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이라 집에서 뒹그는 아들을 데리고 저녁식사 후 데리고 나가 같이 보았던 영화
2시간 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롭게 봤습니다.
저보다도 고1 아들녀석이 더 재미있다고 감탄했던 영화입니다.
종영하기 전에 주말 짬을 내 영화관에 들려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일부 내용은 영화 관람평를 긁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ㅇ 데자뷰 (Deja Vu),
- 주연 덴젤 워싱턴,
- 상영시간 120분
- 장르 스릴러, 액션, 어드벤처
- 12세 이상 관람가
과학으로 진보한 이미지, 진보한 과학에 대답하지 않는 영화
데자뷰[deja vu]란?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
프랑스어로 '이미 보았다'는 의미로서, 처음 가본 곳인데 이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처음 하는 일을 전에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의 환경이 마치 이전에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대부분 꿈속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이것을 데자뷰 현상이라고 한다.
사전에는 이렇게 뜻 풀이를 하고있다.
<데자뷰>는 주류, 담배, 화기 단속국(ATF) 소속 수사관 더그 칼린 (덴젤 워싱턴 분)이 한 범죄를 수사하면서 겪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한가한 축제일, 미 남부 뉴올리언스 부두에서 대형 선박 폭파 사건이 일어난다. 민간인 사상자 수가 엄청난 가운데 원인 조사를 나온 수사관 더그 칼린(덴젤 워싱턴)은 해안으로 떠밀려온 시신 하나가 폭파 테러 이전에 죽은 것임을 알아낸다. 피살자를 테러 희생자로 위장시키려는 범인의 계획이 아닐까 짐작하고 칼린은 증거물 확보에 나선다. 테러 사건 공동 조사에 나선 FBI 요원 프리즈와라(발 킬머)는 칼린의 명민함을 믿고 극비 감시실로 데려간다. 그곳은 시간의 직선 축을 접어 사람이 나흘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는 곳이다.
미국의 스티븐 호킹이라 불리는 컬럼비아대 브라이언 그린 박사에 따르면 <데자뷰>의 설정은 언젠가 실현 가능해질지도 모르는 이야기다. 토니 스콧 감독의 말을 빌려 <데자뷰>는 거창한 “사이언스픽션(SF)은 아니고 사이언스팩트(Science Fact)” 정도에 불과한 가벼운 미래 예측에 관한 것이지만, 영화의 비주얼만큼은 그 SF적인 설정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 <데자뷰>에서 벌어지는 제일 중요한 대목은 4일이라는 시간차가 접히면서 두개의 시간대가 한 공간에 공존하게 되는 것인데, 예를 들면 이렇다. 나흘 전 이미지를 전시하는 대형 컴퓨터 스크린 안에 아름다운 피살자 클레어(폴라 패튼)가 있는데 그녀가 난데없이 스크린 밖 현재에서 쏜 빛에 반응한다든지, 마침내 시간의 벽을 뚫은 칼린이 현재의 공간과 나흘 전 공간을 동시에 경험하면서 도로를 주행한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언어로는 더이상 설명이 불가능한 이런 장면들이 토니 스콧의 민첩하고 감상적인 비주얼 안에서 스릴을 자아내기도 하고 로맨스의 꽃을 피워내기도 한다.
ㅇ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 주연 디몬 하운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코넬리
- 상영시간 140분,
- 장르 액션, 스릴러
- 18세 이상 관람가
당신의 손가락 위 찬란한 빛은 검은 대륙의 피눈물이 반사된 것인지도 모른다
직장일 마치고 퇴근하면서 공항CGV에서 혼자 보았던 영화.
'18세 이상 관람가'인 이유는 영화내용이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동족의 손목을 자르고 어린아이들에게 총을 들려주는 모습이 충격적일 정도로 잔인하기 때문. 그 흔한 베드신이나 남녀 사랑 타랑은 한점도 없다. 하지만, 잠시 섬뜻할 듯 하지만, 2시간 30분여분동안 조금도 지루하지 않고 사실적인 모습이라 시간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보았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한 마을에 사는 솔로몬(자이몬 훈수)은 성실하고 진실한 남자다. 아내, 그리고 세 아이와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는 큰아들인 디아가 어부인 자신과 달리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의 소박한 꿈은 마을에 들어온 몇대의 트럭이 내는 굉음 속에 스러진다. 반정부군인 ‘혁명연합전선’ 소속 게릴라들은 다짜고짜 마을 사람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한다. 이 아비규환 속에서 간신히 나머지 가족을 탈출시킨 솔로몬은 게릴라들에 의해 다이아몬드 광산의 노동자로 끌려간다. 그는 채굴 도중 귀하기로 소문난 핑크빛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고 이를 몰래 숨겨놓는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바로 이 100캐럿 상당의 핑크 다이아몬드 원석을 둘러싼 싸움을 그린다. 그렇다고 해서 다이아몬드를 놓고 펼쳐지는 인디아나 존스풍 활극을 상상하면 안 된다. 이 영화는 다이아몬드를 중심축으로 재생산되는 아프리카의 비극적인 현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 끔찍한 현실의 한 쪽에는 다이아몬드를 팔아 각종 무기를 구매하는 반정부 게릴라 조직이 있다.
이들은 마을을 하나씩 장악하는 과정에서 ‘정부에 투표할 수 없도록 하겠다’며 사람들의 팔을 자르거나 건장한 남성을 다이아몬드 광산에 풀어놓고 노예처럼 부린다. 다른 한편에는 서구의 거대한 보석회사가 존재한다. 이들은 금수 품목인 ‘분쟁지역 다이아몬드’를 몰래 밀수해 가공한 뒤 미국 등 세계시장에 내놓아 막대한 이익을 거둔다. 아프리카의 분쟁 지역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를 놓고 서구 언론이 붙인 이름인 ‘피묻은 다이아몬드’는 그리 극단적인 비유가 아닌 셈이다.
이들 게릴라 조직과 보석회사 사이의 피로 얼룩진 거래를 연결하는 자는 대니 아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용병으로 자란 그는 아프리카를 뜨기 위해 보석 밀수를 자행한다. 솔로몬이 핑크 다이아몬드를 어딘가에 숨겼다는 소문에 그가 흥분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대니는 광산에서 일하다 정부군에 붙들린 솔로몬을 빼내주면서 일종의 거래를 제안한다. 핑크 다이아몬드가 숨겨진 곳을 가르쳐주면 난민 신세가 된 솔로몬의 가족을 찾게 해주겠다는 것.
다이아몬드가 묻힌 장소가 게릴라 장악 지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또 다른 파트너를 찾는다. 그것은 바로 양심적인 미국 저널리스트 매디 보웬(제니퍼 코넬리)이다. 기사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기를 바라는 매디에게 대니는 보석 회사와의 모든 거래 내용을 소상히 알려주겠다며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한다. 결국 아프리카 대륙을 떠날 자금이 필요한 대니, 가족과의 평화로운 삶을 바라는 솔로몬, 진실을 알리기 원하는 매디는 함께 핑크 다이아몬드가 감춰진 곳으로 떠나게 된다.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여타 할리우드영화와 다른 점은 진지함이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의 비참한 상황을 폭로하는 데서 머물지 않고 나아가 이 비극의 생산 메커니즘을 드러내려 애쓴다. 뿐만 아니라 ‘당신이 사려는 그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인의 흥건한 핏물이 배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거듭 발설해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 밖의 현실에서 ‘실천’을 권유하기까지 한다. 이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 비어스(영화에 나오는 보석회사 ‘반데캅’은 명백히 드 비어스를 겨냥한다)가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친 것이나 세계다이아몬드협회가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 같은 파급효과를 익히 예상했기 때문이다.
가난과 내전으로 얼룩진 아프리카의 현실을 들여다보는 영화다. 앞선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제3세계, 아프리카의 현실을 뿌리 깊게 성찰하는 진지한 자세가 영화를 힘있게 이끌어 나간다. 영화는 지구 반대편의 먼 나라라고 여겼던 아프리카 땅의 현실을 관객의 눈 앞에 끌어와 생생히 펼쳐 보인다.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동족의 손목을 자르고 전쟁을 위해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손에 총을 들려주는 모습은 충격적일 정도로 무자비하다. 그러나 영화의 시선은 비단 아프리카의 폭력적 현실을 고발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첫댓글 메가라인 가서 봐야 겠슴다.. 토파즈님이 특별히 추천한 영화이니 만큼 기대해도 되겠죠 ..
저는 보랏과 미스포터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 토파즈님의 추천을 받아서 데자뷰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조조에 가서 애들은 1관의 "로보트태권브이"에 밀어 넣고 우리 부부는 2관에서 "마파도2"를 봤습니다. 오전부터 골을 패다가 나왔습니다.
좋은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