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향료
성경을 보면 창세기 때부터 향료가 등장한다. 아마도 척박한 환경에서 살다 보니 향료 문화가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1. 합환채(דּוּדַי 두다이)- 창30:14, 아7:13
합환채는 최음제로 사용되었다.
“밀 거둘 때 르우벤이 나가서 들에서 합환채를 얻어 그의 어머니 레아에게 드렸더니 라헬이 레아에게 이르되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를 청구하노라”
“합환채가 향기를 뿜어내고... 내가 내 사랑하는 자 너를 위하여 쌓아 둔 것이로다”
2. 향품(נְכֹאת 네코트)- 창43: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3. 우슬초(אֵזוֹב 에조브)- 출12:22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4. 깟씨(כְּזֶרַע גַּד 케제라 가드)- 출16:31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注 : “고수풀 씨앗”을 한글성경은 깟씨라고 번역했다)
5. 부추(חָצִיר 하찌르)- 민11: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注 : 한글성경은 “허브”를 부추라고 번역했다)
6. 나도(כַּרְכֹּם 카르콤)- 아4:14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注 : 나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다)
7. 닭의 알 흰자위 (בְּרִיר חַלָּמוּת 베리르 할라무트: 아욱 주스) : 욥6:6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注 : 아욱 주스를 “닭의 알 흰자위”라고 번역했다)
8. 정욕(אֲבִיּוֹנָה 아비오나: 케이퍼베리)- 전12:5
“또한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注 : 케이퍼베리를 “정욕”이라고 번역했다)
9. 상수리나무(אַלּוֹן 알론)- 사44:14
“그는 자기를 위하여 백향목을 베며 디르사 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취하며 숲의 나무들 가운데에서 자기를 위하여 한 나무를 정하며 나무를 심고 비를 맞고 자라게도 하느니라”(주 : 월계수를 “상수리나무”라고 번역했다)
p.s.
욥6:6에 나오는 “아욱 주스”를 “닭의 알 흰자위”라고 번역한 것이나, 전12:5에 나오는 “케이퍼베리”를 “정욕”이라고 번역한 것은 기절초풍할 일이다.
두 번역은 모두 KJV를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