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릉 공천 지연 애타는 후보자들
- 권성동 의원·심재엽 전 의원 허탈감 속 경위 파악 분주
- 강릉당협, “발표가 미뤄지면서 선거 운동에 지장” 불만
새누리당 공천위원회가 5일 제2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강후(원주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81명의 공천자 명단이 확정됐지만 강릉지역 공천자는 명단에서 빠지자 공천을 신청했던 권성동 의원과 심재엽 전 의원 모두 허탈해하고 있다.
특히 두 신청자 모두 지난 18대 총선과 보궐 선거 때에도 강릉선거구의 공천이 막판까지 늦춰지는 바람에 선거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던 터라 이번 공천 발표는 서둘러 줄 것을 내심 기대했지만 결과는 또 다시 늦춰지고 말았다.
이 날 오후 3시까지 결과를 지켜보던 공천 신청자들은 또 강릉이 빠지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 채 중앙당 등에 경위를 파악하는 등 분주한 분위기였다.
권성동 의원 지지자들은 “이래 가지고 무슨 선거를 하라는 거냐, 차라리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자”고 언성을 높이는 등 험악한 장면도 연출됐다. 강릉시 교동 선거사무실에서 발표를 기다렸던 권성동 의원 측은 발표 직후 “중앙당에 확인해 보니 분명 강릉지역 공천 명단이 올라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부산, 영남, 대구 쪽이 논란이 되다 보니 강릉 쪽은 심사조차 못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 정확한 내막은 잘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심재엽 공천 신청자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되더라도 발표를 빨리 해 주는 편이 선거운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강릉당협 관계자는 “민주통합당은 후보자가 결정돼 이미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는데 자꾸 공천 발표를 미루면 선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텐데 큰 걱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