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8. 2.24(네째주 토요일)
- 출발시각
7:30 염주롯데마트주차장 >7:45 광주시청 >8:00 비엔날레주차장
- 시간계획
8:00 출발-9:00 산행시작-13:00 하산-14:00 뒷풀이-15:00 광주도착 해산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9Km, 4시간
A코스: [순창,남원,책여산] - 무량사입구 - 금돼지굴 - 순창책여산[해발341m]-암릉지대 - 밤나무단지 - 괴정교 - 암릉지대 - 두꺼비바위 - 남원책여산[해발36 m] - 밤나무단지 – 구송정교 (9km,4시간)
B코스: [순창,책여산]-무량사입구 - 금돼지굴 - 순창책여산[해발341m]- 암릉지대 - 밤나무단지 - 괴정교 - 버스이동 +구송정 유원지(4km,3시간)
- 산행분담금 : 30,000원(시산제 및 점심제공,목욕준비)
- 산행지 소개
순창군 적성면에 있는 책여산은 혼돈스럽게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1:50,000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는 화산으로 소개했으나 등산로 입구에는 '체계산'과 '채계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주민들은 화산을 송대봉 또는 순창 책여산으로 부른다. 일반적으로 책여산이 가장 널리 통용되는 산 이름이다.
책여산이 월하미인, 즉 비녀를 꼽은 아름다운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고 창을 읊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들이 많이 나왔고, 적성강(섬진강)에 배를 띄우고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새들도 위태로워서 앉기를 꺼려했다는 아슬아슬한 칼바위와 송림이 한데 어우러진 암릉이 스릴 만점이다. 게다가 도도하게 흐르는 섬진강물과 바둑판같은 들녘이 한눈에 잡히는 조망이야말로 산행의 백미다. 용아장성의 축소판을 방불케 하는 기이한 형상의 바위와 섬진강으로 풍덩 뛰어들 기세로 곳곳에 버티고 선 두꺼비바위들이 발길을 잡는다. 이 때문에 예부터 책여산(일명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의 3대 명산으로 불려왔으며, 낮은 산이지만 섬진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고산지대의 1,000m급에 버금간다. 굽이친 섬진강과 바둑판같은 들녘이 어우러지고 겹겹이 산 메아리친 문덕봉, 고리봉과 멀리 지리의 반야와 노고단까지 풍경이 펼쳐진다.
예부터 책여산(冊如山)은 대동여지도나 1:25,000 지형도에는 화산(華山)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아마도 이 화산이란 지명은 이 산의 들머리인 산기슭에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30m의 화산옹바위 전설 때문에 유래된 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면 꽃 화자를 사용한 것이 이 산 곳곳에 산재해 있는 암릉들이 섬진강 물가에 어리어 꽃처럼 보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또 책여산을 유등면 체육공원에서 보면 서우유천(犀牛遊川), 즉 물소가 강가에서 한가로이 노는 모습이라고도 한다. 지역주민들은 괴정리와 평남리에서 바라보면 암벽층이 마치 책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모습이라서 옛날부터 책여산이라 했고, 지도상의 화산(송대봉, 341m)은 순창 책여산, 북쪽의 361m봉은 남원 책여산으로 불렸다고 했다.
송대봉은 날아가는 새들도 위태로워 앉기를 꺼려했는데,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무술을 익히며 장수군 산서면의 마치대에서 화살을 쏜 뒤 화살보다 일찍 도착했으나, 늦게 도착한 줄 알고 말의 목을 쳤다는 전설이 있다
책여산 위치
책여산 등산지도
(순창 책여산만 나타나 있고 남원 책여산은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책여산의 전체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3개의 봉우리가 보여 지는데 우측으로부터 금돼지굴봉, 중앙이 순창 책여산, 잘룩하게 잘린 다음 왼편으로 마지막에 솟아 있는 산이 남원 책여산입니다.
산행 기점인 무량사 옆에 있는 화산옹 바위
좀 괴상하게 생겼습니다.
산 전체적으로 이런 석질의 바위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들판에서 바라 본 화산옹 바위
사진 중앙에 보입니다.
화산옹바위 뒤로는 금돼지굴봉이고 화산옹바위 오른편 옆은 무량사입니다.
몇 발짝 올랐나 하니 어느듯 책여산 정상입니다.
해발 342m이네요.
정상에는 목책으로 둘러쳐져 있고 정상석은 없으며 조망이 끝내 줍니다.
순천 책여산에서 바라 본 금돼지굴봉
사전 지도를 보고 꼼꼼히 검색해 보지 않고 오는 바람에 저곳을 오르지 못하고 무량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버렸습니다.
가야할 칼바위 능선과 멀리 남원 책여산이 보여 집니다.
책여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섬진강과 너른 들판의 풍경
보름정도만 더 늦게 왔더라면 들판의 색깔이 완전 황금물결이 되었을 것인데 살짝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높낮이가 비슷한 산군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멀리 북동쪽으로 지리산의 주능선이 보여집니다.
아스란히 보여지는 주 능선에서 우측의 반야봉과 좌측끝의 천왕봉도 확인이 됩니다.
반야봉이 앞쪽이고 천왕봉이 뒷편이니 오히려 반야봉이 더 높아 보입니다.
가장 스릴있는 암릉구간인데 철다리가 놓여져 아쉽습니다.
바위들이 모두 우측에서 좌측으로 비스듬히 하늘방향으로 솟아 있습니다.
서북쪽으로는 모두 아득한 절벽입니다.
전체 사진에서 이 집을 찾아 보세요.
별채로 보여지는 창고만 없다면 꼭 내가 살고 싶은 집 입니다.
책여산의 지명 이름...
이렇게 바위들이 포개져 그렇게 불리워졌나요?
이제 산길이 뚝 떨어져 도로를 건너 다시 남원 책여산으로 향합니다.
순간이동...
남원 책여산에 올라서 바라본 순창 책여산입니다.
왼편 위 교각이 보이는 곳이 산행 들머리였습니다.
남원 책여산 정상
참 소박하게 꾸며진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