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검객’ 배두나, 거미 괴물과 맞서 싸우다
우주의 독재자와 싸우는 전사들의 판타지…영화 '레벨 문'
와 갓 쓴 배두나 멋지다! 라고 생각했음~ 심지어 검객이라는! (사이보그 스워드 마스터)
(킹덤에서 나온거 보고 해외에서 갓 열풍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느 영화 소개 블로그 글에서, 이 사진을 보면서 '신비스럽다'고 표현하는 걸 읽으며 이 글 (오리엔탈리즘)이 떠올랐다 ㅎ
지금껏 나온 배두나의 캐릭터(이 영화도 포함)가 미국의 오리엔탈리즘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비판어린 의견도 있었는데 이 영화도 그러한건지 아님 다른 걸 보여주는 건지 그건 각자의 판단이겠다~ 어쨌든 나는 배두나 팬임 ㅎㅎ 배두나가 맡은 역할인 네메시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복수의 여신이란다.. 왜 하필 그리스신화에 나온 이름이야 할지도 모르지만~ 감독이 잭 스나이더 라는데, 이분 예전 영화인 300이 (페르시아에 대한)오리엔탈리즘을 시전한 영화라는 평이 있었던듯. 그래도 왓치맨은 잼났었는데~ 그 뒤에 나온 영화들도 볼만 했고..
다시 읽어보기 ㅎㅎ
제라울|광룡정| | 오리엔탈리즘 - Edward W. Said - Daum 카페
내가 이런 일을 하는 방식은, 모든 문화의 발전과 유지가 서로 경쟁관계에 있고 상이한 '자아' 의 존재를 요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 - 동양이든 서양이든, 프랑스이든 영국이든, 분명히 구별되는 경험의 집합적 보고인 이들 세계는 결국 하나의 구조이다 - 은 그 실재성이 언제나 "우리" 와는 다른 그들의 차이점을 연속적으로 해석하고 재해석해야 하는 반대항과 "타자" 를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각각의 시대와 사회는 "타자들" 을 재창조한다.
그렇다면, 자아와 "타자" 의 정체성은 정체된 것이기는 커녕, 모든 사회의 개인들과 제도를 포괄하는 하나의 투쟁으로 벌어지는 매우 공들인 역사적, 사회적, 학문적, 정치적 과정인 것이다......논쟁들은.. 서로 다른 "타자" 의 정체성을 포괄하는 동일한 해석적 과정의 일부인 것이다.
요컨대,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은 각각의 사회에서 권력을 줜 쪽과 권력이 없는 쪽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따라서 단순한 학문적 공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다.
이 모든 유동적이고 특이하게 풍성한 실재성을 수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 대부분이 인간의 정체성은 자연적이고 공고한 것이 아닐 뿐 아니라, 구축되고 때로는 노골적으로 조작되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개념에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태생적으로 속해 있는 원초적 공동체조차 해석적인 투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서구에서 이슬람의 부상, 복귀, 부활로 간주되는 것이, 사실은 그렇게 이슬람을 규정하는 것에 대한 이슬람 사회 내부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투쟁이라고 주장한다. 그 어떤 개인이나, 국가 또는 제도도 이러한 규정에 대해 전적인 통제력을 가질 수 없고, 따라서 그 투쟁에 대해서도 통제할 수 없다.
그들에게 내 책의 장점은 오리엔탈리스트의 사악한 위험성을 지적하고,
그들의 마수로부터 이슬람을 어느정도 구해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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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입장은, 본질적인 이슬람 혹은 동양의 경우에 있어서 이들 이미지는 이미지일 뿐이며,
그것이 무슬림 신봉자 공동체와 오리엔탈리스트 공동체 양측에 의해 견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부른 것에 대한 나의 반대는, 동양의 언어와 사회 및 인민들을 오직 골동품 취미로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무비판적이고 본질주의적인 입장을 벗어나 이질적이고, 역동적이며 복합적인 인간의 리얼리티에 접근하는 사고의 체계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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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에서 동양이란 잃어버린 고향이고 동양학이란 목마른 향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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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교육을 비롯하여 사회의 모든 가치는 99% 서양화 되었다...
그 서양은 치열한 투쟁과 경쟁에 의한 생존의 모습을 심어주었다. 그 기본 가치는 돈이다..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철저한 물질주의이고 육체주의이고 한탕주의이고 쾌락주의이고 이기주의이고 투쟁주의이다.
여기에 동양은 현실망각을 위한 향수의 묘약이다. 모든 동양이 없어져도 동양철학은 장사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순간적이나마 안식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 동양이란 이름의 서양이다. 동양이란 어떤 신비적인 유현성을 띠는 말로 그 이미지가 조작되어 왔다.
동양과 서양을 비교한 갖가지 속설이 시장으로부터 강단에까지 무성하다.. 물론 그 대부분은 증명불가능한 거짓말이다. 동양학이란 처음부터 있을 수가 없다. 이제 동양학은 과거에의 향수와 고예술품 투기의 전성시대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골동품 장식이 속물들의 새로운 취미가 되고, 전통 찾집이 향수의 상업이 되었듯 신비의 동양학이 팔리고 있다.
간단히 말하여 사이드의 그것은 '동양에 대한 서양의 사고- 지배방식' 이다. 오리엔탈리즘으로 총칭되는, 동양에 대한 서양의 사고, 인식, 표현의 본질을 규명함과 동시에 그것이 기본적으로 동양에 대한 서양의 지배와 직결된 것임을 밝혀 앎과 힘 -지성과 권력의 관계를 식민지적 상황에서 인식시키려 한 것이다.
사이드는 '동양에 대한 서양의 사고방식이자 지배방식' 이라고 하여 처음으로 학문적인 명확성을 부여했고 객관화시켰다.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는 그 사고양식의 구조와 기능을 명확히 해명한 점과 아울러 그러한 사이비지성에 대한 엄격하고도 치열한 비판의식이 포함되어 있다.
사이드는 오리엔탈리즘의 근본에 놓여있는 것은, 동양과 서양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존재론적, 인식론적 구분 즉 흑백논리임을 밝힌다.
...
그러한 것들은 대부분 서양인에 의해 조작된 오도된 편견에 불과하다.
서양인에게 동양이란 자신들이 사는 공간과는 완전히 이질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었고, 애매함, 적대감, 무관함의 상징이었다. 인간정신은 이와같이 이질적이고 애매한 이미지의 실체를, 일정한 이미지나 도식 어휘등에 의해 표상하는 것에 훈련되어 자기에게 파악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경향을 띤다 ('상상의 지리')..동양에 관한 특정한 이미지와 상투문장, 어휘, 형상, 관념, 도그마 등의 총체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상투적 총체는 서양인이 동양을 보는 경우의 렌즈 역할을 했으며, 그것은 ...그것을 제도화시키게 되어, 동양에 관한 모든 서술을 지배하는 획일적인 권위(진리)로 나아간다. 동양에 관하여 무엇을 쓰는 사람은, 이미 쓰여진 것을 인용함으로써 더욱더 그 권위를 강화시켜간다. ...현지에서 자기의 눈으로 본 것보다 그러한 권위를 믿게 된다.
이것은 동양이 특정한 귄위에 의해 표상되고, 재구성되며 창조되는 과정 -'동양의 동양화'-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동양인은 스스로 자신을 대변할 수 없고, 다른 누군가에 의해 대변되어야 한다" 는 도그마가 숨어 있다.
한편 그것은 열등한 동양에 대한 우등한 서양을 형성한다.
서양인의 동양관은 사실상 지배자의 표현이고, 동양인의 서양관은 피지배자의 표현이다.
그러나 표현이 가능한 지배자나 피지배자는 사실은 한통속으로 동서양의 민중에게는 같은 지배지식계급에 속한다. 그들은 그것을 학문의 이름으로 위장한다.
그리고 제도교육과 시험을 통하여 강요한다. 그것은 정치적인 검열과 문화적인 위장을 통하여 끊임없이 세뇌되고 유일한 지식으로써 강제된다. ..어쨌든 우리는 그러한 증오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고 그것은 최대한의 권위를 갖고 있다. 오늘 민중이니 민족으로 미화된 온갖 전체주의, 획일주의도 갖가지 매체와 운동을 통하여 강력한 권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권위의 결과 서양인에게는 동양의 살아있는 현실이 아예 무시되어 버린다.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서양의 사고방식하에서는 언제나 서양과 동양이 엄격한 대립개념으로 기능하고, 서양과는 대조적으로 동양에는 후진성, 기괴성, 관능성, 감성, 불변성, 정체성, 보수성, 수동성, 피침투성 등의 성질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또한 거꾸로 서양은 동양에 대하여 스스로 반대되는 것을 집요하게 조작하여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게 된다.
동양은 서양인에 의해 표상되고, 해석되고, 교화되어, 그 한심스러운 지위로부터 서양인에 의해 구제되어 현대에 살게 된 것으로 인식된다. 동양을 구제한다는 미명의 프로젝트로 나타나는 오리엔탈리즘은, 일본이 우리를 근대화시켜서 야만으로부터 문명에 이끌기 위해 침략했다는 논리와 꼭 같다.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의 지리적 확장과 식민지주의, 인종차별주의, 자민족중심주의와 결부되어 지배의 양식으로 대두한다.
첫댓글 와패니즈로 유명한 스타워즈...를 보면 일본의 무사를 제다이로 삼았는데, 이때는 비주얼, 겉모습을 가져다 썼죠. 점점 침투력이 깊어지면서 동양의 사상도 가져다 쓰는 것이 많이 보입니다. 매트릭스 이후 정말 많았어요. 동양 배우는 PC(폴리티컬 코렉트) 때문에 안 쓸수가 없게 되었고요. 배두나는 멋집니다! 양자경 밍나웬 이후 서양 감독들이 사랑하는 동양인 배우가 될 것 같아요.
아~ 댓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또 알아지는게 있습니다 ^^
@아로 늘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 공부모임 자료 뒤늦게 따라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