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다.
이 사진을 보면 골키퍼까지 총 7명의 수비를 뚫고 득점한다. 두 번째는 펠레의 저주이다.(뜻: 예를 들어 펠레가 네이마르가 메시보다 낫다고 하면 네이마르는 부진하고, 메시는 귀신같이 잘한다.)
다음은 이런 펠레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펠레’의 간략한 줄거리다. 펠레는 축구 선수 아버지와 돈을 못 버는 펠레의 아버지가 못마땅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다. 펠레는 어머니가 반대했지만 축구 선수가 되어 자국의 명문팀인 산투스에 입단하고, 자신의 첫 월드컵인 1958 월드컵에서 무려 6골을 득점하며 자신의 조국인 브라질의 우승에 한 몫 한다. 그 이후 음반 가게에서 일하는 한 여성과 결혼 후 사업이 망해서 돈 다 잃어버리고 말년에 뉴욕 코스모스에서 뛰다 산투스로 돌아와 은퇴한다.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와도 자주 비교되곤 한다. 인격 면에서는 두 선수 모두 단점이 많지만 펠레는 훈련이나 경기에서의 문제점은 딱히 들어나지 않았다. 반면 마라도나는 성실하지 못하고, 또 선수 생활 막판에는 체중 관리에도 실패하였다. 그러나 두 선수의 커리어는 반대이다. 마라도나는 강팀 바르셀로나와 나폴리에서도 뛰었다. 그러나 펠레는 비교적 자국 리그가 약한 브라질 리그와 모든 스포츠를 잘하는데 축구만 못하는 미국에서만 플레이했던 것을 보면 초창기의 선수들은 이적의 제약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펠레에 비해 마라도나는 그리 행복했던 것 같지는 않다. 누군가 나에게 두 사람의 인생 중 하나를 뽑으라면 펠레를 뽑고 싶다. 여담으로 펠레가 등번호로 달았던 10번은 그의 등의 붙였다는 이유로 에이스의 번호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평범한 할아버지 같지만 왕년에는 브라질 역대 최고의 선수였던 선수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나의 인생 책 ‘펠레’였다.
첫댓글 덕분에 마라도나와 펠레를 조금 알게 되었네. 아래의 한자어를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꾸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말년, 이적, 제약, 여담, 왕년, 일대기
나도 축구선수 중에 펠레선수를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