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으로 체질적 특성에 따라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 4가지로 구별한 것을 사상체질 이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체질, 특성을 가지고 있어 타고난 성질, 체형, 생활패턴 등에 따라 삶의 방식, 방향 등을 제시하게 됩니다. 체질별 특성에 따라 사상체질을 찾아보고 그에 맞는 영양소, 식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태양인
다른 체질에 비해 가장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양인은 외적으로 상체가 발달하고 하체가 빈약한 것이 특징입니다.
몸 크기에 비해 얼굴이 큰 편이며, 가슴 윗부분이 발달하고 허리나 하체가 약하여 오래 걷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와 대장의 기능은 좋으나 간 기능이 약해 술을 마시면 해독하기 힘든 것이 특징입니다.
맵고 성질이 뜨거운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차가운 성질의 음식(메밀, 등)과 지방질이 적은 해산물(새우, 조개 등)과 함께 간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크씨슬과 지방간 예방인자로 알려진 비타민B군 복합체 중 하나인 콜린 섭취를 권장합니다.
◈ 태음인
한국인의 절반은 태음인이라 할 정도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음인은 이목구비가 선명하고 얼굴이 둥글며, 상체는 약하지만, 허리 부위와 하체가 발달했습니다.
식욕이 좋고 소화도 잘돼 살이 찌기 쉬우며 호흡기질환, 폐렴, 천식 등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태양인과는 반대로 체질상 땀과 열이 많은 편이라 찬 성질을 가진 음식이 잘 맞습니다.
또한 살이 잘 찌는 체질로 식욕이 좋아 과식하는 경향이 있어, 소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기관지와 폐가 약하기 때문에 도라지, 배 등이 도움되며 지방질이 적고 고단백인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세포 분화(폐 내 점액 분비)에 관여하는 비타민A와 향균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폴리스 섭취를 권장합니다.
◈ 소양인
한국인의 사상체질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향적으로 상체보다 하체가 빈약해 요통을 겪기도 하며 얼굴이 대체로 작습니다.
소화 기능은 원활하나 배설 기능이 떨어지는 편이며 신장, 방광이 약한 편이고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편입니다.
몸에 열이 많기 때문에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보리, 우엉, 양배추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잇는 프로바이오틱스,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B군과 함께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E 섭취를 권장합니다.
◈ 소음인
소음인은 엉덩이가 발달하고 가슴 부위가 빈약한 것이 특징입니다.
얼굴이 작고 키나 체격이 왜소하거나 마르고 약한 체형입니다.
소화기관이 약해 만성 소화불량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편으로 찬 성질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부추, 마늘, 고추 등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체내 여러 대사과정에서 촉매 역할을 하여 소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효소와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B군 섭취를 권장합니다.
◈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 언제 섭취해야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몸은 24시간 주기로 움직이며, 이론적으로 균등하게 시간을 배분하여 비슷한 시간대에 섭취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은 식사와 함께 혹은 식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합 비타민은 식사 도중 혹은 식후 바로 섭취를 권장합니다.
비타민을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 위장에 음식물이 소화되기까지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비타민 흡수 시간이 연장됩니다.
또한 비타민을 공복 섭취할 때 발생하는 위장장애를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 식사에 포함된 지방 성분이 흡수율을 높여주며 비타민B,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공복 섭취 시소변으로 빠르게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섭취하여 효과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3는 공복 섭취 시 계속 트림이 나오거나 생선 비린내가 입안에 맴돌아 불괘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식사 후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메가3의 산화를 막고 흡수율은 높여 줄 수 있는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은 위산에 약하므로 공복에 물을 한 잔 마시고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며 될 수 있는 대로 같은 시간에 지속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산균의 먹이가 될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식이섬유 등) 성분을 같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철분은 산성 환경에서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공복에 섭취하거나 오렌지주스와 같은 비타민C가 함유된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위가 약하거나 공복 섭취 후 위장장애가 있다면 식후 바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다이어트할 때 물이 중요하다고 하는 데 물을 많이 마시면 더 잘 붓는 거 아닌가요? 다이어트에 수분 섭취가 어떤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 알려주세요.
수분으로 인해 몸이 붓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특정 질병이 없다면 체내 염분과 수분의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았을 때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때문에 다이어트를 위해서하면 수분 섭취량을 줄이기보다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거나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칼륨 섭취를 권장합니다.
다이어트 할 때에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우리의 몸은 갈증을 느낄 때 이것을 배가 고프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불필요한 군것질을 하게 되는데 물을 마신다면 이러한 순간적인 식욕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차가운 물을 섭취하면 인체는 가까운 물을 가열하게 됨으로써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평소 위장 기능이 약한 편이 아니라면 찬물을 섭취하는 게 칼로리 소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은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분이 부족할 경우 변비나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량을 늘린다면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줌으로써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은 성인 평균 1일 약 2L 섭취를 권장하며 한꺼번에 마시기보다 6~8잔으로 나누어 섭취를 권장합니다.
◈ 건조해서 그런지 머기가 매우 푸석해졌어요. 두피 건강에 도우이 되는 영양소나 관리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여름엔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두피 유수분 균열을 깨뜨려 두피에 각질과 지방 형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더불어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 요소가 많아져 두피의 모공을 막아 두피 호흡을 방해함으로써 두피 건강이 악화되고 탈모까지 진행되게 됩니다.
두피 건강을 위해 자신이 두피에 맞는 식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성 두피에는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 성분이 적은 삼푸를, 건성 두피와 손상된 모발에는 세정력이 낮고 컨디셔너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외출 후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은데, 머리를 감지 않고 노폐물과 불순물을 방치할 경우 오염물이 모근을 막기 때문입니다.
두피 및 모발 건강을 위해 머리카락에 충분한 영양과 수분이 갈 수 있도록 양질의 단백질과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소로 오메가3, 비타민B군, 비타민A가 있습니다.
오메가3와 같은 필수지방산이 결핍될 경우에도 모발 건조, 탈모 유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메가3는 혈행 개선을 원활하게 하여 두피, 모발에 영양공급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B군은 에너지대사에 관여하여 부족할 경우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비타민B군 중의 하나인 비오틴(비타민 B7)은 케라틴 생성을 위한 카르복시화 반응의 보조효소로 작용하여 탈모증 및 지루피부염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A는 세포 분화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부족하게 될 경우 피지의 분비가 감소되고, 모공의 각질층이 두꺼워져 출구를 막기 때문에 원활한 성장이 어렵고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박혜림 / 비타민하우스 상담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