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버스 터미널과 버스 종착역 바로 옆에 있는 론스데일 키에 위치한 30만 평방피트의 ICBC본사 빌딩. 사진=ARLEN REDEKOP
BC주정부는 노스 밴쿠버에 소재 ICBC 본사(빌딩)를 주택단지로 전환할 계획으로 부지를 매입했다고17일 발표했다.
론스데일 키, 30만 평방 피트 규모“대중교통, 편의시설 갖춘 완벽한 부지”
시 버스 터미널과 버스 종착역 바로 옆에 있는 론스데일 키에 위치한 30만 평방피트의 ICBC본사 빌딩은 근무형태가 하이브리드로 전환되면서 대부분 근무일에 절반 이하의 직원들로 운영되고 있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대중교통과 잘 연결돼 있고 생활 서비스와 편의시설에 근접해 있는 이 부지는 새 집을 짓기에 완벽한 장소이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가 신규 주택 수백 채를 지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주택의 수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롭 플레밍 교통부 장관도 “이 지역은 세계적 수준의 교통 중심지로 사람들이 생활 필수품과 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저렴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상적인 주택부지 이다” 라고 평했다.
ICBC본부는 키스 드라이브에 있는 작은 건물로 업장을 옮기기 위해 15년 임대를 확보했으며 2026년 12월부터 2027년 5월 사이에 완전히 이전할 계획이다.
주정부는 이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퍼스트네이션스, 트랜스링크, 노스 밴쿠버시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지는 머스퀘임, 스쿼미시, 슬레이-웟투드 원주민의 전통 영토에 위치한다.
스쿼미시 네이션의 대변인 윌슨 윌리엄스은 성명을 통해 “머스퀘임, 스콰미시, 슬레이-웟투드 공유 영토의 중요한 부분이며, 우리는 부족과 대중 전체에 봉사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주택난 해소를 위해서 향후 10년에서 15년 안에 대중교통망 근처에 1만 가구를 짓겠다고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최근 몇 달 간 포트무디와 사니치에 교통 중심지 주택개발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