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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KFTU
 
 
 
카페 게시글
차별 신고, 고민 나눔 조합비 연말 정산 때문에 생긴 일 - 설문에 남긴 말에서
노조위원장 추천 0 조회 578 21.08.29 17:21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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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8.30 07:43

    첫댓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학생들에게 기간제 교사라는 게 알려지는 게 싫다는 생각이랑 기간제 교사 노조에 가입은 했지만 외부로 알려지는 게 싫다는 것이랑 뭐가 다를까 싶네요. 조합원이 된다면 외부로 공개되는 개인정보가 이전보다 많아진다는 걸 감수한다는 의미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놓고 주변 환경과 싸운다는 것이죠. 그것을 모른다면 지극히 이기적이거나 아니면 노조에 대해 무지한 경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조합비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노조 활동에 참여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한다면 굳이 조합원이 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주는 것이 없는데 받을 권리라는 게 있을 리가 없습니다.

  • 작성자 21.08.30 10:11

    선생님~ 기간제교사노조에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이유가 각자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기간제교사들이 놓은 조건을 생각하면 노조활동에 적극 참여를 어려워하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조에 가입해서 조합비를 내는 것도 매우 굉장히 의미 있는 것입니다. 조합원들이 내시는 조합비가 있어야 노조가 운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무실 임대료, 관리비도 내고 여러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비용 등을 조합비에서 충당하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조합원이 많으면 없는 것 보다 훨씬 좋은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조합원이 모든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에 가입하셔서 조합비 내는 것만으로도 기간제교사노조에는 큰힘이 됩니다. 선생님. 소수라도 적극적인 조합원, 흔들리지 않고 노조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단단한 조합원이 있다면 노조는 힘차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즉 노동조합은 적극적인 조합원과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매달 조합비를 내는 것으로 노조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 가진 조합원들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조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소중한 용기이지요. 조합원이 있어 노조가 활동을 하는 것이죠

  • 21.08.30 14:03

    @노조위원장 마지막 문장은 '조합비만 달랑 내려고 조합원이 됐다는 것인가?' 뭐 이런 게 아니라, 조합비가 아니더라도 금전적 지원은 할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서 적은 것입니다. 다만, 자신이 조합원이라는 것이 외부로 알려질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 두어야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위원장님 등과 같은 활동가들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걸 바란다면 외계인이겠죠. 저는 그저 조합원이 되어 도움을 주고 싶다 어떻게든 계약직 교원의 권익신장을 위해 힘이 되고 싶다 생각들 하신다면, 아주 작은 상처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 혹은 그 어떤 상처도 내것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벗어나야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 생각이고 바람 같은 것이라 평가는 어떻게 되어도 괜찮습니다.

  • 21.08.30 23:36

    @제3의인물 그런 경우도 다반사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한 겁니다. 일반화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저는 계약 해지를 이유로 다툴 거니까요. 물론 법정에서 벌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다른 이유로 다투는 중이고.

    좀 다른 이야기지만...꽤 시간이 지났는데, 예전 어디에 '우리도 계약직 교원이라는 것 하나에 삶 전체가 달려 있는 그런 벼랑끝 환경에서 벗어나야 한다. 최소한 다른 보따리 하나 정도는 챙겨 둬야 한다'고 적은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배부른 소리한다'거나 '보따리 하나도 없다' 하실 수 있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또는 '내가 하고 싶은 것' 외엔 관심을 둬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변수가 생기면 다들 힘들어 하거나 포기하더라라는 게 제 개인적 경험이 만든 확신입니다. 제 주변의 몇몇도 여전히 계약직 교원일 또는 학원 강사일 말고는 다른 일을 생각지 못하고 늘 전전긍긍합니다. 물론 이제는 나이까지 많이 먹어버려서 그런 생각을 바꾸기에도 늦은 것 같지만요.

    결론은 이겁니다. 계약 해지 통보는 물론 목을 조여오는 고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조합원이어서라면 공개 자체를 강요하는 힘과도 싸워야죠.

  • 21.08.30 23:41

    @제3의인물 싸워야 할 줄은 몰랐다거나 싸우기 싫다고 방어적 태도로 일관하는 것에서 조금은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상처 받지 않고 이기는 싸움이란 없습니다. 거대한 권력을 상대로 권리를 주장하는 전쟁터라는 사실 자체를 애써 외면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경우만큼은 줄이거나 없애보자는 말을 하는 겁니다.

    제 문장력 레벨이 하급이라 이 정도 말씀으로밖에 생각을 전해야 한다는 게 죄송하지만, 앞서 적어 놓은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변명으로 퉁쳐 보려고 합니다.

  • 21.09.07 00:55

    고생이 많으십니다. 전 조합비 연말정산 당당하게 받고싶어요 열심히 앞장서주는 노조에게 협조해주고 싶어서 가입했다고 할려구요..공무직일때도 노조가입해서 연말정산 받있는데 행정실에서 제가 정치자금을 후원했던 노조가입을 했던 관심없더라구요..사립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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