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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이 너무 없어서 슬퍼하던 팬들에게 내려주는 촉촉한 단비같았던 소희 인터뷰.
연기에 대한 진중한 소희의 마음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ㅎㅎ
앞으로 부산행 개봉하게되면 인터뷰 더 많이 해줘ㅎㅎㅎ
감기 조심해 소희야💕
번쩍’ 카메라 플래시의 섬광이 터질 때마다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사람의 입에서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처음 얼굴을 마주했을 때의 수줍은 미소 대신 오묘한 눈빛과 세련된 몸짓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이 소녀에게 모두가 “어머나” 하고 놀랐다. 오랜만에 서는 카메라 앞에서도 우아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선보이는 그녀에게 금세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크게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눈길을 끄는 소녀, 소희라서 가능한 일이다.
본인의 입장에서라면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도 싶을 타이틀일 수 있지만, 소희에게는 ‘아이돌’이란 단어가 꼭 맞춘 듯 잘 어울린다. 그저 얼굴이 예뻐서만도, 끼가 넘쳐서만도, 인지도가 높아서만도 아니다. 예쁘지만 전형적이지 않고, 귀여운 것 같지만 도도한 분위기가 넘치고, 여성스럽지만 청순하다기보다 묘하게 매력적이고, 언뜻 차가워 보이지만 또 말간 순수함을 내비칠 줄 아는, ‘소희만의’ 독특한 무언가가 있어서다. 바로 그것이 지난 시간 그녀가 ‘수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우상’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다.
그리고 지금, 자신에게 쏟아지는 낯선 시선들 틈에서 약간은 긴장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눈동자를 빛내는 그녀는 여전히 특별하고 여전히 매력적으로 반짝인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라는 소녀는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 속에서 신선한 떨림과 기대감을 배워가는 중이다. 모두를 또다시 ‘어머나’ 하게 만들 그 순간을 위하여. 배우 ‘안소희’라는 자신의 진짜 이름을 걸고서.
오늘 촬영 역시 매 컷 ‘소희답게’ 빛났어요! 어땠나요?
화보 촬영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원래도 촬영을 즐기는 편인데, 오늘은 특히 더 즐겁고 좋았어요. 평소보다 화장도 진하게 하고 이런저런 포즈도 자유롭게 취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더라고요. 결과물도 멋지게 나와야 할 텐데요.
소희 씨 화보를 보면 매번 평소 잘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게 돼요. 카메라 앞에서 스스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보여요.
평소 패션 잡지나 쇼를 보는 것도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아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아요. 색다른 메이크업이나 특별한 콘셉트를 시도하는 것도 겁내지 않는 편이고요. 저는 철저한 준비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순간의 느낌에 충실한 스타일이에요. 사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할 때는 가능한 아무 생각 없이 움직여요. 뭔가를 의도하거나 생각을 많이 하면 오히려 어색해지거든요. 오늘 같은 경우는 워낙 분위기가 편안했고, 스태프도 다들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더 집중도 잘되고 재미있게 했어요.
소희 씨의 스타일은 늘 화제가 되고 또 많은 이들이 따라 하고 싶어 하잖아요. 단지 옷을 잘 입는다기보다 자신만의 감각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뭐든 억지로 만들고 꾸미기보다 자연스러운 걸 좋아해요. 성격도, 취향도 그렇다 보니 전반적으로 스타일도 그렇게 표현되는 것 같아요. 옷을 입을 때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균형이에요. 과장되거나 인위적인 건 뭐든 불편하고 어색하기 마련이잖아요. 항상 적당하고 자연스러운 것, 조화로운 상태를 추구하는 편이에요.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으로서의 삶이 익숙할 법도 한데, 가만히 보면 의외로 고요하고 평온한 느낌이에요. 물론 그럼에도 언제나 선명하다는 것이 당신의 매력이지만요.
원래 성격이 좀 조용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 말도 많지 않고요.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카메라 앞에 섰을 때가 훨씬 편하기도 해요. 아마 너무 어릴 때부터 일찍 일을 시작해서 그런 것 같아요.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리고 대하는 방법은 서툴 때도 있는데, 카메라 앞에선 그것이 노래든 연기든 겁 없이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 준비만 되어 있다면요. 그래서 언제든 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성실하게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고요.
최근까지는 영화 촬영으로 바빴다면서요? <뜨거운 것이 좋아> 이후 정말 오랜만에 하는 영화 작업이네요.
얼마 전 연상호 감독님의 <부산행>이란 작품 촬영을 끝냈어요. 감독님의 이전 작품인 <사이비>, <돼지의 왕> 등을 보면서 솔직히 충격을 받았을 정도로 신선하고 멋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감독님과 함께 작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설레고 기뻤죠. 애니메이션 작품을 많이 하신 분이라 그런지 현장에서 정확한 그림을 제시해주세요. 제 입장에선 큰 도움이 됐죠. 촬영 현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어요. 신인인 데다 막내라 잘해낼 수 있을까 약간은 걱정했는데, 선배님들께서 오히려 저를 잘 챙겨주시고 끌어주셨어요. 감사하게도 먼저 다가와주시고 제게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주셨고요. 영화 현장 특유의 가족적이고 훈훈한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죠.
그래도 아직은 낯선 면이 많을 텐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영화가 부산행 KTX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기차 안의 내용이 주를 이루다 보니 좁은 공간에 갇혀서 촬영해야 하는 점이 조금 힘들었지만 그것 말고는 전부 좋았어요. 아무래도 영화 촬영 현장은 준비 시간도 충분하고 호흡도 길어서 배우들 간에 친밀감도 깊어지는 듯해요. 지방 촬영이 많아서 서로 의지도 많이 했고요.
의미 있는 하나의 작업을 완성해 낸 지금, 소감이 어때요? 기대도 많이 되겠어요.
네, 어서 완성된 영화를 보고 싶어요. 촬영하는 동안 저 정말로 최선을 다했거든요. 모든 배우가 자신의 자리와 맡은 역할 안에서 열심히 하겠지만, 저 또한 진심으로 집중하고 노력했어요. 물론 서툰 부분이 많을 거예요. 그래도 작품에 자연스럽게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번 영화 촬영을 통해서도 그랬고, 올해 초 방영된 드라마<하트 투 하트>를 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요.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한 건 아니지만, 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자꾸만 욕심이 나요.
연습생 시절부터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워온 당신이지만, 사실 지나온 시간만 놓고 보면 연기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목마름이 있을 것 같네요.
초등학교 6학년,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무대와 연기에 대한 꿈을 함께 꿨어요. 어릴 때는 제가 TV를 보면서 배우들의 연기를 따라 하고 그랬대요. 무대에 서는 것도 즐겁고 좋지만, 연기할 때 느끼는 짜릿한 기분이 있어요. 제가 처음으로 <뜨거운 것이 좋아>라는 영화에 참여했을 때, 어느 날 현장에서 문득 제 자신이 무척 들떠 있고 행복해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갈수록 점점 연기가 하고 싶고, 좋고, 또 잘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요.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작품, 다양한 역할을 만나보고 싶어요. 그렇다고 과욕을 부리고 섣불리 뛰어들겠다는 건 아니에요. 하나씩 차근차근, 지금 이 순간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부터 밟아나가면 어떨까 생각해요.
이제 정말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어요. 성장에 대한 기대도 또 변화에 대한 우려도 있을 거예요. 자신 있나요?
배우로서 공식적인 새 출발을 선언한 뒤 많은 분들이 관심을 표현해주세요. 당연히 부담이 없지 않지만. 잘해야겠다고 다짐해요. 그리고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크고요. 하지만 감사하게도 격려하고 기대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단단해져요. 당장은 서툴겠지만 기대를 만족으로 바꾸고 가능성을 성숙으로 키워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꼭 그렇게 되길 바라고요.
워낙 어릴 때부터 봐서 몰랐는데, 따져보니 아직 스물네 살, 어린 나이더라고요. 당신의 풋풋한 시작을 응원할게요.
10년, 20년 뒤까지 전부 계획하며 살 순 없겠지만 가까운 미래는 멋지고 행복하게, 원하는 대로 그려가고 싶어요. 시간이 흐르고 지금 이 순간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일들을 하면서 보내자는 것이 제 원칙이에요. 올해 5월부터 8월까지는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영화를 촬영하며 뿌듯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해요. 생각해보니 뜨거운 여름이었네요. 막 달리기를 시작한 건데, 나름 잘 뛴 것 같아 만족해요.
출처 : 퍼스트룩, 원더걸스월드
첫댓글 퍼스트룩 소희는 진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올른 부산행 보고싶솧ㅠㅠㅠㅠㅠㅠㅠ소희야ㅠㅠㅠㅠ나 오늘 하트투하트 재방해쪄ㅠㅠㅠ
우리 소희가 최고지
소희는 정말 매력적이야ㅠㅜㅠ
말에 확신이 있고 자신감 넘쳐서 너무 좋다... 소희는 인터뷰마저 진짜 사람 마음 간지럽게 만드네... ㅠㅠ 영화 꼭 볼게 소희야 ㅠㅠㅠ
너무 사랑하는 소희야ㅠㅠ 너가 걸어갈 길을 응원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