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수학여행 갈 준비를 하였다. 5시 30분 까지 학교에 모이라고 했었다. 6시 30분도 아닌 4시 30분에 일어나기 너무 힘들었다. 난 초등학교 마지막 추억을 남긴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있었다. 하지만 9월 17일 날 뉴스에서도 내가 매일 마다 듣는 라디오에서도 태풍‘산산’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선생님께서 만약 비가오거나 해서 비행기가 결항을 한다면 내일 출발하고 또 비가 오면 그 다음날 출발한다고 했다. 들떠있던 마음이 불안과 초조함으로 바뀌었다. 설마 결항하지 않겠지…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께서는 오늘 저녁에 비가 왔다가 내일은 태풍이 지나간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항을 한다면 지겨운 학원생활도 하루 더 해야 했다. 하지만 다행이도 4시 30분에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오늘 출발하니까 친구들에게 5시 30분까지 학교에 모이라고 알려주라고 했다. 잠자는 동안 내일 수학여행을 갈 수 있을까?? 걱정한 친구들에게 “애들아, 수학여행 갈 거 같아. 5시 30까지 학교 운동장으로 모이는 거 알지?? 조금 있다가 보자.”말하고 수화기를 내렸다. 친구들은 똑같이 “정말??”했다. 정말 못가는 줄 알았나보다. 드디어 5시 30분이 되었다. 친구들이 하나 둘 씩 모였다. 너무 어두워서 이 친구가 누구고 저 친구가 누군지 알 수 가 없었다. 들어오는 친구가 우리 반 친구인지도 헷갈렸다. 선생님도 오시고 친구들도 다 모였다. 반장인 나는 인원파악을 했다. 친구들이 다 와서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를 타고 몇 분 안 돼서 제주도에 도착했다, 내가 옛날에 제주도에 왔을 때 도 이 공항에 왔었는데 한번 더 오니 좋았다. 수학여행의 첫번째 여행일정은 여미지 식물원 이였다. 우리가 6학년이라서 그런지 각자 움직여서 몇 시 까지 오라는 시간에 버스에 오는 것 이였다. 거의 자유 시간 수준이여서 너무너무 좋았다. 여미지 식물원에는 바나나 나무도 있었고 예쁜 모형도 있었다. 뱀처럼 생긴 오이도 있었다. 그래서 뱀처럼 생긴 오이의 이름은 뱀 오이였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짧아서 좋은 곳 멋있는 곳도 못 보았다.
내가 옛날부터 가고 싶어 했고 곰 인형도 사고 싶었던 곳 테디베어 박물관에 왔다. 난 이곳이 우리 일정에있을 때 너무 좋았다. 정말 오고 와보고 싶었던 곳이 였기 때문이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 즉, 그때 있었던 사람들이 모두 다 곰이다. 인간의 달착륙도 곰이다. 정말 귀여웠다. 세계의 시간여행이 아닌 다른 것들도 많았다. 그리고 내가 즐겨봤던 드라마 궁에 나오던 알프레도랑 마지막에 나오던 곰 들도 다 있었다. 난 너무 흥분하였다.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엄청 많은 양의 곰돌이들을 파는 곳도 있었다. 그 곳에는 우리 초등학교 친구들이 매장에 가득 있었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려고 하면 부딪혔다. 하지만 순서를 기다리다보니 가지고 싶었던 곰돌이를 사서 좋았다. 하지만 너무 비쌌다, 난 큰 맘 먹고 하나 샀다.
그 다음은 마린파크이다 마린파크에서는 원숭이 쇼, 바다사자 쇼, 돌고래 쇼가 있었다. 난 돌고래 쇼가 제일 재미있었다. 돌고래가 힘차게 점프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했던 내 속이 훤히 뚤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높이 높이 점프하는 모습이 속 시원하지만 돌고래가 사람들에게 순종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불쌍해 보였다. 우린 급히 다음 장소로 옮겼다. 다음 장소는 주상절리 였다. 용암이 흘러 굳은 모습이 였는데 신기하게 굳어있었다. 주상절리모습에 심취한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내려오는 도중에 제주도를 유네스코에 선정 하는게 어떻냐고 서명을 했다, 난 확실히 찬성 이였다. 그래서 싸인을 했다. 제주도를 유네스코에 선정을 하면 좋은지 않좋은지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다음 장소는 천지연폭포였다. 천지연폭포에서 엄청 멋있는 곳을 보았다. 폭포가 여러 곳에서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짜증나는 일이 있었다. 중국인들이 사진을 찍고 나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진을 다 찍어도 내려오지 않았다. 우리는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렸지만 버스까지 오라는 약속시간이 다 돼가서 사진을 한 번만 찍고 버스로 왔다. 엄청 멋있는 곳 이였는데 중국인들이 자리를 비켜주지를 않아서 사진도 별로 못 찍고 내려왔다. 너무 속상했다. 수학여행 첫날의 마지막 코스인 소인국테마파크에 도착했다, 소인국테마파크는 내가 태국에서 미니사암에 갔던 곳과 비슷했다. 하지만 미니사암에는 없었던 것도 많았다. 자금성, 에펠탑, 좌불상, 개선문 만리장성, 피라미드, 오사카 성, 등 많이 보았다. 내가 이곳에 들어 가보니 내가 거인이라도 된 것 처럼 건축들이 다 작았다. 하루 종일 힘들게 걸어서 그런지 너무 피곤했다, 하지만 일찍 자지는 않았다. 새벽 1시에 잠에 들은 것 같다. 제주도에 오자마자 빡빡한 일정 때문에 많이 피곤했지만 재미있었다.
2006년 9월 19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정말 맛없는 밥을 몇 숟갈만 먹고 버스에 탔다. 늦게 자서 졸립긴 했지만 눈을 비비고 안전벨트를 맺다. 내가 버스에 타니까 남자애들 모두가 다 “김지수! 김지수! 김지수!”했다. 난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였다. 남자애들 몇명 끼리 진실게임을 했는지 누가 날 좋아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누가 누가?? 힌트좀 주라”내가 물었다.
“ 주로 시작해”
뻔하지만 주영훈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주영훈이 좋지 않다. 하지만 우리 반 남자애가 날 좋아한다는 것은 좋다. 하지만 왜 주영훈인지 모르겠다. 생각해 본적도 없고 이런일은 없을 줄 알았다. 처음 코스 산굼부리에 왔다. 산굼 부리에서는 갈대의 예쁜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멀리보이는 배경도 너무 예뻤다. 이 곳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많이 찍었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곳이다. 말이 나온다고 해서 말이다. 말이 나오는 곳은 몽고마상쇼였다. 몽고인들이 무대에다가 아주 조그만 몽고를 만들어 논 것 처럼 몽고인들이 나와서 재주를 부리고 현란한 몸부림을 했다. 처음 시작할 때 언니들이 훌라후프를 6개 정도 돌리는 모습을 보았다. 던지는 훌라후프를 받아서 돌리는데 너무너무 신기했다. 친구들과 많은 훌라후프를 돌리는 게 감탄 했는데 가만히 보니까 자꾸 훌라후프가 붙어있었다. 알고보니 훌라후프가 떨어져 있는 게 아니고 스프링 이였던 것이다. 아닐 수도 있지만 훌라후프가 붙어있는 것을 보면 스프링이 확실하다. 또 어떤 사람은 너무 유연했다. 너무 징그러웠다. 괴물 같았다. 발이 얼굴에 닿고, 물구나무서기도 너무 잘했다. 너무너무 유연했다. 이런 사람은 처음 본다. 그리고 말을 타고 묘기를 부리는 것도 너무 신기했다. 말위에 앉아 있다가 내려왔다가 달리는 말에 갑자기 올라타는 게 말이다. 그런데 마음 아팠던 일이 있다. 말이 생리적 현상으로 갑자기 똥을 쌌다. 가운데에 엄청 긴 채찍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말을 갑자기 채찍으로 때렸다, 그 소리가 끔찍해서 듣고 싶지 않았다. 나는 속으로 ‘제발 제발 그만 좀 해라 이 소리 듣고 싶지 않다구!!’하고 생각했다. 내 기억력이 별로 안 좋아서 성산일출봉에 ‘올인’촬영지가 있었는지 아님 섭지 코지에 ‘올인’ 촬영장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그 올인 촬영지는 정말 멋있었다.
“ 애들아 너희들은 올인 봤었어??”
“당연하지”
“난 안봤는데…”
나는 올인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 하지만 몇 명의 친구들은 봤다고 한다. 촬영지까지 가는 길이 예쁘고 배경도 예쁘니까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 촬영지를 가까이에서만 볼 수 있지 그 안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2000원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할 수 없이 그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 서만 바라보고 있었다. 마지막 코스이다, 내가 기대했던 김녕미로공원이다. 김녕미로공원에는 많은 풀들 때문에 상쾌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처음에 들어서자 마자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미로 처럼 길을 모르니까 짜증나서 별로 좋지 않았다. 이 길로 가면 도착지점이 나올 것 같은데 알 수 가 없었다. 드디어!! 도착을 했다. 하지만 승민이는 우리랑 흩어져서 혼자 길을 헤메고 있는 모습이 높은 구름사다리 위에서 보였다. 승민이는 남자아이들의 도움으로 도착지점에 올라올 수 있었다. 길이 너무 복잡해서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도 권형근과 박민규의 도움으로 도착지점에 올 수 있었지만 정말 다음에는 오고 싶지 않았다.
힘든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숙소에 도착했다. 저녁밥이 너무 맛이 없어서 우리는 밥도 한 숟갈 밖에 안 먹고 나왔다.
밥을 다 먹고 레크레이션을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레크레이션은 재미가 없었다. 처음에 반장들 나오라고 해서 내가 나갔다. 나는 춤을 추라고 할 줄 알았다. 그래서 안 나가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자꾸 나가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나왔다. 그런데 내 예상이 맞았다. 정말 춤을 추라고 했다. 나는 춤을 추지 않았다. 내가 추고 싶어 추는 춤이라면 나는 아마도 췄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내가 원하는게 아니다. 추고 싶지도 않은데 추라고 하면 얼마나 민망하고 당황스러운지 당하는 사람 밖에 모를 것이다. 친구들은 괜찮다고 했지만 난 창피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날한 레크레이션은 재미가 없었던 것 같다. 레크레이션을 한 뒤에 자유시간을 줬다. 그래서 나는 우리방 친구들이 남자애들과 놀자고 해서 방장인 내가 남자애들 중 이준혁 한테 가서
“우리랑 같이 놀래?”
“그래”
“너희가 우리 방으로 맛있는거 사와”
“돈 없어 -_-;;”
정말로 남자아이들은 맛있는 걸 사오지 않았다. 사올 줄 알았는데… 하지만 남자애들에게 과자를 사오라고 했더니 정말로 남자애들이 과자를 사왔다. 권형근이 만원을 다 썼지만 이준혁이 권형근 한테 돈을 준다고 들었다. 이준혁 짱 !!! 매너 굿☻ 우리는 눈치게임을 했다. 하지만 이준엽은 눈치게임 때 숫자를 부르지 않았다. 그래서 아주 힘든 콜라 한 컵 원샷을 하지 않았다. 콜라 한 컵을 마신다는게 그다지 쉽지 만은 않다. 그것도 원샷으로 정말 목이 따끔따끔 한 게 눈물이 맺힌다. 자유시간이 끝난 뒤에도 우리 방 친구들은 잠을 자지 않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놀았다. 그러다가 친구 들이 하나 둘 잠에 들었다.
2006년 9월 20일☺
수학여행 마지막 날이다. 첫 번째 코스는 내가 3학년 때 왔던 곳이다. 도깨비도로이다. 도깨비도로는 너무 신기하다. 시동을 끄면 차가 움직이지 않는데 차가 움직인다. 그것도 오르막길을… 하지만 그 길은 오르막길이 아니다. 내리막길 이다. 착시현상 때문에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것이다. 저번에도 와봤지만 더욱 실감나는 것 같았다. 두 번째 코스는 한라수목원이다. 한라수목원에서는 엄청 많은 나무들이 있었다. 여미지 식물원에서는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것 같은 느낌이 였지만 한라수목원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 같아서 상쾌한 게 기분이 좋았다. 시간이 모자라서 많은 것을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가족들이랑 한 번 더 오면 꼼꼼히 살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코스인 자연사 박물관은 재미가 없었다. 3일동안 너무 오래 걸어서 그런지 아님 잠을 많이 못 자서 그런지 기운이 없어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기운도 쭉쭉 빠지고…
3일동안 빡빡한 일정이였다. 많이 힘들었지만 학교에서 보다 나오니까 친구들이랑 대화도 많이 하게 되고 좋았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두가지 있다. 첫 번째는 고마리가 제주도에 왔을 때 다녀갔던 곳을 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제주도에 오면 꼭 한번 와 보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제주도에 와도 보지 못했다는 게 안타깝다. 하지만 나에겐 가족과 함께 와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가족이랑 제주도에 한번 더 온다면 꼭 한번 들려야지~!! 두 번째는 저녁에 자유시간이 조금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저녁에 방 친구들끼리 놀 수 있다는 것도 좋다. 하지만 복도에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이 싫다. 방에만 있다보면 왠지 모르게 답답하고 숨이 턱 막힌것 같았다. 그래서 나가고 싶었지만 선생님들께서 복도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시니 방에 있는 우리는 답답했다, 그러나 엄청나게 재미있었다. 정말로 이게 우리초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추억인 것 같다. 더 이상 우리들에겐 추억을 만들 게 없다. 그래서 이 곳 제주도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친구들아 사랑한다♡
첫댓글으악. 이 긴글을 다 썼다구^^ 으으우 고마리가 지금 써야 할 글이 밀려서 오후에 제대로 읽어야 할 것같아. 어제는 임진각 다녀와서 쓰러졌거덩. 피로가 겸쳐서 그런 모양이야. 자고 일어났더니 았싸 기운 넘친다. 저녁에 잘 읽어 볼께 조금만 기다려 줘^^ 어제 임진각에서 잘했어 자수야
첫댓글 으악. 이 긴글을 다 썼다구^^ 으으우 고마리가 지금 써야 할 글이 밀려서 오후에 제대로 읽어야 할 것같아. 어제는 임진각 다녀와서 쓰러졌거덩. 피로가 겸쳐서 그런 모양이야. 자고 일어났더니 았싸 기운 넘친다. 저녁에 잘 읽어 볼께 조금만 기다려 줘^^ 어제 임진각에서 잘했어 자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