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춘몽 정사 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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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에 아내와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알지도 못하는 묘령의 여인 한테서 한통의 전화가 왔다.
나는 알지 못하지만 자기는 나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
내일 저녁 시간에 좀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바로 옆에 있는 아내의 눈치를 힐끗 보면서 거절을 못하는
대답을 하고 전화를 놓았다.
아내는 누구냐고 물었지만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여서
적당하게 둘러 말을 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밤새 궁금하기두 하고
음성이 고운 묘령의 여인의 전화를 받고 보니
금방 잠이 들지도 못하였다.
나는 이튿날 아침에 사우나를 다녀오고
이발소에 들러서 때빼고 광내고 신경을 많이 썼다.
저녁에 약속한 장소의 호텔 키피숖에
도착하니 안쪽 창가에서 여인이 손을 흔들었다.
너무나 멋지고 새련된 여인이었다.
가볍게 목례를 하고 자리에 앉으니 자기 소개를 했다.
오래전부터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자기 혼자서
나를 짝사랑 하며 너무 좋아했지만 말도 못하구
세월이 많이 흘렀다고,
그러다가 부모님을 따라 브라질로
이민을 가서 기반을 잡고 재산을 많이 늘렸는데,
작년 여름에 휴가를 가다가 부모님이 교통 사고로 돌아가셨단다.
자기도 교포와 결혼을 해서 남매를 두고 있다고 했다.
부모님 유산이 국내에 남아 있어서 유산을 정리차
고국에 왔다고 했다.
술이나 한잔씩 하면서 밀린 이야기나
나누자고 하면서 잔을 권했다.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니 묘령의 여인이
궁금하기도 하고 잠시나마 나를 좋아한다는 아주 예쁜 여인과
오붓하게 자리를 하니 황홀 그 자체였다.
시간이 약간 흘러서 여인이 5 층에 자기가 예약한 룸이 있으니
그곳에서 얘기나 더하고 가란다.
이번에 다녀가면 다시는 한국에 오기가
어려울것 같다고 하면서...
아~이런 기회가 나에게도 오는구나!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룸의 쇼파에 몸을 기대고 있는데,
여인이 윗 옷을 벗는데 몸매가
얼마나 멋지던지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여인이 다시 사정을 하면서
오늘밤만 같이 있어주면 안되겠느냐고.
나와 그녀는 같이 샤워를 하고난 다음에
이름도 모르는 여인과 뜨거운 마지막 정사를 벌였다.
빙그래 웃고 있던 여인은 한참후에 봉투를 건네면서
5억원이 든 통장과 도장이 들어있는 봉투를 주는 것이었다.
로또 당첨도 아니고 이런 횡재가 어디에 또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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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을 두 손으로 받는 순간 꽝하는 소리와 함께
침대에서 방바닥으로 나뒹글어저 있는
나의 초라한 모습을 아내는
영문도 모르는체 물끄러미 처다보고 있었다.
젠장 왜 꿈은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깨어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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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차암
해피앤딩으로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