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 동계에도 노선 구조조정 지속
-수요 부진 노선 감편 및 운휴 결정 … 세부, 덴파사르 등 동남아노선 증편
대한항공(KE)이 이번 동계 기간에도 위기 타개를 위한 노선 구조조정을 지속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25일 발표한 동계(10.26~2009.3.28) 운항스케줄 조정내역에 따르면 수요가 부진한 노선은 감편운항 및 운휴에 들어가고,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동남아 주요 노선들은 증편했다.
인천 출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댈러스, 브리즈번, 옌타이, 정저우, 괌, 프라하 노선과 부산-마닐라, 대구-방콕 노선 등은 동계 기간에도 감편 운항한다. 인천-라스베이거스, 대구-베이징, 청주-상하이 노선은 운휴하기로 했다. 반면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인천 출발 세부, 덴파사르, 카트만두, 블라디보스토크, 나가사키 노선과 부산-하노이 노선은 현재보다 증편해 운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마닐라, 인천-베이징, 인천-나리타, 인천-로마, 인천-오클랜드 노선 등은 운항기종 변경을 통해 시장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측은 “고유가 환경 하에서 유류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유가는 여전히 1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1100원을 넘어서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번에는 감편 중심의 기존 조정과 달리 감편은 최대한 축소하되 겨울철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노선을 증편했으며,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드니, 오클랜드 등 대양주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동계 스케줄 최종 검토단계에 들어간 상태로 이르면 이번주 중에 확정된 내역이 발표될 예정이다.
출처 여행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