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14:32
지난밤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었습니다.
외국에 살아서 그런지 한국 뉴스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계엄이라는 단어를 듣고 우왕좌왕하는 아이들과 성경을 읽었습니다.
아이들은 나눔을 하며, 읽었는데 무슨 말씀인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시간을 정하시고 일의 끝을 정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말로 위로를 하였지만 제 마음 역시 갈피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고 손을 잡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배에 함께‘
그렇지 함께!
주님이 함께 하셔야지.
참 연약하고 풍랑에 마음 갈피 못잡는 우리는 주님이 너무 간절히 필요하지.
흉흉한 어떤 소식에도 주님을 모신 마음 담대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일로 나라를 기도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4절)
세상의 이야기, 정치, 환경 이런 것들이 제 관심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만 잘 살면되고 앞에 나서서 소리치는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 악한 것을 악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함을 오늘 말씀을 읽으며 묵상하게 됩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또한 기도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무너져 가는 지구의 환경도 정신없이 흘러가는 우리나라의 정세도 그렇고 이 모든 것이 다음세대들의 삶의 터전이 됨을 묵상하며 세상을 향해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내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늘 보여주어야 하며 세상의 일에도 무관심이 아닌 관심을 갖고 그리고 기도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그동안은 내 자신과 주변의 일에만 관심을 갖고 기도했다면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며, 불의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의 비극적인 죽음은 예수님께서 걸어가실 고난의 길을 미리 보여주는 것임을 오늘에야 깨닫습니다.
헤롯과 같은 마음속에 남아 있는 허영심을 버리고, 겸손함으로 예수님만 드러내는 사명의 삶 살길 원합니다.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
어서 예수께로 가되" (29절)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부르시자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었습니다. 그는 배 안보다 예수님이 계신 물 위가 더 안전하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돈, 명예, 건강 등의 세상적인 안정감을 내려놓고, 예수님과 함께하는 곳이 진정으로 안전한 곳임을 믿으며 살아가는 진정한 믿음의 자녀 되길 원합니다.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예전에 이 말씀을 읽으며 베드로의 믿음이 이정도 밖에 안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 중 배에서 베드로만 믿음으로 아뢰고 배 밖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비록 바람을 바라보고 무서움에 물에 빠졌지만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의 발을 내딛었다고 합니다
안전하다 느끼는 배 안에서 한발짝만 나가면 빠질 수밖에 없는 곳에 주님이 오라 하신다면 나라면 나갈 수 있을까란 물음에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배 안이건 밖이건 주님이 계신곳이 제일 안전하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저는 믿음이 작은자 입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갈 때는 담대하고 기뻤으나 잠깐 시선만 돌려도 두렵고 물에 빠져 헤매고 있습니다.
주님 저를 구원하시고 건져내어 주시고 믿음의 자녀로 붙들어 주세요!!
마태복음 14:30-32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저를 붙잡으시며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받은 은혜는 참 쉽게 잊힙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항상 확인받고 싶어 하고 어떤 표적으로 보여주시길 원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부르짖으면 항상 그 자리에 나와 함께 계심을 느끼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고 바람이 그치듯이 제 마음의 불안과 두려움도 사라지길 원합니다. 주님과 함께 있어 평안을 누리길 소망합니다.
당신이 정말 주님이라면 내가 물 위를 걸어서 주님께로 가게 해 달라고 하여 물 위를 걷던 베드로가 두려움에 휩싸이자 물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주님을 만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은 긴장과 신뢰가 동시에 요구됩니다.
살다 보면 나를 두렵게 하는 일 들이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여기저기 나타납니다.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면 주님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 못하게 되며 세속적인 해결방법만 찾게 됩니다.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느냐 라며 물에 빠진 베드로를 건져주시는 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물에 빠진 적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내 손 잡아 일으켜주셨던 주님을 기억합니다.
선교지에서의 삶이 마치 물 위를 걸을 때와 같은 상황일 때가 많지만 두려움 없이 담대함으로 물 위를 걷기 원합니다. 매일매일 주님을 더욱더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마 14: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마 14: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마 14: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풍랑을 만난 제자들의 배처럼...
이 나라의 정세가 어찌 되려 이러는가... 곧 바다에 빠져버릴 것 같아 너무도 걱정이 되는 요즘입니다.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이불을 걷어내기 아쉽지만, 다시 새벽을 깨우며 이 나라, 이 백성 구원해 달라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게 됩니다.
주님 옷자락을 잡는 심정으로 기도드립니다. 인간의 불안정한 권력과 죄악과 실패가운데...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사, 하나님의 긍휼을 부으시사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와 진리로 다스려 주시옵소서.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마태복음을 묵상하며 믿음에 대하여 계속해서 생각했습니다.
믿음 네이버 사전에 그 뜻을 다시 한번 찾아보니
종교 일반:초자연적인 절대자, 창조자 및 종교 대상에 대한 신자 자신의 태도로서, 두려워하고 경건히 여기며, 자비ㆍ사랑ㆍ의뢰심을 갖는 일.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세상에서 초자연적인 일이라 일컫는 일들을 나는 과연 두려워하고 경건히 여기며 자비와, 사랑과 의뢰심을 갖고 있는가...
너무나도 부끄럽지만 아직도 제 마음가운데에는 의심과 두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의지하지 못하는 저를 종종 발견하곤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
지금까지 3독을 했으면서도 묵상을 할 때마다 때로는 정말? 저게 가능하다고?라는 의심이 들곤 합니다.
어떻게 바다 위를 걸을 수가 있지?
어떻게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오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먹고도 남을 수가 있지? 아무도 고칠 수 없는 병이 예수님 옷깃에 손을 대었다고 나을 수가 있을까?라는 의심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 마음가운데 의심이 남아있기에 자꾸 물에 빠지고 넘어지는 것이겠지요?
믿음! 초자연적인 절대자 하나님께서 하시는 초자연적인 일! 내 상식에 벗어나는 일을 하실 수 있는 분! 그분의 역사하심을 보지 않아도 경험하지 않아도 온전히 믿을 수 있는 믿음을 지니기 원합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를 온전히 믿는 믿음으로 앞으로의 내 삶이 주를 향하여 온전히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의 자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