼를 뿌리 부분에 슬쩍 두른 것으로 포장이 되어있었다...
어쩌리요,,, 얼른 수분을 보충해 주고 비닐을 다시 원상태로 둘러주고...
포장 박스 뚜껑을 다시 덮어서 바람이 들어 가는 것을 막아주고 등등..
조금이도 빨리 정식을 하기 위해서 구덩이를 열씸으로 팠다,,
몇개를 팟을까?? 스무개를 팟다면 정답이라고 해야겠지만 틀린 답이다.. 대여섯개를 더 파야 했다..
왜냐고?/ 돌 때문이다..
작은 짱 돌 정도는 구뎡이를 파면서 괭이 질로 파 내면 되는데 제법 큰 돌이 걸리면 이건 완전히 힘을 다 빼 놓는다..
이제 까지 파 내려 온 힘이 아까워서 이리저리 용을 써가면서 괭이질을 해 보지만 몇 구덩이는 좀처럼 돌이 나올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때는 할 수 없다,,, 이 구덩이는 포기하고 다른 구덩이를 파야지.. 힘만 낭비 한 꼴이다...
집 가까이 밭에는 미니 사과를 심고... 배나무 곁에는 역시 새 품종인 배나무 원황을 심고 아래 사과 나무 밭에는 죽은 나무를 걷어내고 새나무를 심고 등등 하루 종일 구덩이를 파고 나무 심고 하니 저녁 때가 다 되어 온다..
이제 적당히 몸을 씻고 또 어제와 같이 굼불을 때고 잠을 자야지,,,,
이번 산행 부터는 밤시간이 기대가 된다..왜냐하면 지하철 잡상인에게서 구입한 꼬마 스탠드 덕분이다..
이 꼬마 스탠드는 건전지 세게로 불을 켜게 되어있는데 요새 유행하는 LED 전구를 여러개 달고 있어서 제법 환하다,
집에서도 시험해 보았지만 책을 충분히 읽을 수 있고 또 글을 쓸 수 있는 밝기다,,
이전에는 촛불 아래서 책을 읽을려면 밝기도 그렇거니와 흔들 거리는 불 때문에 제대로 독서를 하기가 힘들었다,,
석유 호롱물도 써 보았지만 불편하기는 마찬 가지 였다,,
그래서 밤이 되면 억지로 잠을 청하던가 아니면 라디오 방송을 이리 저리 돌려가면서 든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산행 때 부터는 이 꼬마 스탠드 덕분에 밤에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거나 하는데 조금도 불편하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5000원 주고 산 것인데 아주 잘 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덩달아서 1000원 짜리 미니 손전등도 같이 사서 이번에 써보았는데 애기 손가락 굴기 정도의 조그마한 것이 기대 이상으로 충분히 밝았다,, 둘 다 중국 제품이지만 어찌 고맙지 않으리요..
말이 나욋으니 말이지 요즈음 기름 값은 물론이고 다른 물가도 올라도 너무 오른다,,
나 같이 별 수입이 없는 중 늙은이들 생활을 마구 옭아 매는 것 같다..
우선 피부로 와 닿는 것이... 전에는 지하쳘 잡상인이 파는 물건들은 거의 대부분이 1000 원이면 대충 다 살 수 있는 정도 였는데,,,
요새는 천원짜리 물건은 아예 없다,,, 보통이 다 3000원 정도다,,
이 미니 손전등을 보았을 때 우선 반가운 것이 가격이 1000 원 이란다,,,
두말 하지 않고 하나를 사서 집에 와서 써보니 쓸 만 했다,,,
그래서 그 후에 또 하나 더샀다,, 색깔 만 다른 것으로...역시나..어찌 고맙지 않으리요,,,
기름을 그것도 경유를 2000 원 돈을 내고 넣으려니 입에서 욕지기가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다,,,
기름 값은 또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것은 왜 그렇게도 오르는지....
전에는 서울에 갈 일이 잇으면 남대문 시장에 들러 왕만두를 사 먹곤 했다,,,, 2000 원에 네개를 주었다,,,
긴데 이것이 이제는 세개밖에 안 준다,, 네개를 먹으면 한 끼 요기가 되는데,,, 세개는 영 아니다,,
만원어치 포장을 해 달라면 이것 역시 25개에서 20개로 줄어 들었다,,,
이런 일을 여러번 겪다 보면 공연히 나랏님 욕이 입에서 나오곤 한다..좀 우리 같은 중 늙은이 살려주시라,,,,,,
요번 4월 11일의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런지 궁굼하다...
그렇다고.... 아무리 화가난다고 해도 그렇지,,,서방질이야 할수 있겠나 싶기도 하고... 나무 관세음..
세날...
어렵고 힘든 일은 어재 다 햇으니...오늘은 좀 여유를 가지고 일을 해 보기로 하자.. 사진도 여러장 찍고,등등...
최근에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중에 보도 사진으로 유명한 매그넘 사진 기자들의 밀착 인화 사진집을 보면서 느긴 것이 있다..
이 밀착 안화 사진이라는 것은 필림 카메라 시대의 이야기인데 사진을 정식으로 확대 인화하기전에 현상한 필림을 확대하지 않고 그대로 인화지에 인회한 것을 말한다..
이는 확대 함으로서 나올수있는 시간과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우선 작은 필림 크기의 사진에서 그 사건의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한 한두장의 사진을 글라서 쓰고 나머지는 버리는 것을 모아 두엇다가 이것을 사진집으로 내 놓은 것이였다..
매그넘사 소속 사진 기자라면 프로 중의 프로일 것인데 그 들이 찍은 사진도 이렇게 그 대부분은 버리고 -주로 36 장 필림을 사용해서 찍은 경우를 가정하면 그중에 한두장만 쓰고 나머지는 다 벼렸다는 이야기이다-- 이럴 진데...하물며 나 같은 아마추어 정도이면 말해 무삼 하리요...
내 주위에 가까운 친구의 자녀 결혼식 시진을 찍어 줄 때 지금 까지는 비록 비슷한 장면의 것이라도 핀트와 구도가 적당하면 다 인회하여 보내주곤 했었는데==인화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그렇게 크게 들지 않으므로-- 이 사진집을 본후로는 생각을 달리하기로 했다,,,
조금 핀트가 다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림은 더하기의 예술이고 사진은 빼기의 예술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그래서 최근애는 결혼식 사진을 찍어서 인화하는데 비슷한 장면의 것은 좀 더 추려서 좀더 좋은 것으로 한 장씩만 골라서 인화해서 보내주곤 한다,,, 그랬더니...
선택한 보람이 있었는지 사진을 받아보는 사람의 반응이 좀 달라진 것 같았다,,, 조금 더 감동했다고 할까?/ㅋㅋㅋ
이런 인터냇에 올리는 사진도 마찬가지다,,, 가능하면 추리고 또 추려서 올리는 장수를 줄여 보기로 핸다.. 잘 될까?/
지금 올리는 사진도 예전 같으면 더 많은 비슷한 사진을 올릴 것인데 이번 부터는 추린 것이다.. 어떠신가??/
이른 아침에 아침을 적당히 먹고 후식으로 커피와 과자--해태 맛동산--을 들고 한 컷 찍은 것이다,,
미침 이쁜이가 적당한 위치에 와 있어서 골라 보았다..
요번 산행에서의 날씨는 왜 이렇게 바람 불고 추운지...
대한 소한이 춥다고 하지만 진작 피부로 느끼기에는 이런 봄날의 꽃샘 추위가 더 추운 것 같다,,
이 복장은 밭에 일하러 나갈 때의 복장으로 갈아 입은 것입니다,,, 무엇이 달라진 것 같습니까??
이때까지만 해도 하룻밤 더 자고갈 요량으로 느긋하게 밭으로 나갔다..
오늘 해야할 일은 어제 심어 놓은 묘목 상태를 점검하고 비닐 멀칭을 해주는 것이다.
이 비닐 멀칭에 대하여는 찬반 이론이 있지만 어린 묘목일 경우 풀과의 전쟁에서 일정기간을 보호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나는 어린 묘목--일명 회초리 묘목--을 심고 나서 2년 정도는 그대로 멀칭을 해준다
이침 햇살 속의 이쁜이 .. 이제 만으로 세살이 되었으니 한창 나이다..
풍요하고 아릿다운? 암놈의 모습이 느껴진다??..
얼굴을 카메라 방향으로 돌렸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돌리지 않으니..
멀칭할 비닐을 우선 묘목에 까워두고 삽으로 하나하나 주위를 흙으로 덮어 준다.. 바람에 날라기지 않도록..
어제 한 구덩이 파고 나무 심는 일에 비하년 아무것도 아니다.. 쉽게 일을 끝내고 나니 갑짜기 더 할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것 저것 사진도 찍어 보고 하지만 .. 무엇 찍을 일이 그렇개 많은 것도 아니고..
10년 가까이 된배나무와 어제 새로 심은 회초리 묘목... 얘들도 예전에는 이런 상태였는데...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작년인가 그 전해던가... 태풍이 중부 지방을 휩쓸고 자니갈 때 살아 남은 잣나무들...
이 언덕은 우리집 바로 뒤의 언덕인데,,,, 내가 이름하여,, '폭풍의 언덕" 아라고??
회초리 묘목을 중심으로.. 뒤로 보이는 것이 4년생 사과나무..내 키를 훨 넘는다..
이를 이름하여 before & after.. 말 되나??
4년생 사과나무... 하늘을 배경으로 함 잡아 보았다...그 뒤로 보이는 것이 사연이 있는 단풍나무..
올해는 사괴 열리려나?/
이 나무는 사과 밭 가장자리에 있는 단풍나무인데... 역시 한 10년 되었을 까??
그해 육림의날(11월 11일?)에 양재동에서 산림청 주관으로 나무 묘목을 무상 으로 나누어 주는 행사가 있었다.
공짜인데 누가 마다하리요... 현장에 가보니 인기 있는 과실수는 벌써 다 나누어 주고 .....
나머지는 이 단풍나무 뿐이데 그야말로 새끼 손가락 굵기 정도의 회초리 묘목이였다..
이것을 얻어다가 그해에 적당한 곳에 심어주고 그 후로는 영 잊고 지났는데..
어느해 가을에 보니 그야말로 새빨간 예쁜 단풍이 보이지 않는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때 얻어다 심은 단풍나무가 아닌가...저 혼자 이렇게 커서 나를 감동시킨 사연이 있는 나무다..
두그루가 다 잘 커왓는데 앞의 한그루를 예초기로 풀을 벨 때 잘 못 건드려서 둥차기 잘려나간 것이다..
이 번에 자세히 보니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제발 잘 자라주기를 빌었다.. 이 못난 주인을 용서하시고...
새 모이 통의 묵은 쌀...
사과농사를 시작하면서 내 스스로 친구하기로 정한 동물이 세가지 있으니..
첫째가 새- 그 것도 박새와 같은 작은 텃새들-- 둘째가 벌. 그리고 셋째가 닭인데..
새들은 나무의 해충인 벌레를 잡아 줄 것이고.. 벌들은 사과나무 꽃을 수정해 주고.. 닭은 사과나무에 거름을 준다는 식이다..
그래서 새들을 위하여 이렇게 허술하지만 모이통을 만들어 놓고 올때마다 좁쌀을 사다가 주곤 했다..
겨울이 다가오면 고깃집에서 버리는 쇠기름을 얻어다가 주곤 햐면서 나름대로 이곳에서 야생 조류들이 번식하기를 바랬다..
허술하지만 새들의 집도 달아주고 등등..
이번에는 좁쌀이 없어서 무엇 줄 것 없나해서 살펴보았더니 너무 오래된 쌀이 약간 남아있는 비닐 봉지를 찾게 되었다..
행여나 누가 알면 무어라 할지 몰라도... 어쩌리요 그냥 비리느니 새들이나 혹 먹을까해서 올려 놓아 보았다..
두번째 친구인 벌은 토종벌을 2 통구입해서 놓아 보았지만 남 좋은 일만 시켜주고 그 해에 다 날아가 버렸다..
세번째 친구라고 할 닭은... 그야말로 내가 상주하지 않고는 애새 당초 그른 일이고..
이번에 사과 밭을 둘러 보면서 재일로 가슴 아팟던 일인데 어느 녀석 소행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사과나무 하나를 이렇게 꺽어 놓은 것이다.
꺽어 놓은 부분이 접목부위 아래라서 살아 보아야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아 이자리에 새 묘목을 심을 려고 했지만..
나무를 캐 낼려고 삽질을 여러번 했지만 꿈적도 하지 않는다..그간에 뿌리가 그만큼 충실하게 자랏다는 것인데... 한편으로는 대견해 보이기도 해서..
비록 접묵이 아니고 대목이지만 살 수있으면 살아보라고 멀칭만 해주기로 했다...
우리 밭의 사과나무 뿌리가 충실히 자란 사실을 확인한 것에 대하여 조금 위안이 되기도 했다...
어느 녀석 소행일까?? 멧돼지 아니면 노루 , 고라니 정도겠는데...
농장 초입에 행여나 무심코 올라오시는 등산객들이 놀라지 마시라고..
이 개조심 팻말을 사는데 애 먹었다.. 보통 문구점에는 없고,,, 청계천 가서야 살 수 있었다...
요새는 이런 팻말이 별로 필요 없는가 보다..
못 쓰게돤 시디판을 이렇게 달아 놓으니 그것도 또한 멋이다...노루 같은 녀석에게 효과가 있을려나??
뒤로 보이는 나무는 층층이 나무인데,,, 우리집 수돗가에 있는 나무의 자식인것 같다..
이 녀석 역시 3년전에 밭을 개간할 때 내 키 정도의 나무인데 포크레인 기사가 남겨 둡시다 해서 그대로 두었다..
3년사이에 이렇게 커버렸다.. 우리 사과나무도 좀 이렇게 자라 주었으면 좋으련만..
앞의 층층이 나무 엄마 나무로 보이는 우리집 앞의 수돗가에잇는 층층이 나무..
뒤로 보이는 산이 이곳 보리산 (나산) 정상..해발 600 m 넘는다,, 집에서 올라가자면 30분이내에 정상에 갈 수 있다..
역시나 20년 가까이 된 주목너무,,, 어린 이이애 새끼 손가락만한 실생묘목(씨를 싹 틔워서 만든 묘목으로 일반적인 꺽꽃이 묘목보다 값이 훨신 비싸다) 20그루 중에서 살아남은 4그루...
주목은 태빅산에만 있는 것이 아닌가 보다..여기서도 잘 자란다..
다른 나무가 없어서 그런지 푸른 색깔이 오늘 따라 더 돋보인다..
이래 저래 시간을 보내다 보니 갑자기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더 할일도 없고,, 춤고 바람 부는데 일 없이 하루 더 있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얼른 짐을 챙겨 들고 하산길에 올랐다...
이상 입니다...
여기까지 쉬지 않고 읽으신 분... 그 인내심에 존경을 표합니다... 복 만히 받으시라..나무관세음 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