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 고향 모정
탁 트인 제일농장을 배경으로
옛 추억을 품고 흐르는 화포천
동네 어귀를 휘돌아 흐르고
어린 시절 꿈도 함께 흘러간다
소꼴 베어 바지게에 지고
해 질 녘이면 소몰고 돌아오던 길
저녁 연기 피어오르는 마을은
그리운 내 고향, 모정기미마을
해 질 무렵이면
소죽 끓이는 아궁이에서
모락모락 피어난 연기
저녁 하늘을 향해 오르고
흙을 밟고
흙내음을 맡으며 자라던 시절
학교 마치면 소 이까리 잡고
들판으로 나가 소 풀을 먹이고
풀숲을 헤치며
메뚜기 잡던 그 어린 날들
가슴 깊이 새겨진
그리운 내 고향 모정
해 질 녘이면 긴 객차를 달고
마사터널로 들어가던
느림보 다섯 시 열차의 기적소리
뿌우우—칙칙푹푹 ~~
그 소리는 지금도
내 기억의 저편에서 울려온다
꿈엔들 어찌 잊으랴
그리운 내 고향 모정
어린 시절의 추억이 머물고
중년의 발자국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
이제는 늙음의 반열에
한 걸음씩 들어서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풍경 하나
흙냄새와 소죽 연기
화포천의 물결과 기적소리
내 가슴 한편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정이 철철 넘치는 내 고향
모정아
그리운 나의 고향아
한가위 차레를 올개부터 시골의 집에서
모시기로한 첫 한가위 추석
명절에 느끼는 고향의 추억이
집뒤에서 품어져 나오는 작은 새미의 물처럼 활활 넘친다
어릴적 심어 두었던 집에서 배나무가 열매를 맺고
석류가 감탄의 입을 벌릴려고하는
초가을의 한가위가 소중ㅇ한 추억을 되새김질한다
차례를 모시고
산소를 댕기온후 고향의 모습을 둘러본다
어릴적 아무것도 모리고 철없이 월담을하고
놀이터 처럼 놀앗던 제실을 가본다
모정비각 慕禎碑閣에 새겨진
해은공 유허비문을 본다
짜치는 한자 실력에 고민하다 해은공할배후손이며
우리동네 출신인 노부현 행님의 감꽃(도깨비출판 2021)
(화포천이 흐르는 모정마을 이야기)수필을 다시 읽어보며
뜻을 잠시 빌려온다
비문의 해석만 싣는점 혜량하여 주옵시길 ...
김해부에서 다스리는 북쪽 낙동강에
마을이 있는데 모정이라 하더라
모정이라함은 숭정(崇禎)을 사모한다는 뜻인데
숭정은 명나라 연호
(중간 생략)
지나는 사람들이 이마을을 일컬어 승전촌이라 하더라
마을은 옛날부터 모정(茅亭)이라했는데
소리가 같아서 문서에 모정(慕禎)으로 썻는데
쓰기에 편하라고 편방을 때어버리고
모정(慕貞)이라고 사용을 했다고 ...
모정이라는 동네 이름의 유래가 여기에서 나온것을 알수 있다는것을...
오랜만에 지척에 있는 고향을 찾은 마음을 두서 없이 적었네요
그냥 편안하게 한번 보아주셨음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