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 클릭하시면 1,176 X 1,769 픽셀로 확대됩니다.
▲ 포항에서 공수한 피문어. 메모리님 뜻.
▲ 피문어와 도치 삶은 거 야시교에서 출발 전에 막걸리 곁들여 먹고 힘을 얻었죠.
▲ 산진이님 포피 들고 인증샷. 피문어 먹는 바로 옆에 포피가 있더라고요.
▲ 다른 분들 야시교에서 출발 땀 뻘뻘 흘리고 산을 오를 때, 후미 그룹은 Bus로 물골로 이동했죠.
▲ 솔개님이 버스를 타고 물골에 내린 이유는, 고순우전무님을 모시고 왔기 때문일 듯?
▲ 사실고개 도착(am 9:45) 휴식 중에 현 위치 확인 및 앞으로 어디로 진행할 지 파악 중입니다.
▲ 우선 선두 그룹과 선수들 오는 거 확인하고 후미로 가는 것으로 결정.
▲ 막간을 이용, 사실고개에 '사실주막(酒幕)'이 들어섭니다.
▲ 솔잎님이 블루베리 많이 주는 거 일부러 조금 받았네요. 배급받을 분이 많으니까요.
▲ 선두 그룹의 최일선 킬문님 도착. 이제는 후학에게 선두 물려주시지...
▲ 히든피크님도 이제 선두는 고마, 중간이나 후미에 가시지 언제까지 선두 그룹으로 가실 건가요?
▲ 날이 덥긴 합니다. 막걸리가 술~술 들어가니까요.
▲ 산진이님, 해피님, 다크호스님, 대간거사님 등 2진 사실주막 입장이네요.
▲ 날이 워낙 더워(서울 35.5'c) 산진이님이 힘드신가 봅니다?
▲ 대간거사님까지 사실주막에 당도 2그룹.
▲ 막걸리도 메모리님이 준비해 오셨죠. 피문어 뿐 아니라. 다시 한번 캄사. 구우벅~~~
▲ "난 걸음이 느려서 빨리 가야 된당께." 미리 먼저 출발하는 분도 계시고요.
▲ 땀이 무척 나나 보네요. 뒤 가은님은 연실 손수건으로 땀을 훔칩니다.
▲ 손수건인가? 물통인가? 확대해봐야 알겠는데요? 가은님은 산 내려와 즉석더덕주 따르기 신공을 보여주게 되죠.
▲ 스틸영님까지 3그룹으로 사실주막 도착.
▲ 영희언니와 상고대님 등 4그룹 도착.
▲ 아무래도 산행 시작하며 오름길에서 지구 중력을 무시할 수 없는 거죠.
▲ 해마님까지 4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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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주막 ■
2015. 7. 11 (土) 가리산 밑 사실고개에 사실주막 개업!
▲ 산에 가기 전날 그려본 가리산 1,2,3진 코스. 위 지도 클릭하시면 1,177 X 1,769 픽셀로 확대됩니다.
위 지도 '붉은 색 코스 최단 거리'가 원(元) 산행 코스죠. (선수들은 가리산 한 바퀴 크게 돌기)
선수들 보내고 25인승 버스로 성산천(城山川) 무직이 지나 품걸교로 잘 가고 있다,
갑자기 썩어도준치님이 차를 돌리라는 겁니다.
Back 하더니 선수들 출발한 야시교에서 도로타고 물골에서 Bus 하차.
사실고개까지 약 1.372km 걸으면 되니 손도 안대고 "낼름" 거저 먹은 거죠.
선두들 사실고개 도착하면 "이건 사기다!!" 소리가 나올 판입니다.
"오늘 같이 더운 날, 나도 Bus 타고 물골 중간에서 내릴 걸..."
이렇게 얘기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고육지책 끝에 나온 게 '사실주막(酒幕)'을 Open하는 거였죠.
뭐, 사실고개에 주막(酒幕) 하나 생긴다고 홍천군에서 달려올 것도 아니니까요.
마침 메모리님이 준비한
포항에서 공수한 피문어 35만원 어치, 물론 야시교에서 먹다 남은 피문어죠.
아시다시피 피문어는 주로 동해안에서 많이 나고 바다 깊은 곳에 살기 때문에
해녀나 머구리, 낚시로 잡아야 하는 노동집약적 문어인 반면
돌문어는 상대적으로 얕은 바다에 살기 때문에 해녀나 머구리작업도 하지만,
숨어 들어가는 문어의 습성을 이용해 통발로 잡게 되는 거죠.
피문어는 3년 길면 5년까지 살고, 무게도 큰 놈은 20kg~ 30kg이나 나갑니다.
돌문어는 1년 단명이고 커야 3kg~5kg 정도죠.
운송이 힘들어 살아 있는 생물을 수산시장에서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생물이나 죽은 놈이나 가격 차이가 거기가 거기.
어느 문어가 더 비싼지는 해답을 보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그렇다고 피문어가 더 맛있느냐? 그건 개인의 혀 감각 차이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 차이가 있어
한쪽 편을 들어줄 수는 없겠으나, 메모리님이 포항에 피문어 35만원을 주문했을 때는 다 생각이 있어서겠지요.
피문어 먹으려면 부자재도 필요하겠죠.
초고추장, 마늘, 상추 등...
아! 피문어와 함께 도치(빨판 고기 못 생긴 漁) 삶은 것도 같이 따라왔습니다.
이래서 메모리님 당신이 좋아서 부자재 포함 거금 40만원을 피문어에 썼다는 얘기는 믿거나 말거나?
'사실주막(酒幕)' 개업 시간은 달랑 1시간 여.
히든피크님, 킬문님, 도봉거사님, 자유님처럼 초스피드로 1진으로 오신 분들은
한 조각 맛보실 수 있는 것이고, 산진이님, 해피님, 다크호스님, 대간거사님 등 2진으로 오시면
도치 삶은 거 정도는 막걸리 한잔과 곁들일 수 있는 것이죠.
유정님, 자은님, 스틸영님 등 3진이면 도치 냄새와 막걸리 냄새는 맡을 수 있었고요.
영희언니님, 상고대님, 해마님, 한메님 등 4진이면 솔잎님이 제공하는 블루베리 몇 알은 먹었고요.
송주님 메아리님 등 5그룹으로 오신 분은 "주모 뭐 남은 거 없쑤?"
자연님, 도솔님, 일진님, 조자룡님 등 후미 그룹으로 오시면 그냥 쉬다가 배낭에서 물꺼내 마시거나
본인 가지고 있는 막걸리 꺼내서 자급자족하는 거죠.
이렇게 6단계로 손님을 받다보니 '사실주막(酒幕)'을 Open하고 50분 만에 파장(罷場, am 9:49~10:40)!
사실주막에서 쉬다 가신 분들 힘얻어 가리산 잘 올라가셨는지요?
날 덥다고 걱정(Why Worry / Nana Mouskouri)할 필요없겠죠.
사실주막에서 쉬어 원기를 얻었으니까요.
메모리님 피문어 잘 먹었습니다.
가리산 뒤쳐지지 않고 완주한 거 모두 피문어 덕(德分)입니다.
구우벅~~~
▲ 한메님은 천석고황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나 보네요?
▲ 송주님
▲ 자연님
▲ 대포님인가요?
▲ 도솔님
▲ 일진님
▲ 조자룡님 오늘 컨디션 난조라고 합니다.
▲ 사실주막 1시간 만에 파했으니 이제 본 직업인 가리산으로 올라야죠.
▲ 사실고개에서 약 635m 위 해발 700m 지점에 새로운 임도를 만들고 포장하고 있더라고요. 물골 도로와 연결하려는 듯?
▲ 기초 골재를 깔아놓고 다졌습니다. 이후 아스콘으로 포장을 하겠죠.
▲ 큰 덤프차 한 대가 다닐만한 공간이더군요. 오늘 가리산 한 바퀴 끝까지 같이 동행하게 될 약 14분 후미 팀입니다.
▲ New 임도를 지나 x940.8봉으로 진행한 후에 x997.2봉 강우레이더 관측소로 길이 이어지죠.
▲ 홍천을 지나며 먼 발치로 보았어도 이렇게 가깝게 보는 것은 처음인데요. 기상관측소.
▲ x997.2봉에 지어지는 가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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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야 어떻게 우리보다 먼저 사실고개에서
주막을 벌리고 계셨는지 알았습니다.
덕분에 한잔 잘 얻어 마시고 산행을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아주 오랜만에 오지산행에 나왔기 때문에, '준치' 회장님 칠순 축하를 겸한 산행모임인줄은 몰랐었지요.
단지 그리운 얼굴들을 뵙고 싶었을 뿐 ....
반가운 분들, 이 날 처음 뵈온 분들 - 함께 한 시간 즐거웠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하산 길- 급경사 바윗길이 제겐 벅찼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지요.
제 배낭 대신 짊어지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연인이나 부인, 혹은 아빠의 생일에 불을 끄고 있다가
불을 켜면서 깜짝 생일 파티로 놀래키는 장면을 볼 수가 있죠.
후미팀은 가리산교 출발 ---> x997.2(기상대 강우측정 시설물 공사) 부근에서 만나는 기본 시나리오가
있는 것인데, 썩어도준치님이 25인 버스를 돌려 야시교에서 ---> 물골로 버스를 돌리니
그 모양새가 마치 깜짝 생일 축하와 비슷하다는 느낌인 거죠.
사실고개에 미리 도착 철각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
"어 어떻게 여기 와 있어요?" 놀래켜 주고 싶은 마음.
여기에 메모리님의 포항 피문어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해서
사실주막(酒幕)이란 제목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웃어주고 고마워해주고 그런 게 약한 게 중년 남자의 속성이라
비록 당시에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를 드리지 못해
이런 식으로 나마 뒷박으로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메모리님 잘 먹었습니다. 구우벅~~
아마 메모리님도 누가 얼마짜리 무엇을 사왔다가 아니고
그저 맛있게 잘 먹어주는 자체를 원했던 것이라고 짐작이 되네요.
말없이 가만이 있었죠. 부모님께 평생 고맙다는 인사 한번 드린 적이 없는데,
제가 합동산행 행사 기안, 진행 등 힘쓴 다른 분께는 이렇게 인사를 드리니,
이율배반이 크지만 고마운 건 고마운 거죠. ^^
고맙습니다...사실고개까지 주막을 차리느라 고생한 덕분에 막초 들이키고, 힘을 냈습니다^^
ㅋㅋ. 앞은 맛보기였고, 이제 본편이 시작되었군요.
본편은 2부 또는 3부까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충분히 만족하고 기쁨만땅이지만, 또 기대됩니다.
한메(정문종)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없는 이야기(fiction) 있는 이야기(nonfiction)
섞어 또 쓰란 말씀으로 들리네요.
고에너지를 투입 저생산이 나오는 구조를 아시면? 웃지 못하실 걸요? ^^
다른 분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덕분에 이렇게 사진을 올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사진이나 글을 다른 분들은 올리지 못해서 그냥 있느냐? 그건 아니죠?
생업, 다른 일이 우선이다 보니 손을 놓고 있는 것일 텐데,
다음 카페는 트레픽이 생겨야 검색이 잘되는 구조라, 트레픽은 동영상, 사진의 무게, 댓글
이런 걸로 생기며, 카페의 활성화를 재는 잣대로 사용하는 거 같더라고요.
착시 효과로 3편을 올리라고 하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