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계적인 영화평론가 하스미 시게히코씨는 현재 '존 포드론'이라는 책을 구상중에 있는데요. 이번 강연은 그 전초작업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존 포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실 것 같네요.
아직 존 포드의 <웨건 마스터>를 못 보신 분들에게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 영화는 한마디로 'Pure Western'이라고 할만한 작품입니다. 린제이 앤더슨이 이 영화를 '아방가르드 웨스턴'이라고 평한 적이 있는데 그 말도 맞다고 볼 수 있구요. 존 포드 스스로도 자신이 성취하고자 했던 영역에 가장 근접한 작품이고 자신의 작품중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죠. <웨건 마스터>는 포드의 경이적인 걸작으로서 저는 이 영화가 1950년에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가 않습니다. 앞으로도 절대로 만들 수 없는 영화라고 자부합니다. 이 영화는 사실 줄거리가 중요하지 않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서부의 풍경 자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흡사 서부에 관한 다큐를 연상시키는 측면도 있지요. 한편으로 영상 시인으로서의 존 포드의 면모 또한 확인할 수 있는 <웨건 마스터>! 놓치지 마세요! ^^
씨네클럽 제2회 상영회
장소: 필름 포럼 (구 허리우드 극장 내)
상영작: 웨건 마스터 Wagon Master 존 포드/USA/1950년/86분/흑백
5월 25일 일본의 저명한 영화평론가인 하스미 시게히코씨의 존 포드에 대한 특별강연이 있고, 이어서 <웨건 마스터>가 상영됩니다.
하스미 시게히코
평론가. 1936년 동경에서 태어났다. 동경대와 파리 4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였으며 동경대 총장을 역임했다. 불문학자로서뿐만 아니라 영화평론가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나카다 히데오를 비롯하여 구로사와 기요시, 아오야마 신지 등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들을 지도하였다. 대표적인 저서로 '범용한 예술가의 초상', '표층비평선언', '영화의 시학', '감독 오즈 야스지로' 등이 있다.
상영시간표
5/25 (수) 20:20 특별강연 (30분) + 웨건 마스터 (86분)
5/26 (목) 20:20 웨건 마스터 (8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