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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인구감소, 고령화, 빚대국… 일본이 풍요를 되찾는데 필요한 것" / 2/15(목) / 현대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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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씨. 최신간 2030년 돈의 세계지도를 발표한 그는 앞으로 10년 만에 가라앉는 국가 중 하나로 일본을 꼽고 있다. 대다수의 친일가로 알려진 그가 왜 일본의 몰락을 예측하는 것일까? 본인 스스로 해설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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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감소' '저출산 고령화' 멈추지 않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일본에서는, 근면한 국민이 열심히 일해서 고품질의 제품을 보내 왔다.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일본은 세계 선진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였다. 버블 붕괴 이후인 1990년대도 아직 치명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내가 일본을 방문한 1990년 무렵부터 일본은 장기적인 문제를 안게 되었고, 작은 균열이 조금씩 눈에 띌 정도로 커졌다.
나는 일본을 좋아하지만, 일본이 다시 대국의 지위로 돌아오는 것은, 대체로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장래적으로 일본어라는 언어가 소멸하게 될지도 모른다. 일본인은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그들은 중국어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문제는 인구 감소이다.
일본의 인구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증가가 계속되어 1967년에는 1억 명을 돌파했지만, 2008년의 1억 2808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로 돌아서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56년에는 9965만 명, 2070년에는 8700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출생수는 7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2022년은 역대 최소인 전년도를 밑도는 77만 759명으로 8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이 인구를 유지하는 인구치환 수준(인구유지를 위한 합계 특수출산율)은 2.07명에서 2.08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2022년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인 1.26명으로 당장 인구를 늘리는 것은 대략 불가능하다.
또, 일본에서는 고령화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고령화율(65세 이상의 비율)은 29.1%(2023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세계 1위가 되었다. 이제 '3명 중 1명'이 고령자라는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 일본은 이렇게 '빚대국'이 됐다
게다가 일본은 빚이 급증하고 있다.
산업과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투자이며, 투자하기 위한 자본이다.
과거 일본은 제철소 개발과 자동차 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했고,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어 수출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뒀다.
당시에는 철강 생산능력이 국력의 원천이었고 철강업은 자동차산업은 물론 건설업, 에너지산업, 식품업 등 다양한 산업을 지탱하며 경제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었다.
투자할 자본이 있던 시대의 일본 경제는 세계적으로도 드물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국가가 자본을 소진했을 때에 상황은 일변하게 된다. 일본은 1965년에 처음으로 적자 국채를 발행. 75년에 재발행한 후, 94년 이후는 발행을 반복해, 이윽고 고도 경제성장기는 종료해, 나랏빚은 계속 증가하게 되었다.
이제 나랏빚은 1000조엔을 넘어 국민 1인당 1000만엔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채무 잔액은 GDP의 2.5배 이상으로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제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자본은 사라지고 있다.
역사를 돌아보고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빚이 계속 급증하는 나라에 발전이 초래된 예는 존재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이 쇠퇴를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일본의 장래가 밝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이 비관적인 견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반론이 제기될지도 모른다.
"지금은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이노베이션의 원천이며, 옛날처럼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 비용은 불필요하게 되었다. 일본은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해 자본이 적은 것은 분명하지만 발전의 기회가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 않은가?"
물론 두뇌가 있으면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우수한 두뇌를 도대체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우수한 인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며, 해외에서 우수한 기술자를 모으더라도 많은 인건비가 필요하다. 역시 자본이 없으면 발전이 어렵다.
개중에는 "채무잔액은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 순자산도 증가하고 있으니 문제없다" 는 의견도 있는데, 자산이 폭락할 위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자산가치가 떨어진다고 부채액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버블 때는 특히 차입을 늘리기 위해 부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일본 국민은 거액의 자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는 채무가 적다는 것도 자주 듣는 얘기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세금을 국가의 채무 변제로 충당해, 국민에게는 「국가를 지키려면 이것 밖에 수단이 없다」라고 변명을 하고 있다.
일본이 안고 있는 빚을 생각하면 아무리 벌어도 세금으로 갚을 뿐이지 이래서야 경제성장을 할 수 있겠는가.
▷ 외국인에 대한 폐쇄적인 국민성을 고쳐라
일본은 막대한 빚을 지고 있고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이 상황을 보면 재정을 건전화하고 근본적인 저출산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의 일본 사회는 육아를 하는 사람에 대해 무관용이며, 일본인 여성은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 정치인들은 세출을 줄여 재정을 건전화로 이끌기를 바라는 것 같지 않으며 무의미한 퍼주기를 그만두려 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언제까지 계속될 리 없다는 것은 내 가계로 대체하면 쉽게 알 수 있는 얘기다. 만약 여러분의 가계가 적자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극적으로 수입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지출을 줄여 적자를 해소하려 할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프라이머리 밸런스(기초적 재정수지)는 흑자화에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대로 재정을 건전화시키지 않으면 언젠가 국채 금리는 치솟고 일본 엔화는 폭락할 우려가 있다. 그렇게 되면, 일본인이 지금까지와 같은 풍부한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어렵다.
남은 방법은 이민 수용이다.
미국이 건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미국을 벽지이자 약소국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미국은 대량의 이민을 받아들임으로써 ── 중간, 몇번인가 금지한 시기도 있었지만 ── 대국으로 성장해 갔다.
기본적으로 이민 수용은 그 나라에 이점을 가져다 주고 풍요롭게 해 왔다. 세계에 영향력을 가지는 GAFA(Google·Apple·Facebook〈현·Meta〉·Amazon)는, 모두 이민을 뿌리로 하는 젊은이가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에너지, 가치관을 가져온다. 그것이 이윽고 큰 변화로 이어져, 나라를 발전시켜 간다.
그러나 일본은 인구 감소세가 결정적인 지금에 와서도 이민이 늘어나면 치안이 악화된다는 이유로 이민의 본격적인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앞으로 노동이나 돌봄을 이민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이 분명한데도 모른 척 현실을 외면하려 한다.
외국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외국인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무슨 범죄가 일어났을 때 외국인의 범행이 아니냐는 차별적인 언행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한다.
이민 범죄율이 일본인보다 낮더라도 이민 때문에 범죄가 늘고 사회가 불안정해졌다는 엉터리 언론이 일정한 지지를 받는 상황이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외국인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2013년 이후, 외국인의 범죄 검거 건수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외국인 이민이 아이를 낳으면 저출산 해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서는 1993년 외국인 기능실습제도를 도입했지만 임금체불과 갑질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아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이 돼 왔다. 2023년에는 기능실습제도를 폐지하고 수용하는 외국인을 근로자로 규정한 뒤 그동안 인정받지 못했던 수용처의 전적을 일정 조건으로 인정하는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려 한다. 나쁘지 않은 추세인 것 같다.
일본인의 대부분은 자각하지 못하지만, 세계에는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왜냐하면 치안도 좋고 청결하고 식사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뿐 아니라 학생도 적극 수용해야 한다. 일본에서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 학생은 많다.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대학 수가 적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나는 그들에게 일본은 대학이 남아돌고 있으니 일본에서 배우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정원 미달로 경영난에 빠지는 대학이 나오고 있다. 그런 대학은 외국인 학생을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
▷ 일본은 '관광입국'을 지향해야
일본에서 장래성이 있는 산업의 하나가 관광이다. 관광은 성장을 전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분야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일본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세계로부터 관광대국이 아니라고 여겨져 왔고, 일본인 자신도, 이 나라를 관광입국으로, 라고 하는 의식이 부족했다.
그 큰 이유는 외국인에 대한 폐쇄적인 태도에 있다. 관광객이라도 해외에서 오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교토 등은 관광지로서 어느 정도 세계에 알려진 존재이긴 했지만, 파리나 로마와 같은 관광도시로서의 발전을 이루진 못했다.
현재, 일본은 아직 외국인 관광객에게 있어서 열린 나라는 되어 있지 않다. 일본인 중에는 외국인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지 않는 사람이 많아 거국적으로 관광객을 환영하려는 분위기는 조성되지 않았다.
외국어를 구사하고 해외 체류 경험을 가진 젊은 일본인도 늘고 있어 상황은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개선의 여지는 많다고 할 수 있다.
의식면에서 외국인을 거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설이나 설비가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문제도 남아 있다.
예를 들어 해외 관광객이 나리타공항을 이용할 때는 대부분의 ATM기에서 해외발급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정작 일본 내에서 소비활동을 벌이려 하면 해외발급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식이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나도 질린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일본에는 역사적인 건축물이나 온천, 다도나 무사도로 대표되는 문화 등 외국인의 흥미를 끄는 관광자산이 많이 있다. 훌륭한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현재는 계속되는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비싼 체재비나 교통비가 걸림돌이었지만 지금은 그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
한번 일본의 매력을 체감한 외국인들은 다시 일본을 방문하고 싶을 것이다. 일본의 매력을 깨닫는 외국인이 늘어나면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외국인을 환영하는 일본인도 늘어나게 된다.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장점 중 하나는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가령 자동차를 생산하려는 경우 설비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들고 고도의 기술력도 요구된다. 자동차 공장에서는 수백 명, 수천 명의 직원을 훈련시켜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와 비교하면 관광지의 호텔이나 레스토랑은 적은 비용으로 건설할 수 있고 운영도 할 수 있다. 이미 일본은 관광 인프라가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는 보다 적게 될 것이다.
관광산업의 성장이 그 나라의 투자 기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게 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관광객이 관광지에 가기 위해서는 항공기나 철도, 버스, 자동차 등의 교통수단이 필요하고, 호텔이나 레스토랑도 필요하다.
또한 관광객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이국을 여행함에 있어 누군가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영어 등을 말할 수 있는 유능한 투어 가이드를 필요로 한다.
즉, 관광업이 발전한다면, 항공사나 호텔, 레스토랑, 여행사 등에 투자 기회가 생기게 된다.
지금의 일본은 관광입국을 향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지만 관광객을 받아들이려면 환대의 태도를 갖춰야 한다.
일본인은 영어를 배웠다고 해도 외국인과 적극적으로 영어를 구사하려 하지 않았다. 우선은 이 폐쇄적인 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
여행 가이드와 관광버스 기사뿐 아니라 관광객이 찾는 음식점 주인, 가전제품 판매점 직원에 이르기까지 외국인이 오고 싶어하는 적절한 태도가 요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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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기] 짐 로저스 "앞으로 늘어날 '국가·산업·투자상품' 알려주자"
짐 로저스(세계적 투자가)
https://news.yahoo.co.jp/articles/fb485865a75c3c7dd77db255bff8f40fe47b87e9?page=1
ジム・ロジャーズ氏「人口減少、高齢化、借金大国…日本が豊かさを取り戻すのに必要なもの」
2/15(木) 8:04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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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ビジネ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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ウォーレン・バフェット、ジョージ・ソロスと並んで、「世界三大投資家」と称されるジム・ロジャーズ氏。最新刊『2030年 お金の世界地図』を発表した彼は、これから10年で「沈む国」のひとつに日本を挙げている。大の親日家として知られる彼が、なぜ日本の没落を予測するのか? 本人みずから解説してもら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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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写真】ジム・ロジャーズ氏「これから伸びる『国・産業・投資商品』を教えよう」
「人口減少」「少子高齢化」が止まら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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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次世界大戦後の日本では、勤勉な国民が懸命に働き、高品質の製品を送り出してきた。1970年代から80年代にかけての日本は世界の先進国を追い抜き、世界で最も成功した国だった。バブル崩壊後の90年代も、まだ致命的な状況ではなかった。
しかし、私が日本を訪れた1990年頃から、日本は長期的な問題を抱えるようになり、小さなほころびが、少しずつ目立つくらいに大きくなってきた。
私は日本が好きであるが、日本が再び大国の地位に返り咲くのは、おおよそ非現実的であると考えている。問題を解決できなければ、将来的に日本語という言語が消滅することになるかもしれない。日本人は生き残ったとしても、彼らは中国語を話している可能性があるということだ。
一つの問題は人口減少である。
日本の人口は、第二次世界大戦後から増加が続き、1967年には1億人を突破したが、2008年の1億2808万人をピークに減少に転じている。このペースでいけば、56年には9965万人、70年には8700万人まで減少すると見込まれている。
日本の出生数は7年連続で減少しており、2022年は過去最少の前年を下回る77万759人となり、80万人を初めて割り込んでいる。
日本が人口を維持する人口置換水準(人口維持のための合計特殊出生率)は2.07人から2.08人とされているが、22年の合計特殊出生率は過去最低の1.26で、すぐに人口を増やすのはおおよそ不可能だ。
また、日本では高齢化も大きな問題となっている。日本の高齢化率(65歳以上の割合)は29.1%(2023年)と過去最高を記録し、世界一となっている。もはや「3人に1人」が高齢者という状況に近づいているのだ。
日本はこうして「借金大国」にな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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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えて、日本は借金が急増している。
産業や経済が発展するために必要なのは投資であり、投資するための資本である。
かつての日本は製鉄所の開発や自動車工場の建設に大規模な投資を行い、世界が必要とする製品を作り、輸出することで大きな成功を収めた。
当時は鉄鋼生産能力が国力の源泉であり、鉄鋼業は自動車産業はもちろん、建設業、エネルギー産業、食品業といったさまざまな産業を支え、経済発展の基盤となっていた。
投資する資本があった時代の日本経済は、世界的にも稀といえるほどの成功を収めることができた。
しかし、国が資本を使い果たしたときに状況は一変することとなる。日本は1965年に初めて赤字国債を発行。75年に再発行したのち、94年以降は発行を繰り返し、やがて高度経済成長期は終了し、国の借金は右肩上がりで増え続けることになった。
今や国の借金は1000兆円を超え、国民1人あたり1000万円に迫るまでに増加している。債務残高はGDPの2.5倍以上あり、主要先進国と比較して最も高い水準にある。もはや経済が発展するために投資できる資本は失われてしまっている。
歴史を振り返って、人口が減少し続け、借金が急増し続ける国に発展がもたらされた例など存在しない。長期的に人口が減少し、負債が増加している日本が衰退を余儀なくされるのは当然といえる。
日本が好きな身として、このようなことを言いたくはないが、冷静に考えれば日本の将来が明るくないことは自明である。
この悲観的な見解に対しては、次のような反論が寄せられるかもしれない。
「今はデジタルテクノロジーがイノベーションの源泉であり、昔のように大がかりな工場を建設するコストは不要になっている。日本はアメリカや中国と比べて資本が少ないのはたしかだが、発展のチャンスがないとは言い切れないのではないか?」
もちろん、頭脳があればイノベーションを起こすことは可能だ。しかし、優秀な頭脳をいったいどうやって確保するのか。優秀な人材を作るためには教育への投資が不可欠であるし、海外から優秀な技術者を集めるにしても多額の人件費が必要となる。やはり資本がなければ、発展は困難だ。
中には「債務残高は増大しているが、それに比例して純資産も増大しているから問題ない」という意見もあるが、資産が暴落するリスクをどう考えているのだろうか。
資産価値が下がっても、負債額が下がるわけではない。バブル時は特に借り入れを増やすために、負債が増える可能性もある。
「日本の国民は巨額な資産を持っているので、国全体としては債務が少ない」というのもよく聞く話だ。実際に、日本政府は税金を国の債務返済にあて、国民には「国を守るにはこれしか手段がない」と言い訳をしている。
日本が抱える借金を考えれば、どんなに稼いでも税金として返済にあてられるだけであり、これでは経済成長ができるわけがない。
外国人に対して閉鎖的な国民性を改め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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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は莫大な借金を抱えており、人口は減少している。この状況を見れば、財政を健全化し、抜本的な少子化対策を行わなければならないのは明白だ。
しかし、今の日本社会は子育てをする人に対して不寛容であり、日本人の女性は出産に対してネガティブなイメージを持っていることが多い。
日本の政治家は、歳出を減らして財政を健全化に導くことを望んでいるようには見えず、無意味なバラマキをやめようとはしない。
こんなことがいつまでも続くわけがないのは、自分の家計に置き換えれば簡単にわかる話だ。もし皆さんの家計が赤字になったら、何を考えるだろうか。劇的に収入を増やすのが難しい状況であれば、支出を減らして赤字を解消しようと思うはずだ。
ところが、日本のプライマリーバランス(基礎的財政収支)は黒字化にはほど遠い状況だ。このまま財政を健全化させなければ、いつか国債の金利は跳ね上がり、日本円は暴落する恐れがある。そうなれば、日本人が今までのような豊かな生活を続けるのは難しい。
残された方法は、移民の受け入れだ。
アメリカが建国したばかりの頃、ほとんどのヨーロッパ人がアメリカは僻地であり、弱小国であるとみなしていた。しかし、アメリカは大量の移民を受け入れることで──途中、何度か禁止した時期もあったが──大国へと成長していった。
基本的に、移民の受け入れはその国にメリットをもたらし、豊かにさせてきた。世界に影響力を持つGAFA(Google・Apple・Facebook〈現・Meta〉・Amazon)は、いずれも移民をルーツに持つ若者が創業したことで知られている。
移民は新しいアイデアや新しいエネルギー、価値観をもたらす。それがやがて大きな変化につながり、国を発展させていく。
しかし、日本は人口減少傾向が決定的になっている今に至っても「移民が増えると治安が悪化する」という理由で、移民の本格的な受け入れを拒否している。これから労働や介護を移民に頼るしかないことが明らかなのに、気づかないふりをして、現実から目をそむけようとしている。
外国人が犯罪を行うと、外国人に対する批判が盛り上がるし、何か犯罪が起きたときに「外国人の犯行ではないか」という差別的な言動がネット上で書き込まれることもある。
移民の犯罪率が日本人より低かったとしても「移民のせいで犯罪が増え、社会が不安定になった」というでたらめな言論が一定の支持を集めてしまう現状がある。
だが、日本における外国人の数は増えているが、2013年以降、外国人の犯罪検挙件数はほぼ横ばいの状態が続いている。
外国人移民が子どもをつくれば、少子化の解消につながる可能性もある。
日本では1993年に外国人技能実習制度を導入したが、賃金不払いやパワハラなどの問題が絶えず、国際的な非難の的となってきた。2023年には技能実習制度を廃止し、受け入れる外国人を労働者と位置づけた上で、これまで認められなかった受け入れ先の転籍(転職)を一定条件で認めるなど、新たな制度を導入しようとしている。悪くない傾向だと思う。
日本人の多くは無自覚だが、世界には日本で働きたいと考えている人が少なくない。なぜなら、治安も良いし、清潔で食事も素晴らしいからだ。
働く人だけでなく、学生も積極的に受け入れるべきだ。日本で学びたいと考える外国人学生は多い。韓国や中国では大学の数が少なく、競争が激しいために大学に入学できない人も存在する。私は彼らに対して「日本は大学が余っているから、日本で学んではどうか」と提案している。
日本では定員割れして経営難に陥る大学が出てきている。そういった大学は外国人学生をもっと受け入れるべきだ。
日本は「観光立国」を目指すべ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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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において将来性がある産業の一つが観光だ。観光は成長が見込める数少ない分野である。
歴史的に見ると、日本は長きにわたって世界から観光大国ではないと思われてきたし、日本人自身も、この国を観光立国へ、という意識が乏しかった。
その大きな理由は外国人に対する閉鎖的な態度にある。観光客であっても、海外からやってくる人を積極的に受け入れようとしてこなかったのだ。
だから、京都などは観光地としてある程度世界に知られた存在ではあったが、パリやローマのような観光都市としての発展を遂げてはこなかった。
現状、日本はまだまだ外国人観光客にとって開かれた国とはなっていない。日本人には外国人に対して良い感情を持たない人が多く、国を挙げて観光客を歓迎しようとするムードは醸成されていない。
外国語を使いこなし、海外滞在経験を持つ若い日本人も増えており、状況は少しずつ変わりつつあるようだが、全体的に見れば改善の余地は多いといえる。
意識の面で外国人を拒絶しているだけでなく、施設や設備が整っていないという問題も残されている。
たとえば、海外からの観光客が成田空港を利用する際は多くのATM機で海外発行のクレジットカードを使用できるが、いざ日本国内で消費活動を行おうとすると、海外発行のクレジットカードを利用できないといった具合だ。今はだいぶ改善されているが、私も閉口した経験がある。
しかし、日本には歴史的な建造物や温泉、茶道や武士道に代表される文化など、外国人の興味を引く観光資産がたくさんある。素晴らしい食べ物や、美しい風景にも事欠かない。
特に現在は長引く円安によって、日本を旅行する外国人観光客は増えている。以前は高額な滞在費や交通費がネックとなっていたが、今はその問題が解消されている。
一度日本の魅力を体感した外国人は、また日本を訪れたいと思うはずだ。日本の魅力に気づく外国人が増えれば、観光産業は発展し、外国人を歓迎する日本人も増えていくようになる。
観光産業を発展させるメリットの一つは、費用対効果が高いということだ。たとえば自動車を生産しようとする場合、設備投資に莫大な費用がかかるし、高度な技術力も求められる。自動車工場では、何百人、何千人のスタッフを訓練し、生産性を高める努力が必要となる。
それと比較すれば、観光地のホテルやレストランは少ない費用で建設できるし、運営もできる。すでに日本は観光インフラが整備されているから、投資はより少なくて済むはずだ。
観光産業の成長が、その国の投資機会にもプラスの影響をもたらすようになる。具体的にいえば、観光客が観光地に行くためには、航空機や鉄道、バス、自動車などの交通手段が必要であるし、ホテルやレストランも必要となる。
また、観光客は言葉の通じない異国を旅行するにあたって、誰かに案内してもらわなければならない。そこで、英語などを話すことができる有能なツアーガイドを必要とする。
つまり、観光業が発展するならば、航空会社やホテル、レストラン、旅行会社などに投資機会が生まれることになる。
今の日本は観光立国に向けて、少しずつ変わっているようだが、観光客を受け入れようとするなら、おもてなしの態度を身に付けなければならない。
日本人は、英語を学んでいたとしても、外国人と積極的に英語を話そうとはしなかった。まずは、この閉鎖的な態度を改める必要がある。
ツアーガイドや観光バスの運転手だけでなく、観光客が訪れる飲食店の店主、家電量販店の店員に至るまで、外国人が来たくなるような適切な態度が求められるだ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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