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 부는 할머니
조인정
잠든 할머니가 코를 골면 휘파람을 부는 것 같아
휘파람 부는 할머니는 어디를 다녀오는지 기분이 좋아보여
휘파람 부는 할머니를 보면서 웃다가 생각을 해
할머니 오래오래 밤마다 휘파람을 불어 주세요
할머니가 휘파람을 불 때마다 자장자장 밤이 깊어져
할머니 텃밭에 호박은 쑥쑥 커지고 토마토랑 고추랑 주렁주렁 열려서
사랑스런 달빛 아래 노래를 부르고 있겠지
할머니가 휘파람을 불면서 텃밭에 나오기를 기다리겠지
환한 아침을 기다리겠지
동시마중 레터링 서비스 블랙 #64
첫댓글 오래토록 휘파림 불어주세요
네! 오래~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