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전절제 및 임파선)-국립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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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수술하고 오늘 와서 씁니다.

2시 수술예정이었는데 12시에 갑자기 12시반에 내려간다고 해서 급 수술실 이동.

부모님도 전날 보내고 12시까지 오라고 해서 12시15분에 도착하셔서 인사 급히 하고 이동.

그 전주에 초음파 찍었는데 입원해서 설명들었어요.

임파선쪽에 결절 두개가 더있는데 1cm가까이 된다고.

일단 앞 부분 째고 꺼내어 본후 악성이면 거기까지 제거(긁어낸다고)하더라구요.

제발 악성이 아니기를~~~하고 들어갔는데,

12시 30분에 인사하고 들어가서 1시 4분에 수술 시작이라고 문자왔구요.

산소호흡기 대기가 무섭게 바로 기억 사라지고,

눈뜨니 회복실이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회복실에서 다고 한 분 많았는데 저는 따뜻한 바람 나오는 통이 이불속에 있어서 무지 따뜻했어요.

회복실에 한 시간 정도 있었나봐요. 5시 반 다되서 병실 올라왔어요.

수술시간만 세시간, 다 합해서 5시간. 걸렸구요. 혹시 했던게 목 옆까지 붕대가 감아져있더라구요.ㅠㅠ

임파선까지 있어서 로봇도 안된다고.><

수술한 날은 정말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었구요.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진통제 회복실에서 한번, 올라와서 근육주사로 한번 맞았어요.

한 세네 시간 지나니까 움직일 수 있었구요. 혼자서는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누가 등이나 받치면 목이 아파서

그냥 침대에 기대서 리모콘으로 90도까지 올린뒤 오르락 내리락.

지금은 수술한 다음날 11시반인데요. 지금도 그래요.

밤새 한시간에 한번씩 깨고 손 조금씩 저리고..(과호흡 때문이라고..넘 많이 했나..)

그래도 어제는 화장실 가서도 하체에는 힘도 못 젔는데 운동했더니 조금씩 다리에 힘이 생기네요.

아침에 죽 나온 거 먹구요.

목운동 한번 해봤는데, 많이 안 돌아가요.

정기욱 선생님(센터장님)한테 했는데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완전 웃는 얼굴로 마음편하게 대해 주셨답니다.

아침 저녁으로 회진 직접 도시고, 수술한 날도 한시간뒤 올라오셔서 보시고 가셨답니다.

토욜이나 일요일날 퇴원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그냥 더 있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집에는 침대가 아니라서ㅠㅠ.

암튼..수술 끝나서 마음은 한결 낫네요. 수술전엔 힘들었는데..

여기 까페에서 도움 많이 받아서 저도 얼렁 글 올리고 싶어서 자원봉사실에 앉아서 씁니다.

p.s 여기서는 다음주 수요일날 샤워하고 퇴원할 때 투명한거 붙여주는 거 저절로 뗴어질 때까지 있다가 그냥 있으라고 하는데요.

메디폼 같은 거 안해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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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공쥬]

참 목소리는 바로 나왔습니다.

[성현]

수고하셨어요!!! 그때가 제일 힘들어요. 이제 차차 나아질 일만 남았네요. 열심히 운동하세요. 저도 입원내내 병실에 잘 안 붙어 있었답니다. 목운동도 빼놓지 마시구요 가족 들에게 목이랑 어깨랑 꾸준히(이게 중요) 주물러 달라고 하세요. ㅎㅎ 빠른 회복하시길!!!

[선재맘]

수술 잘 끝나신거 축하드려요...그리고 목소리 잘나온다고 큰소리나 말 많이 하지마세요...저도 수술후 목소리 잘나와서 말도 많이하고 가끔 아이들 한테 조금 큰소리로 얘기도 했는데...지금 한달 보름 지났거든요...목소리가 처음보다 많이 안좋아졌어요...꼭 편도선이 부은 느낌이고 목이 많이 막혀있는 느낌이 나네요...병원을 가봐야 할것 같아요...목운동은 수시로 하셔야 해요^^ 빠른 회복하세요^^

[건강인]

수술 잘하셨으니 건강하게 회복하셔서 또다른 후기글 올려주세요..
저도 3월말 수술날 잡혔는데 여기 글 많이보고 위로와 기운을 얻는답니다.

[형산]

저도 3월10경에 수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도 많은 위로를 얻고 있지요 수술 잘 받으셨으니 이젠 빠른 쾌유를 기원 합니다

[핑크공쥬]

손발 저림이심해서(머리위에도 뭔가 있는듯이. 얼굴도) 어제 칼슘 주사 맞고 괜찮았는데 오늘 새벽에 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컨디션 완전 안 좋아지고 또 슬리퍼 질질 끌며 걷는 수준이 되서 다시 칼슘주사 맞았더니 괜찮아졌어요. 내일 퇴원인데 마음이 불안 불안~하네요~ 오늘 햇볕 30분 쬐었더니 좀 좋아진 듯^^;

[소리샘]

수고 하셨어요,,5개월 전에 수술 했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세상에서 젤로 아팠더 기억,,,,이젠 암이란 놈도 없으니 맘도 편안하고 좋습니다,,,건강 관리 잘 하세요,ㅡ,,운동은 필수,,맑은물도 많이 마시고,,,식사도 잘 하세요,,,

[핑크공쥬]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긴 흉터만 잘 아물면 좋겠어요. 일주일 있으면 출근해야 하는데. 좋아지겠죠?^^;;

[콩나물]

글 잘 읽었습니다.수술앞두고 정기욱쎔 정보 찾던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