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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는 윤복을 캐치한 홍도
- 오~
주위의 생도들이 홍도의 날렵함을 감탄하며 박수치고 있음
홍도- 헤헤헤헤
민망함에 바로 윤복을 냅다 던져버리는 홍도
홍도- 아니 뭘하고 있느냐 병풍들고 쫓아오라 하였더니,
윤복- 아..예, 예!
영복- 측간 간 녀석이 왜 이리 오질 않지?
술태- 변을 보러 갔으면, 응당 변을 만나야 오겠지.
조금만 눈에 안보여도 안절부절 못하는 아우바보 영복이 ㅠ
고봉- 단원 선생님 오신다!!
김홍도는 요리조리 생도들의 얼굴을 보며 익히고 있음,
홍도- 올 해 연배가..
만보- 올해로 서른다섯 됩니다..
전혀 서른다섯처럼 보이지 않음..
홍도- 아이고, 형님이시네.
.
만보- 어이구.. 아닙니다 편하게, 편하게 하십시오 단원선생님
홍도- 길티길티. 편하게 편하게
홍도- 뭐하고 있느냐, 날래 들어오지 않고.
윤복- 예, 예~!
홍도- 거기 두거라.
그래도 넘어지지 않고 잘 내려놓는 윤복이
효원- 먼 길 오셨습니다 단원선생님.
홍도- 넌 누구냐?
효원- 저는 생도들의 장을 맡고 있는 장효원이라고 합니다. 뭐하냐!
어서 스승님께 인사드리지 않고!
- 안녕하십니까!!
여기선 정조랑 대비마마께서 장기를 두고 계심
정조- 금일은 드디어 단원의 수업이 시작되는 날이군요.
과연 단원이 어떠한 방법을 쓸지 몹시 궁금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정순왕후- 강산도 십 년이면 변한다 하는데, 그 자라고 해서
뾰족한 수가 있을지..할미는 걱정이 됩니다.
홍도- 오늘 수업은 이 병풍을 모사 하는 것이다.
효원- 스승님! 모사 수업은 저번시간에 이미 했습니다.
홍도- 기래?
정조- 글쎄요... 단원이라면 흔한 방법을 쓰지 않을 듯 한데요...
정조는 웃으면서 대비마마의 장기 말들을 무섭게 공격하구 있음!
병풍을 뒤집어 거꾸로 하는 김홍도,
홍도- 이것도 기려봤나? 기리라우,
- 예??
정순왕후- 허나, 그것이 그림을 그린 생도를 찾는데 꼭 맞는 방법일지, 그것은
모르는 일입니다.
정순왕후- 아니 그렇습니까?
퇏! 소리와함께
웃으며 매섭게 정조의 말을 공격하는 정순왕후!
정조- 그렇지요, 꼭 맞는 방법이어야하지요
홍도- 누구나 머릿속에 그리고있는 사물의 형상이 있다.
흔히들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머릿속으로 먼저 생각을하고 그림을 그리기 마련인데,
홍도- 이렇게 거꾸로 놓고 보면, 모든것이 낯설게 보이지 않느냐?
정조- 강산은 변해도, 사람의 근본적인 성정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마.
정조- 단원 그 자는,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말입니다.
정조는 그말을 장기판에 똿! 두고 말한다.
정조- 장군입니다.
홍도- 이렇게 하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있는 그대로 새롭게 보게되는 것이다.
정순왕후- 주상의 실력은 날로 일취월장 하는군요,
정조- 마마께서 소손에게 백번 양보하시니 가능한 일이지요
정순왕후- 과연 그럴까요?
톼랏 퇏퇏! 현란하게 옮겨지는 장기들
정순왕후- 멍군, 그리고.. 장군입니다.
뭐여 약주고 병주고..
정조- 마마와는 늘 박빙이군요
정순왕후- 승부가 어찌될지는... 끝까지 두고 보아야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홍도- 늘 보던것을 새롭게 보는것이야 말로,
그림을 그리는 자가 가져야할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제 2화 장파형 입니다. !
장벽수- 무얼 하고 있는가, 단원은?
한종일- 그림을... 베껴 그리라고,.
장벽수- 모사를 시켰다는 것이냐?
한종일- 예. 그것도 거꾸로..
장벽수- 거꾸로?
한종일- 예.
장벽수- 거꾸로.. 수사를 하라 했더니 거꾸로 그림이라, 쯧쯧..
모두들 엄청 열심히 그리고 있음
홍도- 그린다는 것이 무엇이냐?
뜬금포 날려주시는 단원선생
그럴땐~ 당황하지않고 서책을 찾는 생도들
홍도- 서책에는 없다!
홍도- 너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얘기해봐라
모두들 표정들이 믱~~~~?
술태- 예, 그린다는것은 눈에보이는 것을 종이위에 옮겨 그..그린다는..
홍도- 막연한놈..
영복- 예,, 그린다는 것은.. 그린다는것은..
홍도- 다음!!
우리 아우바보는 진짜 바보처럼 말도 못하고 더듬음 ㅜㅜ
고봉- 그린다는 것은 붓을 이용하여서..
홍도- 그럼 뭐 붓으로 그리지 숟가락으로 그리냐?
효원- 그린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리는 천지간의 모든 것을
붙잡아 기록하는 것입니다.
효원- 이는, 천지간에 주상전하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을
뜻하며, 따라서 화원에게 있어 그린다는 것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왕실의 권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홍도는 그냥 먼산을 바라보면서 박수를 침,
홍도- 니이름이 무엇이냐?
효원- 말씀드렸듯이, 저는 생도들의 장을 맡고 있으며, 장 벽자 수자 쓰시는
별제 어른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효원이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제일 높은 화원 장벽수의 아들이였음!
홍도- 너!, 너참 말이 많다.
홍도- 넌 화원이 되기도 전에 입이 먼저 화원이 되었구나.
칭찬을 들을줄 알았던 효원은 효들효들 분노하고있음
홍도- 또, 대답해 볼 사람 없느냐? 그림을 그리는 자들이, 그린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네놈들은 대체 무얼 하러 도화서에 들어와 앉아있느냐?!
생도들의 답이 못마땅한 홍도는 버럭버럭 화를 내고있음
신한평- 이보게 인문이..
신한평- 혹..시..말이네 단원이 어떤 수업을 하고있는지 알고있나?
이인문- 글쎄요.. 두고 보라는 말만 하던데요?
신한평- 두고봐라..
모두들 김홍도의 말의 집중하고있을때
윤복혼자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있었음,
홍도- 거기 혼자서 붓질하는 놈!
어이 얼치기 화공,
홍도- 니가 한번 대답해보거라 그린다는것이 무엇이냐?
윤복- 그린..다는 것이요?
술태- 제대로 걸렸어..
윤복- 아.. 그린다는것은..
머뭇 거리는 윤복이
윤복- 그리움을 말하는것이 아닐지요?
홍도- 그래? 어째서..?
홍도는 흥미가 간다는 목소리다.
윤복- 예 그리움이 그림이 되기도 하고 혹은 그림이 그리움을 낳기도 하지 않는지요?
홍도- 계속
윤복- 그리운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이 자꾸 떠올라 그를 그리게 되니 그리움은 그림이 되고
홍도- 그리운 사람이 그림이 된다..그래서?
윤복- 또한, 그사람 그림을 보고 있으면 잊고 있다가도 그사람이 다시 그리워지니,
이는 그림이 그리움이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홍도- 그림을 보면.. 그리워진다..?
윤복- 예,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린다는 것은 그리움을 말하는것이 아닐지요?
홍도- 그리움이라.. 그린다는 것이 그리움이라..
홍도- 니 이름이 무엇이냐?
윤복- 예, 신윤복이라 하옵니다.
홍도- 익일 까지 이 문제를 풀어오는것이 과제다.
붓을 한번도 떼지말고 아홉개의 점을 모두 지나되, 서로 연결된 4개의 선을 그려오는 것이다.
홍도-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다.
장벽수- 선생님, 백백 선생님?
허심- 무슨 일로 도화서 별제께서 이렇게 누추한 조색실까지
걸음을 하셨는가?
장벽수- 여쭐것이 있어서요,
병풍을 거꾸로 그리는 것은, 무엇을 보기 위한 것입니까?
허심- 병풍을 거꾸로?
장벽수- 예.
허심- 그것은, 이걸 보기 위한 거야.
장벽수- 눈...이요?
허심- 머리가아니라, 눈으로 그림을 그리는 능력..그걸 보는 거지.
장벽수- 눈으로 그린다... 눈으로 그것으로...
화원의 특징을 알아낼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허심- 그렇다네. 헌데, 누가 그런 과제를 냈는가?
장벽수- 단원입니다.
허심- 단원? 단원이라.. 자네가 눈엣 가시처럼
여기는 그 단원? .. 이거 도화서가 점점 재밌어 지려는가보군 그래,
예조판서- 그래서, 수사는 제대로 되고 있다는 것인가?
장벽수- 지켜보고 있습니다.
예조판서- 이것이 그냥 지켜볼 일인가? 왕대비마마께서 엄명을 내리셨네,
예조판서- 왕대비전에서는 우리가 단원에게 수사를 맡기고 손 놓고 있다
생각하시네. 왕대비마마의 성정으로 보아, 이번
수사를 대충 넘기려고 하지 않을 것이야,
장파형틀은 한 번 나오면 반드시...
누군가의 손을 잡아먹는다는 것 쯤은 알고 있겠지?
장벽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겁을 집어먹고 함구하지 않도록, 원로들과
화원들의 입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단원이 수사를 하는 것도 그저
수업일 뿐이라 생각하고 있으니, 곧 그 생도의 정체가 밝혀질 것입니다.
예조판서- 그렇게 천진하게 기다려도 되는지 모르겠네...
만일에 말이야, 이 생도를 찾아내지 못했을 때, 왕대비마마께서 어느 선까지
책임을 추궁하실지..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어. 그 말은...
단원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자네와 내 손까지
장파형 틀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말이네. 알아듣겠는가?!!
효원과 고봉은 몰래 예조판서와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었음
고봉- 모래? 뭐라는거야?
효원- 장파형에 처한다하신다..
같이 듣고도 고봉이는 귀에 고봉김밥을 박아놨는지 잘 못들음
효원- 단원 뭐라고 하고 장파형이라고 하던데
고봉- 단원? 단원선생? 혹시..
고봉- 야 큰일 났다 큰일났어!!!
고새를 못참고 생도들에게 쪼르르 달려간 고봉김밥이 아닌 고봉이,
고봉- 그 괴상 망측한 과제 있잖아!
그걸 풀지못하면!!
고봉- 장파형에 처할지 몰라!!!!
장파형에 당하기 싫어 방에서 죽어라 답을 찾는 생도들
하지만 윤복은 노는둥 생각하는둥 하고있고,
그걸 바라보는 영복은 답답하기만 하다
나름 허공에 선을 그어보며 생각하는중
세책점- 어르신, 이걸 보시지요.
김조년- 무엇인가?
세책점- 근자에 어떤 화공이 그려온 속화인데, 겨우 댓 장째 됩니다만...
꽤 반응이 좋아 계속 들이고 있습니다.
신윤복 그림 [춘의 만원]
김조년- 춘색이 만원 중 하니, 화개 난만홍이라...
'봄빛 뜨락에 가득 차니, 꽃은 흐드러지게 붉게 피었구나’라,
세책점- ...꽃은 어디 피어있는 것입니까?
김조년- 철릭을 입은 이 양반의 얼굴에 피지 않았는가? 이렇게 불그스름하게,
낮술이 오른 것을 꽃이라 표현했군. 참으로 기지가 넘치는군!
세책점- 그렇지요? 어린 화공이, 재주가 꽤 되는 듯 합니다.
김조년- 필선도 좋고, 일월산인? 일월산인이라...이 자는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자인가?
세책점- 그건 잘 모르겠고... 익일 새 그림을 가지고 온다고 했습니다.
김조년- 그래? 일월산인이라.... 값을 잘 쳐주도록 하게.
이인문- 정말 같은 사람이 그린 것이 맞는가? 이렇게 다른데?
홍도- 거꾸로 그려서 그렇지. 보통 거꾸로 그리라하면,
머릿속에 있는 헛개비들 때문에 이렇게 이상하게 그리게되는거네
이인문- 말은 그럴 듯 하지, 거꾸로 놓고도 형태를 꼭 같이 그리는 자가 과연 있겠는가?
홍도- 그래? 이것을 보게.
이인문- 이게 거꾸로 그린 그림이란 말이야?
홍도- 이건 머릿속에 뭔가를 그려낸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을 그려낸거지,
이것은 배운다고 배워지는게 아니지 태어날떄 부터 호랑이보다 매서운 눈썰미를 타고나야, 그래야 가능한 것이네.
이인문- 아니 이게 누구 그림이란 말인가.
가려져있는 이름표를 치우려는 인문.
그때 파핫 하고 종이를 손으로 눌러 다시 가리는 홍도
홍도- 아직 좀.. 이르네..
2화는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ㅎㅎ
발캡처랑 오타 미리 죄송합니다. ㅋㅋㅋㅋ
아직 서툴지만 잘 봐주세요 ㅜㅜ
첫댓글 바람의화원♥ 내 1등 드라마
존잼이야ㅠㅜㅠ
개존잼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이거ㅠ진짜보고싶엇어ㅠㅠ
잘보고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요!!!!!
재밋게 잘봤습니다~ㅎㅎㅎ
잘보고있어ㅠㅠ고마워!
존재뮤ㅠㅠㅠ
와 이거 존잼이다;;;왜 이걸 그때 안 봤을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