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평부지 5층 규모, 137병상 ‘산 아래 한강조망’ 자연적
입지 재활ㆍ한방ㆍ가정의학 등 진료 바닥난방ㆍ한옥창살 등 시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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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이사장 지관,
사진 중앙)은 지난 7월 1일 김포 용화사 경내에 ‘보리수요양병원’을 개원했다. |
사찰경내에 요양병원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김포 용화사 경내에 약 300평부지 전문요양병원이 문을 열었다. 병원 로비에
들어서면 뒤편 법당서 불경소리가 들려올 만큼 가까이 위치해 있다.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이사장 지관)은 지난 7월 1일 김포 용화사 경내에 ‘보리수요양병원’을 열고, 공식 개원식을 앞두고
있다. 건축연면적 4,494㎡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총 137병상을 보유 중이다.
보리수요양병원은 운양산을 등지고 한강하구를 바라보는 자연적 입지조건을 갖췄다. 이사장 지관 스님은 “현재 병원 앞에 공사
중인 일반도로와 자전거도로가 완공되고 용화사IC가 개통되면 교통 접근성도 좋아질 것”이라며 “인근에 위치한 김포한강신도시 생태조류공원을 활용한
걷기 명상 등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라 설명했다.
또한 나무 손잡이, 한옥창살, 나무벽 등 건물 내 모든 시설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일반 병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 벽에 형광등이 아닌 베이지톤, 자연광등을 사용해 환자들의 안정감을 고려했으며,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전 층 바닥 난방을
가동한다.
특히 1인실에는 편백나무 욕조가 설비됐으며, 6~7인실에는 디지털도어락이 설치된 개인 사물함 및 냉장고가 마련됐다. 복도
포함 전 병동서 산 또는 강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관 스님은 “우리 병원에 ‘메디텔(메디컬+호텔)’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싶다”며
“병원 구석구석에서 풍겨오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받아 모든 환자들이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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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과목은
재활의학과ㆍ한의과ㆍ가정학과ㆍ신경과 등이며, 재활치료실 등 부속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재활치료실서 치료 중인 간호사와 환자
모습. |
보리수요양병원은 ‘요양원’ 혹은 ‘노인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만성치료를 요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진료과목은 재활의학과ㆍ한의과ㆍ가정학과ㆍ신경과 등이며, 재활치료실 등 부속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근로복지공단 산재지정병원으로 승인받아
교통사고 등 산재 환자들도 치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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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후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뒤편에
108평 명상센터가 위치해 있다. 지관 스님은 명상센터서 심리명상 등 불교적치유프로그램을 모색
중이다. |
이밖에도 환자들을 위한 복지시설도 마련될 계획이다. 옥상에는 원예 등 활동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병원과 연결된 108평 규모 명상센터서는 심리명상 등 불교적 치유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지관 스님은 “주사, 약 등 물리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불교적 치료요소 등 도입함으로써 질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지관 스님은 평소 불교계 요양병원이 이웃종교보다 부족해 스님 혹은 불자 환자들이 정서에 맞지 않는 병원에 머물러야 하는
점에 안타까워했다. 또한 최근까지 김포종합사회복지관장, 건강가정지원센터, 주간보호센터 등 6개 기관을 운영하며 노인복지 문제에 관심 두기 시작한
것도 계기 중 하나다. 이에 요양병원을 건립할 원력을 세우고 일본을 수차례 오가며 요양병원의 운영방향, 경영철학 등 습득했다.
지관 스님은 “의료와 보건, 복지 3가지는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며 “간혹 벌어지는 비인간적, 비윤리적인 의료 행태에
맞서 환자들의 건강과 쾌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요양병원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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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수요양병원 전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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