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뉴스에 좋은 소식이 소개되어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대전 유성구가 지난 4월 대한민국 최초 영어 행정동 이름(관평테크노동)을 다시 물리고 "관평동"으로 바로잡았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한글문화연대를 포함한 여러 단체가 지난 4월 성명서를 내고, 의원들에게 호소문을 돌리고, 구청장을 만나 항의하며 우리 말글을 지키려 노력했지만 그 당시에는 동 이름이 '관평테크노동'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죠.
다행히 이번에 그런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았다고 합니다. 정말 반갑고 고마운 일입니다. 밝은 한글의 미래를 열어준 유성구가 고맙습니다.
대전 유성구의회, 관평테크노동 -> 관평동 변경 (대전일보)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897027
유성구의회, 관평동테크노동 관평동으로 변경(시티저널) http://www.gocj.net/news/articleView.html?idxno=29199
이 좋은 기분을 몰아 오늘은 우리말 문제를 내겠습니다. ^^*
먼저, 사는 동네에서 가까운 길을 걷다가보면 제법 우람한 나누등걸에 몸을 붙이고 선채
죽어라 몸을 부딪는 사람들을 봅니다.
무슨 운동 효과가 있을라나 싶지만 ...
유년 시절 자주 보던 이런 모양새가 생각나 혼자 웃기도 합니다. "말이나 소가 가려운 곳을 긁느라고 다른 물건에 몸을 대고 비비는 짓."은 무어라고 할까요?
가끔 사극에서 평소 잊고 지내던 우리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작가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요. 요즘은 사극에서 들었던 낱말을 현대 드라마에서도 가끔 듣습니다. 지난주 SBS 드라마에서(제목은 모르고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 같았습니다.) 새로 들어올 며느릿감 이야기를 하면서 ㅇㅈ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말이나 행동이 곱고 우아하다는 뜻인데, 평소 잘 듣지 못하던 말을 드라마에서 들으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소개한 것처럼 말이나 행동이 곱고 우아하다. 또는 얌전하고 점잖다는 뜻의 우리말을 ㄱ;억하시는지요? ㅇㅈ한 아가씨, 말하는 태도는 그대로 ㅇㅈ하고 순박했다처럼 쓰였었는데... ^*^
오늘 문제는 두 개인 셈입니다.
과연 어떤 분이 정답을 외쳐주실라나 모르겠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
첫댓글 정답저 손 들고 외칩니다.어릴때 엄니께서 억센 솔을 주시면서 "소 비게질좀 해줘라" 그러셨거든요.그리고 얌전한 처자한테 어른들이 아 그색시 "음전타"라고 했거든요. 비게질과 음전 한 문제라도 맞으면 매일 수고 하시는 선생님께 제가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남들보다 많은 책을 읽으신다더니 역시 대단하십니다요. 모두 정답입니다-! 제가 외려 대접해드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