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 재수 올인으로 임용고시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초수: 1차 72점(교육학 15+전공 57, 컷-1)
재수: 1차 87.67점(교육학 19.67+전공 68) + 2차 95.33점 = 총 183(컷+7)이었습니다.
초수 때 아쉽게 면접기회를 놓치고, 공부방법에 어떤 문제가 있는것인지 방황했던 기억이 떠올라 수험생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초수 때 병원을 그만두고 3월부터 부랴부랴 공부를 시작했었고,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지 못해 인강만 주구장창 들으며 겨우겨우 진도를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보긴 했으나 분석하지는 않았고, 인출 할 시간이 없어 책을 열심히 읽기만 하였기에 구조화조차 되어있지 않던 상태였습니다. 중요도에 대한 파악도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기영쌤 모고와 타 강사분의 모고를 함께 보았었는데, 이게 저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재수 때는 오로지 기영쌤의 수업만을 열심히 따라가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사립학교에 면접기회가 생겨 면접을 보고, 2월까지 휴식 후 3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사립학교에 떨어지고 나서는 상반기에 기간제라도 할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저는 재수까지는 올인할 수 있다면 올인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올해 1년 더 공부해야했다면 상반기 기간제만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컷이 오르는 추세인 만큼 재수까지는 올인하는 게 저 자신에게 후회가 없을 것 같아 올인하게 되었습니다.
전공 공부 팁
3월-6월: 1월부터 진행된 강의를 빠르게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5-6월에 있는 문풀 모고가 작년에는 1-6월에 걸쳐 이론강의+문풀강의가 함께 진행되었었습니다. 저는 공부시간을 계산할 때 인강시간 또한 순공시간에 포함시켜 계산했습니다. 대신 인강을 다 듣고 난 후에는 지쳐있을 만큼 머리를 최대한 굴리며 집중력을 높여야합니다.
1) 인강듣기, 기영쌤이 말씀하시는 단어나 문장을 형광펜으로 표시-> 기영쌤께서 판서하시며 말하시는 단어나 문장이 실제 시험장에서 써야하는 키워드가 되었기에 연한 회색 형광펜으로 컬러링하였습니다. 이 때 지울 수 있는 형광펜을 사용하시면 나중에 회독 시 필요없는 부분을 지울 수 있어 편합니다!
2) 인강 들으며 판서 A4에 옮겨적기->판서를 모두 그대로 따라적고 삼공펀치로 묶어 들고다녔습니다. 6월이 지나면 구조화가 이미 되어있어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지만 6월 이전까지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3) 복습: 판서로 구조화하며 빠르게 복습 -> 이때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이미 할 게 너무 많기때문에, 암기나 인출로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판서를 보며 중얼중얼 인출하되 기억이 안나면 바로 교재를 보면서 따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판서와 기본서를 비교하며 보며 머리속에 구조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별 한개짜리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마음이 들지만, 별1개는 그냥 후루룩 읽어보시고 별2-3개짜리를 정확하기 이해하며 구조화하는 것을 추천드리고싶습니다.
4) 기출문제 기본서에 오려붙이고 분석 -> 13년치 기출문제를 모두 출력하여 기본서 진도에 맞춰 오려 붙였습니다. 초수 때 이걸 하지 않은 걸 후회해서 재수때는 고민하다가 바로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면 비효율적이고 매우 오래 걸리는 작업일 수 있지만, 한번 붙여놓으면 회독 할 때 기출도 함께 회독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미 봤던 기출이고 암기노트로 비슷한 문제를 몇번 풀어보았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초면인 기출문제들이 분명 있습니다. 저는 2022 기출문제 중 '역할극'을 모의실험극과 헷갈려 틀렸는데, 몇 년 전 기출에 역할극의 정의가 지문에 그대로 나와있더라구요..이걸 보고는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기출문제는 답만 표시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 그 지문까지도 철저하게 분석해야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5) 기출문제 답 형광펜으로 표시 -> 마찬가지로 지워지는 형광펜으로 기출문제 답을 찾아 형광펜으로 표시하였습니다.
6) 암기노트 풀기, 문풀인강듣기 ->암기노트 책이 따로 있었지만 저는 프린트물을 출력해 실제 시험처럼 답안지를 작성하며 인출해보았습니다. 채점하고 점수내며 시간을 더 쓰는 것 보다 틀린 것을 한번 더 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때는 점수를 매기지 않았습니다. 이미 초수 때 풀어본 문제들도 많았기에 인강을 모두 듣지는 않고 헷갈리는 부분만 선정해 들어 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7) 암기노트 틀린 부분+중요도 높은 부분 복습 -> 암기노트에서 틀린 부분과 중요한 부분을 복습하고, 기출문제 오려붙인 부분을 한번 더 눈에 바르는 방식으로 복습했습니다. 인출할 수 있는 것은 구두로 인출해보려 노력하되 암기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판서를 비교하며 구조화에 힘썼고, 중요한 부분을 조금 더 꼼꼼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3-6월동안 스터디는 8시간 구루미 인증스터디를 진행하였고, 7-9월에는 10시간으로 시간으로 늘렸습니다.
인증한 시간을 모두 완벽하게 집중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공부하기 싫을 때 어떻게든 앉아서 5시간이라도 꾸준히 공부하게 되었기에 구루미 스터디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7-9월
과목별 모의고사를 나가는 시간입니다.
1) 모고 범위 복습 -> 저는 인강으로 수강하였기에 자율적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모고보기 전날 2-3일에 걸쳐 모고 범위를 복습했습니다. 한 시간 간격으로 계획 짜서 한 시간에 30페이지 보기 등 페이지 수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때도 완벽한 인출보다는 구조화와 중요한 부분을 눈에 바르며 중얼거리며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만 주어진 시간이 촉박하다면 예습시간을 줄이고 모고 풀이 후 복습을 철저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모고 풀기 -> 중등 임용고시 답안지를 구매해 실제 시험과 똑같이 답안지를 작성하려 노력했습니다. 모고 답안을 작성하는 것 만으로도 인출의 효과가 있기에 열심히 작성하려 노력하였습니다.
3) 인강 들으며 채점 -> 너무 쉬운 부분은 빠르게 뛰어넘고 잘 모르는 부분만 선택하여 수강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르는 게 많아서 거의 대부분의 강의를 수강하였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점수를 매겼지만 뒤로 갈수록 채점에도 시간이 소요되고 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 가끔만 채점하였습니다. 합격하신 분들의 모고점수는 어느정도였는지 너무 궁금했었어서 제 점수를 적어보자면, 초수때는 30-35점정도, 재수때는 45-50점정도 나왔습니다. 실제 시험 점수는 모고점수보다 높게 나올 것이니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저는 시험 직전까지도 모고점수가 50점정도 나왔었습니다 ㅠㅠ
4) 모고 복습 -> 이때부터 틀린 부분은 무조건 확실하게 암기하고 가야합니다. 중요한 부분은 비슷하기에 10월모고에도 또 나오고는 합니다. 그렇기에 그때는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암기하고 넘어갔습니다. 모고에 나오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기본서에 표시하였습니다. 모고에서 간혹 나오는 지엽적인 부분은 융통성있게 넘겼습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나면 6일은 그냥 사라지고는 했습니다.
9월부터 시작한 스터디: 지역사회, 보건교육, 학교보건 등 암기과목은 매일매일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었기에 해당 과목을 중 하나를 택하여 최소 30분이상 공부하여 인증하는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때는 백지쓰기를 하였는데, 모든 것을 다 적는 것이 아니라 1-6월에 기영쌤이 하셨던 판서와 같이 구조화쓰기를 하였습니다. 구조화가 되고 나면 그 뒤의 내용은 중얼거리며 인출해보거나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기본서를 보며 쓰면서 암기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루 30분씩 꾸준히 강제라도 공부를 하게 되므로 기억이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인출스터디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본인에게 취약한 과목을 인증하는 스터디를 추천드립니다.
10-11월
파이널 모고 기간입니다. 이때 잠깐 직강에 나가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는 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회독 계획을 정말 잘 계획하셔야합니다. 이맘때 쯤 저도 합격수기를 보며 합격자분들의 계획을 살펴보았는데, 어떤 분이 하루에 전과목을 다 볼 수 있도록 계획하셨다고 해서 그 계획을 따라하게 되었습니다.
1) 전과목 1/n해서 하루에 전과목 볼수있도록 목표 정하기
예를 들어 보건교육은 하루에 5페이지, 정신은 40페이지 이런식으로 계획을 짜면 전과목 기준 하루 총 200-250페이지를 보도록 계획하게 됩니다. 목표는 미뤄지라고 있는 것인지 목표를 제대로 달성한 날은 손에 꼽았지만..하루에 모든 과목을 보려고 했기에 내용을 잊지 않고 시험장에 갈 수 있었습니다. 이 때는 손으로 책을 가려가며 혼자 중얼거리면서 세부적인 인출을 시도하였습니다.
2) 모고 풀기 ->7-9월과 마찬가지로 답안지에 답을 작성하고 해설인강을 들었습니다. 11월에 갈수록 시간이 너무 부족해 정말 모르거나 헷갈리는 부분만 강의를 들으며 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3) 모고 중요한 부분, 틀린부분만 복습->최대한 하루만에 모든 복습을 끝내려 노력하였으나, 속도가 나지 않는 날에는 이틀에 걸쳐 복습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기본서에 모고답안을 형광펜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이미 형광펜 표시가 되어있는 경우 지워지는 형광펜을 사용하였기에 지우고 다시 표시한 날도 있고, 위에 덧칠한 날도 있었습니다. 기출, 7-9월모고, 10-11월 모고를 서로 다른 형광펜으로 표시하였기에 눈에 더 잘 들어왔습니다. 스티커를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데, 스티커는 제 눈에 잘 들어오지 않기도 했고 스티커로 키워드를 표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형광펜을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10월부터 시험전날까지 5주-2주-2일간 총 3회독을 하였습니다. 워낙에 학습이 느린 편이라 빠르게 회독하는 것은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초수 때 회독에 집착하다가 다빈도 기출문제이면서 쉬운 부분을 보지 않고 넘기는 바람에 실전에서 쉬운 문제를 틀렸었습니다. 따라서 오래 걸릴지언정 기출이라면 쉬운 내용이라 할지라도 무조건 정확히 보고 넘어가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별1개짜리는 이때는 주의깊게 보지 않았고 기출분석을 하며 중요해보이는 별1개짜리만 보고 넘어갔습니다. 두번째 회독을 2주간하면서는 시험 전날 꼭 봐야하는 부분을 포스트잇으로 표시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시험 2일 전 회독 시 포스트잇이 부착되어있는 부분만 빠르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11월에 코로나에 걸려 공부시간 확보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공부하다가 걸린 코로나라서 너무 억울했고, 옮긴 분이 너무 원망스럽기도 하였습니다. 이 당시에는 매일 울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아파서 공부를 해봤자 하루 5-6시간밖에 확보가 되지 않았고, 그동안 내가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인가 싶어 너무 슬펐습니다. 다행히도 1년간 꾸준히 공부한 덕분에 11월의 슬럼프가 시험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혹시나 시험 전에 닥친 나의 불행으로 집중할 수 없으시더라도, 시험 전 액땜이다, 합격하려고 이런 불행이 오나보다, 하고 마인드컨트롤을 하시며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9-11월 스터디: 챌린저스 어플 활용. 7시 야외기상, 열품타 캠스터디, 열품타 시간인증 챌린지, 도서관 인증 챌린지 등 내 돈을 걸고 하는 다양한 챌린지가 있습니다. 새롭게 스터디를 꾸리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은 해당 어플 한번 사용해보세요! 특히 야외기상은 추운 날 찬바람을 쐬며 기상을 하고 아침산책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투리시간 활용: 저는 정말정말 안외워지는 부분은 아예 교재를 복사하여 화장실에 붙여두곤 했습니다. 옮겨적는것도 시간이 오래 걸려 책을 그대로 복사하였습니다. 사진과 같이 파일로 벽에 걸어두면 샤워하면서도 볼 수 있고,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날마다 바꿔가며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휴식: 여러분 스스로 자신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루를 온전히 휴식해야 다음날 달려나갈 에너지를 얻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하루를 전부 휴식하게 되면 루즈해져서 다음날 집중력이 떨어지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단 하루도 공부를 손에 놔 본적은 없지만, 하루 10시간 공부할 것을 이틀에 나누어 5시간씩 공부하고 남은 시간은 쉬는 방식으로 휴식했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날에는 3시간이라도 공부를 하고 휴식하였습니다.
운동: 초수 때 체력과 건강이 최악이 되었음을 느껴 큰 맘 먹고 PT를 끊었습니다. 좋은 PT선생님을 만나 2월부터 8월까지 운동을 꾸준히 하며 체력을 높이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체중을 감량하며 자존감도 많이 높였고 그게 곧 공부의 효율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또 PT를 하며 식단도 같이 했었는데, 건강한 식생활을 함으로써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오는 식곤증을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운동하며 기영쌤 인강을 듣기도 했습니다. 운동하면 공부를 못할 것 같지만 사실 운동하지 않아도 공부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인 날들이 많습니다. 하루 1시간이라도, 특히나 상반기에는 꼭 운동을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육학
저는 ㅅㅂㅇ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교육학 이론강의는 초수 때 충분히 들었다고 생각하여 재수를 하면서는 밥을 먹거나 이동을 할 때, 공부하기싫어질 때, 자기 전 ASMR로 듣고 따로 공부시간을 내서 듣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고해설강의는 누구보다 열심히 들었습니다.
전공과 마찬가지로 상반기, 하반기에 형광펜을 다르게 정하여 공부하였고, 차이점은 기출문제 대신 모고를 오려서 단권화 책에 붙였다는 것입니다.
공부 양은 상반기에는 하루 4시간씩 꾸준히 공부하려고 하였고, 하반기에는 2-3시간씩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초수 때 교육학 점수가 너무 안나와서 교육학에 더 투자하려 노력했습니다.
ㅅㅂㅇ쌤 모고 기준 교육학 점수가 초수 때는 14점 정도를 웃돌았는데, 재수 때는 16점에서 19점 정도가 나오고는 했습니다.
전공과 마찬가지로 10월부터는 모든 과목을 1/n해서 하루에 전과목을 공부하였습니다.
교육학은 모고 인증 스터디 하나만 진행하였습니다. 9월모고부터 밀리지 않고 꾸준히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많이 하시는 모고 채점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 자체는 무척 효과적일 것 같아 하고싶었지만, 제가 누군가의 모고를 채점해줄 역량이 되지 않는 것 같았고 시간을 많이 써야할 것 같아 고민하다가 하지않았습니다.
교육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와 피드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논술은 핀트가 나간 답변을 하기 쉽습니다. 강사쌤으로부터 논술 피드백을 받고 난 후에 그것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꾸준히 공부하시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면접 공부 팁
1. 자료제작은 12월 스터디를 하면서부터 시작해주세요. 저는 면접레시피 순서를 기반으로 면접에 도움이 될만한 개념을 정리하고, 추후 면접연습을 하며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1차합격 이후 자료를 만들려고 하면 시간이 촉박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기에 12월부터 빠르게 시작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 스터디는 필수입니다.
저는 총 4가지의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스터디로 스트레스 받는 것이 싫어 1차때도 최소한의 스터디로만 공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2차때는 무조건 스터디를 하셔야합니다. 1차는 스터디를 하지 않아도 합격하는 사람이 많지만, 2차는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스터디를 4개나 진행하면서 너무 힘들었고, 면접준비과정이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스터디를 통해 정말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스터디를 최대한 많이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 스터디가 반복되면 뒤로 갈수록 질문이 겹치기에 원활하게 답변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초수 선생님들께는 꼭 면접에 대해 잘 알고있는 스터디원이 한명쯤은 있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1차에 합격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더라도 무조건 스터디를 통한 면접준비를 하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12월 한달 간 면접 경험은 다음 면접 준비 뿐 아니라 교육학 방안을 생각할 때에도 너무나도 큰 자양분이 됩니다. 저 또한 교육학 점수를 높일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초수 때의 면접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제가 했던 스터디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1) 비교과 대면 스터디
# 1차합격 전
주3회, 총 3명
1주차: 면접레시피 순서에 따라 각자 공부해와서 다양한 방안이나 뉴스 등 정보 공유, 시책 범위 n분의 1해서 간단하게 정리 후 공유
2주차~1차결과 전: 중등기출문제 기반으로 변형문제 만들어 면접연습 후 피드백(약 2시간 소요)
촬영도 함께 진행하여 집에 와서는 제 모습을 보고 문제점을 발견해나갔습니다.
# 1차합격 후
주3회, 총 3명
면접 채점표를 기반으로 인사부터 퇴장까지 모두 연습하고 중등기출문제, 신년사, 최근 기사나 뉴스 기반으로 문제 만들어(각각 구2, 즉1, 추2 만들어옴) 면접연습 후 피드백(약 3시간 소요)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A가 만들어온 문제를 B가 풀 예정이라면 10분동안 A의 문제를 ABC가 다같이 구상하고, B가 면접하는 것을 A는 내용피드백, C는 태도피드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스터디 후 B는 A문제에 대한 면접피드백만 받고 C의 문제는 피드백받지 못하였으므로 (함께 구상만 함) 밴드에 한글파일로 면접답안을 첨부하면 C가 한글로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운영하였습니다.
비대면 스터디만 하시게 되면 인사와 퇴장, 시선분배를 연습하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렇기에 번개스터디 경험을 통해서라도 대면스터디를 한번쯤은 경험하시고 인사부터 퇴장까지를 많이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보건 비대면 스터디
주3회, 같은 서울 보건쌤들과 스터디 하였습니다.
보건업무 길라잡이와 기본서 등을 참고하여 중요한 부분을 추려내고 각자 맡은 범위 자료정리해오기, 면접기출이나 1차기출문제의 지문 또는 마인드 보건문제를 참고하여 전공면접문제 만들어와 각자 문제 풀기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1일째-화상, 외상, 출혈 / 두부, 척추, 흉부 손상 / 근골격계 손상
2일째-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기도폐색 /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 쇼크, 천식, 아나필락시스, 실신
3일째-중독간호, 눈손상, 치아손상, 교상 / 당뇨병 / 발작, 뇌전증
4일째-두통, 복통 / 안전, 재난 / 미세먼지
.
.
이런 식으로 계획하였습니다.
3) 밴드 아이디어 스터디(서로 다른 자체출제지역 5명)
5명이 월화수목금 요일을 각각 담당하여 문제 2가지 올리면 모두가 답변다는 방식으로 진행.
1차합격 후 2주간 진행하였습니다.
답안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실제 면접답안과 같이 서론과 최소 3가지의 가짓수로 답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스터디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더 풍부한 답안을 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4)즉답형/추가질문 전화 스터디
이 스터디는 정말 무조건 꼭꼭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상형과 같이 긴 지문을 즉답형으로 풀고, 즉답형이나 추가질문 문제를 추가질문형태로 묻고 답하고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면접장에서 추가질문을 들으면 귀에 잘 안들리는 경우가 많아 조건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이 스터디 덕에 실제 면접에서 추가질문을 못들었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당당히(?) 되물어봄으로써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었습니다.
꿀팁을 하나 추가하자면, 추가질문을 듣고나면 질문을 속으로 한번 회상 한 후에, 질문이 긴가민가하다면 다시한번 말씀해달라고 하셔서 내가 회상한 질문이 맞는지 확인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건을 놓쳐 감점받는 것보다는 한번정도는 더 물어보는 것이 점수에 있어 훨씬 안전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3. 피드백을 두려워 마세요. 주변 지인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면접 관련 트라우마가 생겨 스터디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지 않거나 스터디 연습임에도 무척 떨려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피드백이 없다면 면접실력을 향상시킬 수 없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피드백을 한 후 고치면 좋을 것 같은 피드백을 스터디원들과 조심스럽게, 융통성있게 주고받으신다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스터디를 진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4. 스터디 이후 개인 공부시간을 무조건 확보해야합니다. 스터디만 하고 복습을 하지 않으면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스터디를 한 후 상대방의 답변도 내 것으로 만들고 새롭게 생각난 답변 등을 자료에 항상 추가해주시면서 복습하셔야합니다.
5. 어떤 스터디이건 간에, 심지어 같은 서울 보건 스터디라 할지라도 스터디원 간에는 나만의 방안을 숨겨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모두가 망해요..내가 먼저 참신한 방안을 이야기하면 상대방도 진솔함을 느끼며 좋은 방안을 마구 알려줄 꺼에요. 심지어 상대한테 알려주면 기억도 더 잘나요. 스터디원은 경쟁자가 아니라 동료라는 인식을 갖고 스터디가 운영되어야 모두가 윈윈하는 스터디가 가능합니다.
6. 헤어, 메이크업 관련 팁
저는 머리가 단발인데다가 앞머리와 잔머리까지 있어서 무조건 미용실을 가야하는 머리였기에 새벽부터 미용실에 가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았습니다. 면접후기를 찾아보니 자기만 미용실에 다녀온 것 같아 창피했다 라는 말이 있어서 무조건 자연스럽게, 미용실에 안다녀온것처럼 해달라고 했고, 자연스럽고 깔끔한 머리스타일이 나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장은 취업날개에서 무료로 정장자켓과 바지, 구두를 빌렸고, 구두의 또각거리는 소리가 신경쓰여 다이소에서 부직포를 구매하여 부착하였습니다.
실제로 면접장에 가보니 아무도 미용실에 다녀오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미용실에 다녀오건, 다녀오지 않건 붙고 떨어지는건 크게 상관이 없으니 자신이 면접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보시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외 면접 팁
면접에서 보는 가장 큰 3가지는 1) 자신감, 2) 학생들에 대한 사랑, 3) 교사들 간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3가지를 모두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면접을 하시고, 틀린 답변이라도 당당하게 말하고 나오세요!
또한 문제에서 직접적으로 학생에 대한 사랑이나 교사 간 협력을 물어보지 않아도 답변에 녹여내어 답하는 것이 답안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기영쌤이 면접 전에 보내주시는 문자에서 딱 저 3가지를 말씀해주시며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면접장에서도 문자 생각이 나 관련지어 답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서울 점수 격차가 매우 촘촘하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1차에서 컷을 벌려 놓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고, 또 면접에서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면접은 95-100점이 아닌 이상 역전하기란 너무 어렵기에 1차에서 컷을 최대한 벌어놓으시길 기원합니다.
모 강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경쟁률은 2:1이다.
임용고시는 공부하는 나와 공부하지 않는 나와의 싸움이기에 나를 이기면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정말로 나만 포기하지 않으면 붙을 수 있는 시험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의 약점을 파악하며 효율적인 전략으로 변경해나간다면 무조건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용고시를 공부하고 계시는 모든 여러분을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0 22:1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0 23: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0 22:58
@최선을 다해 면접준비 과정에서는 서론 안에 최대한 교직관이나 정의를 서술하고 답변 안에는 저만의 특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녹여내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어서 혹시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는지, 어떤부분이 궁금하신지 구체적으로 질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1 00:04
아주 자세한 수기 진심으로 감사해요. 직강에서 열심히 하셨던 샘을 기억하며 그리워할 것 같아요^^
교수님 감사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0 23:2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1 00:0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1 00:45
마일드는 제가 처음 들어봐요! 형광펜은 소프트 색상 여러가지와 내츄럴그레이 사용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1 00:56
@올해끝내자 좀 깔끔하게 정리하는 스타일이어서 사진 예시정도로 정리가 되어 정신없진 않았습니다!ㅎㅎ 형광펜 색도 쨍하지 않아서 눈아프지도 않았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2 22:5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2 23:0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2 23:1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2 23:2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3 05:5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3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