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출처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1&aid=0009813323<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CEB345A5C37EE01'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어려운 극단생활, 지게차 끌며 아들 셋 키워…더 많은 매체 도전할래요"<br /><b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부닥용요? 디금도 혀 딸븐 소리가 나와요."(부작용요? 지금도 혀 짧은 소리가 나와요)<br /><br />tvN 수목극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 이하 카이스트)의 혀 짧은 발음은 시청자들에게도 전염됐다. 그가 지난주 이감으로 갑자기 퇴장하자 온라인에는 '문내동 도다와(문래동 돌아와)'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br /><br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박호산(본명 박정환·46)은 "저도 갑작스러운 퇴장이 아쉬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다"며 "많은 분이 '도다와' 해주시기 때문"이라고 했다.<br /><br />그는 캐릭터 인기에 대해 "혀 짧은 발음이 주는 '비어 보이는 느낌' 덕에 친근했던 것 같다. 욕해도 밉지 않고 철도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br /><br /><br />박호산은 이날 극 중 모습 그대로 반(半)백발로 나타났다.<br /><br />"이게 제 원래 머리예요. 마흔 넘어서부터 이랬어요. 다른 작품에선 염색했던 거고요. 신원호 PD가 '카이스트는 51세니 그냥 원래 머리로 가시죠' 해서 염색을 안 했는데 이걸 더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네요. 아, 혀는 원래 짧은 거 아닙니다. (웃음)"<br /><br />박호산의 전매특허가 된 혀 짧은 발음은 많은 배우가 기피하는 연기다.<br /><br />"대사 전달이 어려우니 배우들이 사투리보다 하기 싫어하죠. 그동안에는 심형래 선배님이 유일했을 걸요. 저 역시 틱 장애나 다운증후군 연기는 해봤어도 혀 짧은 건 처음이었어요. 많은 방법을 연구했는데 혀끝이 혀 중간에 있다고 생각하고 빨리 말하니 오히려 잘 들리더라고요."<br /><br />박호산은 이번 드라마 오디션에서 조주임, 교도소장, 나과장, 고박사, 팽부장 등 대부분의 역할을 시도했는데 결국 카이스트로 낙점됐다.<br /><br />"신원호 PD가 영화 '족구왕'과 연극 2개를 봤다면서 절 불렀어요. 그런데 역할 결정을 빨리 못하기에 제가 '누굴 줘야 할지 모르겠는 역할을 달라. 내가 디자인하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신 PD가 '다른 분들은 카이스트를 시키면 혀가 짧아지면서 지능도 같이 낮아진다. 잔머리가 살아있는 카이스트를 맡아달라'고 하더군요."<br /><br /><br />'센 캐릭터' 카이스트는 퇴장도 강렬했다. 아들이 있는 것도, 그 아들에게 간을 이식해준 것도, 갑자기 이감된 것도 모두 한 회에 몰아친 반전이었다.<br /><br />박호산은 "마지막이 신파로 가지는 않았으면 해서 '드라이'하게 연기했다"며 "'간 떼줬으니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카이스트의 철없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설명했다.<br /><br />그는 '2상6방' 멤버들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br /><br />"제가 둘째 형인데 '재롱'을 담당했죠. (웃음) 현장은 치열했어요. 조연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라 서로 원 없이 연기하되 '오버'하지 않았죠. 예전에 2인극도 같이했던 '해롱이' (이)규형이는 원래도 번뜩이는 친구였지만 이번에 정말 칼을 갈아왔더군요."<br /><br /><br />박호산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극단 연우에서 연기를 시작했으며 이후 영화, 드라마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br /><br />"아버지가 다리가 불편하셨어요. 하루는 도배 일을 하는데 손님이 '햄릿' 연극 표를 줬대요. 전 그걸로 대학로에 갔죠. 조명 아래 배우가 '죽느냐, 사느냐' 외치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어요. 그때부터 제 꿈은 배우였어요. 날마다 대학로에 가서 '공짜로 좀 보여달라'고 졸랐죠. 그럴 때마다 받아준 게 극단 연우였고요."<br /><br />많은 연극배우가 그렇듯 그에게도 배고픈 시절은 길었다.<br /><br />"아들만 셋이에요. 제가 지게차도 끌고, 고층건물 유리도 닦으면서 키웠어요. 집도 사고, 아이들 편하게 키울 수 있기까지 20년이 걸렸네요. 첫째는 군인인데 내무반에서 이번 드라마를 그렇게 좋아해 준대요. 둘째는 전화 와서 카이스트 발음으로 친구들한테 '새해 복 많이 받아라' 해달라고 조르고요. 요즘 행복합니다."<br /><br />그는 최근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늘어 즐겁다며 "다양한 매체에서 대중과 만나고 싶다. 연극은 관객이 찾아오지만 드라마는 제가 안방까지 찾아갈 수 있어서 또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br /><br />lisa@yna.co.kr<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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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호산 배우님 너무 조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감빵 배우들 진짜 다 매력적이고 .. 출연 배우들 한명한명 과거 연극같은 출연작 사진 같은거 찾아보고 있는데 더 멋있고 왜 이런 배우들을 지금 알았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앞으로 많은 작품에서 봤으면 좋겠어요 ㅎㅎ
카이스트아재 도다와 ㅠㅠㅠㅠㅠㅠㅠㅠ
도다와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진짜 카이스트땜에 봤다해도 과언이 아니라...
드라마 기다려지는 마음이 조금 식었다고 할까ㅠ 허하다고 할까ㅠㅠ 그렇네요...
호산배우님 공연 많이 봤는데...무대에서 반짝반짝한 배우에요 정말. 무대든 브라운관이든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명동로망스 재연하면 꼭 다시 해주세요ㅠㅠㅠㅠ
누굴 줘야 할지 모르겠는 역할을 달라. 내가 디자인하겠다'고 했죠.
와 진짜 멋있네요... 이 작품 이후로 더 승승장구 하시길!!
슬감빵 처음부터 보려고 한거 아닌데 언니가 카이드뜨 아재로 영업해서 보기 시작한거거든요 ㅠㅜ 재밌었는데...마지막회에서 한번 더 보고 싶어요ㅜㅜㅜㅜㅜ
도다와ㅠㅠㅠㅠㅠ진짜 헤롱이 일찍 빠진다는 썰 듣고 그래도..카이드뜨 있으니까...했는데 드뜨가 먼저 나가다니요ㅠㅠ진짜 오디오 비는거 너무아쉬워요 ㅠㅠㅠㅠㅠㅠㅠ
문래동아저씨 돌아와요ㅜㅜㅜ
원티드?에서 카리스마 장난 아니엇눈데 와 감빵에선 완전 다른 사람이엇어여
문내동 도다와요ㅠㅠㅠㅠㅠ
다른 분들은 카이스트를 시키면 혀가 짧아지면서 지능도 같이 낮아진다. 잔머리가 살아있는 카이스트를 맡아달라'고 하더군요
이런 주문을 한 피디나 그걸 정확하게 구현해 낸 배우나.. 두 분 다 너무 멋져요
문내동 카이드뜨ㅠㅠㅠㅜ 연기 너무너무 잘 봐떠여ㅠㅠㅠㅜ 다음 작품으로 얼른 도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