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신희는 지난 달에 신근이랑 일본에 여행을 다녀왔다.
물론 그 때는 동생 신근이를 위해서였다.
신근이는 아직 혼자서 여행하는 것을 낮설어하고 두려워하는 듯하다.
그래서 누나가 함께 여행을 떠나준 것이다.
그리고 또 오늘 중국 여행을 간다.
이것으로 지난 달 말경에 나에게 혼이 났었다.
이유가 있다만 그래도 결혼을 하여 남편이 있고
또한 성도들은 가능한 자유라도 그것을 제한하며 구속받으며 사는 존재라는 것을 가르쳤다.
신희가 중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만났었던 언니랑
지금까지 계속 여행 적금을 넣었었는데 그것이 어느정도 차서 금번에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우리 사위 성현이는 그저 신희가 하고 싶다면 들어준다.
한번은 내가 성현이에게 혼을 좀 내었다.ㅎ
신희가 하고 싶은 것이라 해도 네가 가장으로서 끊은 것은 끊을 줄 알아야 한다고...
어제 수요일 저녁 성경공부는 요한복음을 시작했다.
금주부터는 성경 한장을 읽고 그 가운데 질문할 것들을 한 두개 정해서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하자고 했다.
그래서 먼저 성경을 읽어야 하고 미리 질문할 것을 준비하게 된다.
신근이는 신근이대로 질문을 하고 아내와 신희는 그들대로 질문을 준비했었다.
궁금한 것을 질문하며 그것을 답하는 공부가 시작되었다.
난 이러한 성경공부 방법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경공부 방법을 우리 교회에 도입하려고 한다.
잘되지 않겠지만 천천히 해보려고 시도한다.
성경공부가 시작되기 전 우리는 일상에 있었던 여러 일들을 함께 나눈다.
그리고 성경공부를 하고서는 우리 가족이 함께 추구하고 가야할 것에 대해 기도를 하고
그리고 우리 가족의 중보 대상자들을 위해서도 기도드린다.
난 우리 가족을 매일교회라고 정하여 가족 이름을 매일교회라고 한다.
그래서 난 지금 두 교회를 섬긴다.ㅎ
큰기쁨 교회와 매일 교회를 말이다.
저들도 각각 지교회에 다니면서도 또 하나의 교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우리 가족의 매일교회는 또 그 나름대로 주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선교사에 선교비를 보내며 그리고 우리도 훗날 선교지에 갈 기도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내가 선교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물질로 협력하는 분도 계신다.
난 그 선교비를 받아서 함께 우리 매일교회 사역에 사용하고 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운동을 하고 왔다.
조금 후 성경공부도 있지만 날씨가 좋아서 서두른 면도 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손이 그렇게 차갑지 않아서다.ㅎ
그래서 지금은 그동안 꽁꽁 닫혔던 창문도 열고 컴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