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일 묵상 본문 : 히브리서 1장 1절 - 14절 -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을 통해 찬양과 감사로 살아가며 기쁨으로 섬기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새로운 것은 늘 기대와 설렘을 만들지만 땅에서의 새로움은 늘 아쉬움과 후회를 만듭니다.
전도서 기자의 고백처럼 해 아래에서의 모든 것이 헛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땅에서 만족을 찾지 않고 오직 주의 품 안에서 만족을 얻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세상의 가치를 버리고 주의 진리를 붙잡는 신앙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6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본문 해설
히브리서는 기독교로 개종하였으나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유혹에 직면한 히브리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서신으로 핍박과 유혹에서 신앙을 굳게 지키도록 권면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이에 서신의 내용은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변증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성도들의 인내로 믿음을 지키도록 권면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과거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던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 그의 아들을 통해 성도들에게 말씀하셨다고 선언한다.
또 이 아들은 만유의 상속자(통치자)로 세움 받았으며 세상은 아들을 통해 지어졌음을(만물의 창조자로써 하나님과 동등하심을 의미) 선포한다.
그래서 아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며 본체의 형상이고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고 죄를 정결하게 하시며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음을 선포한다.
이어서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뛰어난 존재로써 천사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셨는데 그 예로 하나님께서 어느 천사에게 너는 내 아들이요 너를 낳았다고 하셨냐고 반문한다.
또한 어느 천사에게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고 하셨냐고 반문하면서 그리스도 외에 어떤 천사에게도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로 이야기하신 적이 없음을 선언한다.
천사를 언급한 이유는 유대인들은 대부분 천사들을 우상으로 숭배할 정도 여겼는데 이는 천사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통보받았기에 중재자로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천사보다 더 뛰어난 존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맏아들(그리스도)이 세상에 다시 올 때(초림과 재림의 의미를 모두 포함함)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이 그에게 경배할 것을 선포하셨음을 제시하며 우월성을 증거 한다.
또한 천사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자로써 바람과 불꽃처럼 삼으셨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들은 시편 45편 6절을 인용하면서 주의 보좌는 영원하며 주의 나라를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시고 의를 사랑하며 불법을 미워하는 분임을 제시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에게 즐거움의 기름을 부어주시고(기름부음의 대상은 왕, 선지자, 제사장으로 그리스도가 이와 같은 부류임을 의미) 동류들(천사)보다 뛰어나게 하셨음을 제시한다.
또한 시편 102편 25절부터 27절을 인용하여 그리스도께서 땅의 기초를 세우시고 하늘도 그의 손으로 만들었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비록 천지는 없어지겠지만 주는 영존하실 것이며 땅의 것을 다 옷과 같이 낡아지고 의복과 같이 갈아입고 옷처럼 변하지만 그리스도는 동일하며 끊어지거나 다함이 없음을 선포한다.
그리고 천사 중에 누구에게도 원수를 굴복시키기까지 보좌 우편에 앉으라고 하신 적이 없음을 선포하면서 모든 천사는 섬기는 영으로써 구원받을 상속자들을 위해 섬기는 존재라고 선언한다.
이는 천사가 구원받은 백성들을 섬기는 자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천사보다 성도가 더 우월한 존재임을 제시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뛰어남과 함께 성도의 지위도 우월함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히브리서는 핍박의 내용과 함께 성전제사의 내용이 언급되고 있기에 네로 황제의 기독교 핍박이 실행되고 성전이 무너지지 않았던 A.D. 65-70년 사이에 기록된 서신서로 본다.
저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핍박으로 인해 유대교로 회귀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기에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제시함으로써 믿음을 지키도록 권면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이는 그리스도를 바르게 아는 것이 참 믿음과 신앙을 지키는 능력이 됨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이 신앙의 본질을 붙잡는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이 존경하던 선지자들과 조상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셨지만 이제는 그의 아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증거 하셨다고 선포한다.
그의 아들은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 영광과 능력과 속죄와 권능을 가진 분임을 제시한다.
또한 유대인들이 숭배하는 천사들보다 더욱 뛰어난 존재임을 성경이 증거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에 대해 예언한 시편과 선지서를 인용하면서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논증했으며 천사는 피조물에 불과하지만 그리스도는 만물의 통치자요 창조자임을 선포한다.
결국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었으며 마음과 뜻을 다하여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인생의 복이며 능력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성도는 언약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언약의 내용들을 깨달아 갈 때 그 마음은 견고한 믿음을 세우게 되며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이어진다.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들을 소개하면서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은 그를 믿고 또한 영생을 얻도록 하기 위함임을 제시했었다.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1,31)
히브리서 기자의 논지는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아는 것이 믿음이며 그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비결이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자가 되는 방법임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의 신앙은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중심을 두지 않고 자신이 기쁨을 얻고 누리는 것에 중심을 둔 신앙이 많다.
그래서 그 결과는 불신앙으로 이어지고 자기를 섬기다가 죽음의 길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자기만족을 위한 신앙은 신앙이 아니라 우상숭배에 불과하며 신앙의 본질은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것에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밭을 갈다가 보물을 발견한 자가 모든 것을 팔아 보물이 담긴 밭을 사는 것처럼 그리스도를 발견한 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됨을 가르치셨다.
히브리서 기자의 그리스도가 천사보다 탁월한 존재임을 제시하는 내용들은 구약에서 제시하는 그리스도에 대한 메시지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천사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던 유대인들의 잘못된 태도를 구약의 율법과 선지서의 가르침으로 바로 잡아주고 있으며 당시 사람들이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주었던 것이다.
더 나아가서 천사들은 성도를 섬기는 자들에 불과하며 성도에게 주어지는 은혜와 사랑, 권세와 능력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일깨워 준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얼마나 놀랍게 주어졌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하나님을 알수록, 복음을 통해 주어진 은혜와 진리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알수록 성도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기쁨과 만족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향해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넘치고 사랑을 깊이 깨닫기를 간구하면서 그 결과로 견고한 믿음이 세워질 것은 제시했다.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3:16~19)
성도가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는다는 단순한 명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는 것에 있다.
그 은혜를 알기 위해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것이며 묵상을 통해 주와 교제하는 자리로 나아가 풍성한 은혜를 깨닫는 것이 신앙의 본질임을 보여준다.
그 본질을 알면서도 추구하지 않는 것은 세상의 가치에 더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이며 세상의 유혹을 통해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두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지난 날 세상의 것에 가치를 두고 살면서 낙심과 절망, 마음의 분을 쌓고 살아가던 모습에서 벗어나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주의 은혜에 감사하며 사는 자로 세우심이 얼마나 큰 복인지 고백하게 하신다.
그 고백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이 삶 속에 더 풍성하게 나타나고 선한 열매로 채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께서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면 늘 감사와 찬양으로 사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망각하고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게을러지면 불명과 원망으로 살게 됩니다.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를 아는 기쁨으로 기꺼이 희생하고 섬기는 자로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늘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시간이 많아 주의 은혜를 망각하는 모습이 많습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결코 다 기록할 수 없는 주의 은혜를 날마다 고백하며 감사와 찬양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기억해 주시고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하며 주와 교제하는 일에 힘쓰는 모습이 더욱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