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정숙도 마크롱과 팔짱? 마크롱이 이동을 권하면서 한 일…"
박태훈 선임기자입력 2022. 11. 16. 04:13수정 2022. 11. 16. 07:33
지난 12일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만찬 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방문 때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이 '모자리자' 앞에서의 기념촬영. (대통령실 ·청와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팔짱을 낀 것과 김정숙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낀 건 경우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1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만찬 때 바이든 대통령 팔짱을 낀 것에 대해 야권이 '외교예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2018년 10월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 대통령과 팔짱을 꼈다. 억지 부리지 마라'고 받아친 일과 관련해 반박에 나섰다.
고 의원은 "그 내용을 잘 보면 알겠지만 (김정숙 여사와)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여사의 팔짱을 껴서 어딘가로 갔던 것 같다"며 2018년 10월 16일 청와대 측 설명(만찬이 오후 11시를 훌쩍 넘겨 초조해하던 양국 의전장이 두 정상에게 다가가 만찬 종료를 건의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엘리제궁 관저로 문 대통령 내외를 이끌었다)을 인용했다.
21018년 10월 16일 한국-프랑스 정상 만찬과 관련해 청와대가 트위터를 통해 내 놓은 백브리핑. (SNS 갈무리) ⓒ 뉴스1
그러면서 고 의원은 "김건희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 과시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는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지 않는가"라며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라고 결례가 맞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고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뭐만 했다 하면 계속 이런 논란을 끌고 다니기 때문에 정부여당도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쇼윈도 영부인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데 그걸 깨기 위해선 기자와 언론과의 접촉을 열어놓으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다"고 김 여사의 비공개 활동을 문제 삼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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