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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일(금)
* 시작 기도
주님...
4박5일의 베캄지역부 선교대회를 오늘 마치고 베트남으로 돌아갑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선교사들의 선교현장을 생생하게 듣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크든 작든 선교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열매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주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어찌 그런 열매를 거둘 수 있었겠습니까?
사람의 의는 감추어주시고 오직 주께서 영광을 받으옵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나 또한 눈에 보이는 결과물에 매몰되지 않게 매일 쏟아지는 은혜의 만나에 마음을 두되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자 되기를 원합니다.
모든 선교사들의 돌아가는 걸음에도 주 성령께서 동행하여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히 1:1-14
제목 : 감히 존재물과 존재이신 주님을 비교할 뿐 아니라 그 존재물을 더 사랑했던 나의 우매함을 용서하소서.
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6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 나의 묵상
히브리서는 유대교 신자들이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후에 기쁨과 즐거움으로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 유대인들의 종용으로 그것이 정말 그런가 하여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유대기독교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권면의 메시지이다.
생선을 사면 처음에는 신선도가 100%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신선도는 90, 80, 70%로 떨어진다.
히브리서는 한 마디로 신앙의 신선도에 대한 내용이다.
아직 신앙이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하고 여러 가지 외부적인 환난과 박해가 지속되고 있던 유대기독교인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사탄이 붙잡고 휘두르려하기 때문이다.
사탄은 그들을 넘어뜨리려고 할 때 그들의 가장 연약한 고리를 건드린다.
그렇게 해서 유대교로 돌아가면 그들의 생활면에서 합법적으로 아무런 제재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편리성을 주장하면서 합법으로 포장된 유대교 안으로 들어올 것을 종용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서 기자를 통하여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자세하게 기록해 놓으셨다.
그 첫 번째가 곧 오늘 본문에 나오는 천사숭배 사상이나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제사장인 아론 그리고 그들의 영적 지도자 모세를 최고로 주장한다.
또한 옛 언약과 제사제도 등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한 신분과 사역의 논증을 통해서 왜 히브리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인내로써 지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논조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본 서신은 핍박과 유혹을 무릅쓰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지키라고 강요하는 서신이 결코 아니다.
이런 당위적인 강요만으로는 약해진 신앙을 결코 일으킬 수 없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가 천사보다 높은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요, 대제사장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과 지위 및 사역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신앙의 대상일 뿐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도우실 수 있는 분이심을 강조한다.
그래서 능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천사들과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한다.
또한 그들이 종교적으로 최고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존경을 받고 있는 대제사장 아론과 비교한다.
그리고 그들의 영적 리더로서 최고의 경외를 표하는 모세와도 비교한다.
옛날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우리 조상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없이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제 마지막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을 상속자로 삼으시고 그를 통하여 세상을 창조하셨다.
왜냐하면 그 아들은 곧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광채이시며 그분의 본성을 그대로 보여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능력 있는 말씀으로 모든 만물을 붙드시고 그의 피로 모든 사람의 죄를 정결케 하셨으며 하늘에 계신 위대하신 하나님의 우편에 지금 앉아 계신다.
오늘 본문은 그 첫 번째로 천사와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하는 내용이다.
기자는, 너희들이 때로는 신앙하고 믿는 천사들보다 예수 그리스도가 더 귀하고 아름답다고 한다.
그 이유는 최고의 권위인 하나님께서는 결코 천사들을 향하여 내가 너를 낳았다거나 나는 너희의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 아들이 될 것이라고 하신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다시 보내실 때에는 모든 천사들을 동원하여 그를 경배하게 하신다.
천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돕는 바람과 불꽃 즉 사역자로 삼으셨다.
그래서 아들에 관해서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통치하는 규를 가지고 계시며 그 규는 언제나 공평한 규요 그것은 곧 심판주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으셨다.
그 첫 창조에 속한 것들은 결국 옷과 같이 다 낡아질 것이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변함없이 언제나 온 세상을 다스리고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변함이 없는 영원한 나라임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는 그 영원하신 나라에서 천사들을 향하여 내가 원수를 멸하기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고 하지 않았다.
다만 아들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
그리고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 곧 오늘 믿어 영생을 얻은 자 우리를 위하여 사역자로 섬기도록 하신 것이다.
유대인들은 눈에 보이는 어떤 능력과 표적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천사들은 그런 능력을 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천사들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이를 가리켜 천사숭배사상이라 한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 능력 있는 천사들을 신앙할지라도 거기에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사역자요 또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우리들을 섬기는 사역자일 뿐이다.
우리를 섬기라고 보내주신 사역자들을 그들이 영적 능력이 있다고 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섬긴다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되었다.
오늘날 어떤 사람이 병을 고치며 귀신을 쫓아내는 등 영적 능력을 행하면 마치 그 사람을 높이 여기며 하나님처럼 믿고 따르는 현상들이 비일비재한 것과 다름 아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도 병을 고치거나 귀신을 쫓아내는 것, 예수 믿고 부자 되는 것, 예수를 믿어 지혜로워지고 공부를 잘 하는 것 등은 결코 복음과 진리가 아니다.
혹자들은 기독교를 체험의 종교라고 하면서 체험이 있는 것이 마치 복음인 양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그런 차원으로 말한다면 다른 종교 역시 그들만의 체험거리가 다 있다.
심지어 미신을 좇는 무당들은 그 날카로운 작두날 위를 맨발로 올라서서 춤을 추지 않는가?
그런 것은 자기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영의 지배를 받아 그것이 주는 힘으로 하는 것이 틀림없다.
사람들은 그런 무당을 영험하다고 하여 마치 자기들의 신을 섬기는 것처럼 그 자리에 올려놓고 믿고 따르며 엄청난 돈을 가져다 바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우리 기독교에도 얼마든지 있다.
은사를 받아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며 방언의 은사나 예언의 은사 그리고 통변의 은사를 받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예수 믿고 지혜나 지식의 은사를 받아서 갑자기 공부를 잘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결코 복음이 될 수 없는 것은 이런 모든 것은 땅에 속한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일을 통하여 회복된 것으로 주님 나라를 선포하고 나타내면 그것이 수단이 되어 복음을 전하는데 유익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자체는 결코 복음이 될 수 없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행하신 구속사건이다.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창 3: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사탄의 머리를 박살내신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이다.
또한 가죽옷으로 예표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건, 곧 십자가에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셨으며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승천하시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그것이 곧 복음이다.
한 마디로 하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존재적 복음이며, 또한 그의 구속사건이 메시야적 행위로써의 복음이다.
이것을 벗어나면 모든 것이 이 땅에 속한 것으로 결국 사라지고 없어질 쇠락의 법칙에 적용을 받는 것들이다.
하늘이나 땅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친히 손으로 지으신 것이지만 그 첫 창조에 속한 것들은 다 멸망하고 옷과 같이 낡아질 것이다.
그러나 오직 주님과 주의 나라는 영원하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천사들과 같이 어떤 능력을 행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능력을 가진 천사들이 나의 수종자임을 밝히 알아서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주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그들을 수종자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나는 솔직히 천사들을 부러워하였으며 내가 천사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능력을 행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내 눈에는 너무나 커보였기 때문이다.
가난한 이들을 보면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넘어진 자들을 보면 그들을 빨리 가서 일으켜 줄 수 있고, 울고 있는 자들을 보면 날아가서 그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으니 얼마나 귀하고 부러운 존재인가?
그러나 나는 나의 신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저 힘없고 연약하며 가진 것 없고, 맨날 육신적으로 아프고 또 거짓을 밥 먹듯이 행하고 죄를 먹고 마시는 나는 진짜 죽어야 마땅한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는 창세전 그 나라에서 육신을 입고 오셔서 날 위하여 십자가 지시고 무덤에 장사되셨다.
그것은 곧 당신 자신이 복음이 되어 복음의 행위로 날 구원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사역은 두 차원이다.
Words와 Works가 그것이다.
Words는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요 Works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구속사건 즉 십자가 죽으심, 무덤에 장사되심, 그리고 이로 인하여 아버지의 영광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이다.
이제 나는 오늘도 나의 주인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구속사건이 나의 사건이 되어 주님과 연합되기를 원한다.
나는 분명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천사는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된 적이 없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날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무덤에 장사되시므로 나 또한 그 사건에 연합할 때 아들의 생명을 얻어 주님과 연합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오늘 하루가 바로 그 날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천사들을 부러워했던 나는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복음에 문외한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시요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의 피조물이요 사역자들인 천사들과 비교한 히브리인들의 우매함이 이제는 저에게서도 벗겨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부요하여 주의 자녀가 된 자로서 주님과 연합한 자로 살게 하소서.
눈에 보이는 그 무엇에 현혹되지 말게 하시고, 은사나 물질 지혜 등이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그 또한 궁극적인 선물이 아님을 알기에 오늘도 복음으로 주님을 더 깊이 만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주의 복음을 위하여 사용되도록 인도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