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가장 행복한 공부 원문보기 글쓴이: 참마음
북미 원주민들의 호칭에서 명심해야 할 점이 여러 가지 있다.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Indian(인디언)이라고 불렀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이것은 엄청난 무지의 결과였다. 그들이 신대륙이라고 주장한 땅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으므로 신대륙도 아니고 그들이 인디언도 아닌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하지만 백인들은 이런 실수를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고 그냥 인디언이라고 불렀고, 그들이 최초로 닻을 내린 카리브의 여러 섬들을 서인도 제도(West Indies)라고 명명한 것이다. |
지난 500년간 원주민들은 여유롭게 이름에 관하여 따질 겨를이 없었다.
한번 들어온 손님들은 나갈 줄을 모르고 주객이 전도되어 도리어 주인 행세를 하고
안방을 차지한 것이다. 그렇게 되자 이미 이 땅에 수천 년간 살았던 원주민들은
백인 식민주의자들의 총칼에 밀려 기름진 옥토를 빼앗기고 편벽한 황야로 내몰렸으며,
심지어 수천 수만명이 학살되는 끔찍한 시련을 당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니 호칭을 따질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1970년대를 시작으로 원주민들의 인권운동이 고조되면서 이들은 '인디언' 이라는
이름에 대하 정식으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들을 Natiive Americans(아메리카 원주민)
라고 호칭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원주민들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디언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동부의 Dartmouth College(다트머스 대학)는
학교의 상징(the school's traditional symbol)이었던 Dartmouth Indian(다트머스 인디언)
dmf 없애버렸다. 명문대학답게 Dartmouth College는 원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1769년 개교 대부터 사용해오던 인디언 호칭을 과감하게 없애버린 것이다.
캐나다의 경우는 여전히 정치가들이 Indian이라고 하지만 원주민들은 이 말에 저항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aborigine(원주민, 토착민), aboriginal people(원주민)로
부르고 있고, 그들 자신들은 First Nations(제일국가)라고 부른다.
캐나다 헌법에 명시된 원주민의 분류는 Inuit, Metis, Indian으로 나눈다. 캐나다 북부의
원주민은 Inuit(이누잇)이고, 허드슨만을 중심으로 중북부에 위치한 원주민과 프랑스
혼혈계 원주민을 Metis(메이티)라고 부르며, 그 외의 원주민들을 Indian이라고 한다
이 분류도 세월이 지나면서 바뀔 것이 확실하다. 왜냐하면 원주민 자신들이 인디언으로
불려지는 것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알래스카에 살고 있는 원주민을 Eskimo라고 부른다. 이 말은 예전에 백인들이 북극 지역
원주민들이 날고기를 먹는 것을 보고 붙인 이름으로 '날고기를 먹는 사람' 이라는
좋지 않은 뜻을 가진 말이다. 미국에서는 북국 원주민을 에스키모라고 불러도 캐나다
북국 원주민은 이누잇이라고 한다. 그 의미는 '사람'이다.
American Indians는 다른 부족들을 통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Pueblo(푸에블로),
Navajo(나바호), Apache(아파치), Sioux(수) 부족은 북미의 대표적인 원주민 부족이다.
그러므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무조건 인디언이라고 부르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비록 원주민들 중 일부가 자신들을 인디언이라고 부른다 할지라도 우리가 인디언이라고
부르는 것은 백인 식민주의자들이 저지른 만행에 무의식적으로 동조하는 격이 되는 것이다.
북미 원주민의 저항사에 커다라 획을 그은 터컴서(Tecumseh, 1766∼1813)는
오하이오를 중심으로 백인과 대항했던 위대한 추장이었다.
그는 여러 부족을 하나로 통합하여 백인들의 서부 확장 세력에 치명타를 입힌 후
장렬하게 전사했다. 그는 전투를 준비하는 여러 부족들 앞에서
다음과 같은 명연설을 남겼다.
Brothers, when the white men first set foot on our grounds, they were hungry; they had no place on which to spread their blankets, or to kindle their fires. They were feeble; they could do nothing for themselves. Our fathers commiserated their distress, and shared freely with them whatever the Great Spirit had given his children. They gave them food when hungry, medicine when sick, spread skins for them to sleep on, and gave them grounds, that they might hunt and raise corn.
Brothers, the white people are like plisonous serpents; when chilled, they are feeble, and harmless, but invigorate them with warmth, and they sting their benefactors to death. The white people came among us feeble; and now that we have made them strong, they wish to kill us, of drive us back, as they would wolves and panthers. My people wish for people wish for peace; the red men all wish for peace; but where the white people are, there is no peace.
형제들이여, 백인들이 우리의 땅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 그들은 굶주렸고
이부자리를 펼 곳도 없었고 불을 지필 곳도 없었다. 그들은 힘이 없었으며,
그들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었다.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고난을 가엾게 여겨, 하느님(the Great Spirit)이
자신의 자손들에게 부여하긴 것이면 무엇이든 그들에게 대가 없이 나누어주었다.
배고플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병들었을 때 약을 주었으며 잠을 자도록
모피를 깔아주었으며, 땅을 주어 사냥과 옥수수를 재배하도록 했다.
형제들이여, 백인들은 독사(毒蛇) 같아서 추울 때에는 힘없고 독이 없다가도
따뜻해지면 활기를 찾아 은인을 죽이기 위해 독을 쏜다.
백인들은 힘없이 우리에게 왔으나 우리가 그들을 강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이제 우리를 죽이려 하고 있다. 또 그들이 늑대나 표범에게 하듯이
우리를 쫓아내고 있다. 우리들은 평화를 원한다.
우리 모든 북아메리카 원주민은 평화를 원한다. 그러나 백인들이 있는 곳에 평화는 없다.
출처: aramodu.com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 땅에 은인 배반도 거리낌 없이 하는 백인들(DNA)의 이식이 없없으면
비록 물질의 발전은 더디더라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뭇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성장시켜왔을 텐데요^^
물질의 달콤함에 빠져 우리들 성정도
어느새 저들 못지않게 사악하고 포악해져감을 볼때면
이번 지구도 깨지겠다는 생각이 일어나며 씁쓸해집니다.
건강과 평안을^^ ..... ()
얼굴 모양새가 친밀감을 갖게 하는군요..
우리들 할머니.할아버지.모습과 흡사합니다..
좀 무서운...
작년에 안 사실 하나가 바로 인디언 성인남성이 수염을 기르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위 사진상에도 모두 수염을 기르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문화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여깁니다.
수염이란 것은 남성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 이기도 합니다.
그걸 기르지 않는다는 건 인디언 사회에 남성이 권위적이지 않다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미리견들에게 대부분 도륙을 당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미리견들의 씻을 수 없는 살육행위에 대한 심판이 있기를 바랄뿐 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놀랍네요.
당시 면도칼이나 가위가 발달한 것도 아닐텐데
도대체 무엇으로 수염을 깎았을지?
불과 몇백년 만에 거대한 대륙의 토착민들이 거의 멸족을 당하고
그 역사가 사라져 버릴 지경이니....
무려 5천년 이상을 이어온 한민족 역사를 생각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그 왜곡이 심할지....
한민족 역사의 진짜 진실이 무엇일지...솔직히 알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컨데, 한민족이 설령 중국대륙을 원래 장악했던 민족이라고 가정하더라도
무려 수천년이 지난 지금....그런 사실을 밝혀내기에는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한민족 옆에 붙어 살았던 돌궐족(터키)의 후예들이
오늘날에는 저 먼 유럽쪽에 살고 있으니...
그동안 명멸했던 종족사를 밝힌다고 하는 것이...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전에 시애틀추장의 편지를 읽고 울었던 기억이..ㅠ
장자에는 악도 선으로 대해라고 나오지만, 전 악에는 악으로 대해야 된다고 봅니다..인간이 절대 선한 존재가 아니거든요..
특히 양키새끼들은...
잘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