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아굴의 기도(잠언 30:7-9)

[하나님앞의예배자]

잠언 30장은 ‘야게의 아들 아굴’이라는 사람의 잠언입니다. 아굴은 솔로몬 왕 옆에서 국사를 조언하고 잠언을 가르치고 편집한 사람으로 추측합니다. 아굴은 평생 포기할 수 없는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아굴은 1) 참된 경건 생활을 위해 기도했습니다(8a).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① 먼저 ‘헛된 것을 멀리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헛된 것은 무엇이든지 믿을 수 없는 거짓되고 실망스러운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헛된 것을 내게서 멀리해달라’는 말씀은 하루하루의 삶이 충실한 삶이 되게 해달라는 의미입니다.

② 또한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정직한 모습을 통해 세상에 참된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내야 합니다. 정직할 때 불이익과 손해를 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직한 삶을 통해 받는 손해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나의 삶이 무의미하고 가치 없는 일에 낭비되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아무리 불이익이 온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 항상 정직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내 삶을 인도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아굴은 2) 현실적인 필요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8b-9).

①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라고 기도합니다. 너무 가난하여 생계가 위협을 받으면 도적질을 해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인간이 될 수 있기에 도적질을 해야 할 정도로 가난하기를 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② “나로 부하게도 마옵시고”라고 기도합니다. 부유할 때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아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성공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하는 가장 큰 유혹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풍족할수록 교만해져서 하나님 대신 자신을 숭배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돈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아굴은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필요한 양식’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경험하면서 자족할 수 있는 영적인 자양분이 됩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항상 더 좋은 것, 더 비싼 것, 더 편리한 것, 더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항상 균형이 잡힌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이 되어도 자족할 수 있는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굴은 참된 경건을 위한 기도와 현실적인 필요를 위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의 이 두 가지 간구는 모두 참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기도 제목들이었습니다. 내 인생이 헛된 인생이 되지 않도록, 내 인생이 거짓된 인생이 되지 않도록, 물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신앙이 변질하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늘 기도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함께 나눌 질문]

1. 헛된 것과 거짓말이 내 마음과 입에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구하고 있는 기도 제목을 점검해봅시다.

2.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주어진 상황에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