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KBS에서 울산 불교합창제가 열렸습니다.
목요일은 불교대학강의가 있고 병원봉사가 있어서 참석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지만 그래도 불교행사니 잠간이라도 참석할까해서 갔지요..
오후 5시 반에 시작한다고 했는데 사람들도 덜오고 어수선하고 30여분 늦게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7시에 강의가 있으니 6시 반에 나가야는데...
울산지역의 합창단은 14개나 되더군요... 인원들도 2~30씩 참석하구요...
합창단만 보면 울산에도 신행활동이 활발한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을 보면 합창단원이나 객석에 있는 사람이나 비슷할 절도로 보였습니다.
결국 불교의 축제가 아니라 합창단원들끼리의 행사가 되는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본격적인 합창에 들어가기전에 내비소개, 격려사, 축사, 인사말씀, 성금전달등등.,... 결국저는 모별불자 시상식때 조용히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각 합창단의 활동을 보고 듣고 싶었는데 안타까울뿐입니다
KBS홀은 규묘가 크지 않고 아담하니 딱 적당한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우리 절에도이런 홀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아니 법당을 이렇게 만들까요?
우리 불교의 큰 걸림돌중에 하나는 좌식문화가 아닐까합니다.. 절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의자는 없고 방석을 깔로 가부좌를 하거나 무릅꿇고 앉아야 합니다.
그래서 복장은 몸빼같은 바지와 추리닝 같은 옷만 입고 오고, 관절이 좋지 못한이는 부담스러워서 앉아 있기도 힘들어 아예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젊은이들도 행동과 복장때문에 꺼려하는 것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의자가 있으면 행동이 좀 자유로워 부담이 덜 갈것입니다..
요즘은 집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모두 의자 문화입니다.. 그러니 절에서도 이것을 바꾸지 않으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행동과 복장이 자유롭지 못하니 사람들도 경직되어 창조적이고 활동적인 일들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수행과 생활이 적절히 조화로워야 되는데 절에선 수행만 하도록 하는 구조이니 불자님들이 적극적이지 못하고 현실과 자꾸 격리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불사를 하면 kbs홀과 같은 법당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첫댓글 스님께서 '좌식문화' 콕 집어주셨네요. 3년 전 추석 오후에 남편과 아들들 대동하고 해인사 저녁예불에 동참했었는데요, 조금 앉아있더니 우리집 남자들 슬슬 빠져나가 밖에서 기다리더라구요. 양반다리하고 의식에 동참하는 게 참 힘들다네요. 그 후론 절엔 가도 의식동참은 안 하려하고, 이번 추석에도 절에 가자니까 핑계를 대서 무산됐지요. 어린이,청소년들이 절에서 편안해 하고, 오고 싶도록 우리모두가 심히 고뇌해야 합니다. 시대의흐름에 발맞춰 소통하지 않으면 한국불교의 미래는...관세음보살! _()_
아! 스님 다녀갔었군요. 차례가 1번이라 잘 움직이지 못했는데 죄송했습니다. 인사드려야 했었는데,,,, 그리고 스님 지적하신것 항상 신도들의 참석이 저조해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우리 합창단의 잔치인것 같아 가슴이 찡합니다. 차츰차츰 신도들이 줄어요~ 재미가 없나봐요. 그리고 KBS홀은 차편이 불편해서 참석이 더 저조한 것 같아 속상해요~~~그래도 다음을 위해 다시 도전을 해야겠죠.^^^
스님의 열린 마음을 찬탄합니다. 불교도 훌륭한 스님덕분에 더 빛날 것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