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3.1절 기념사 전문을 살펴보면, 밑에서 써준 원고를 줄줄이 읽는 수준에 불과해 보입니다. 뭐 언래 역사의식이 부재한 정권이라는 평을 듣는 현정권이 3.1절을 기회로 국민통합을 말하면서 현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국민분열을 일삼았고 사회통합을 얘기하면서 부인부빈익빈의 양극화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또다시 G20홍보와 쓸모없는 그랜드 바겐 홍보에나 열을 올렸습니다. G20의장국이 됨으로써 세계의 앞날을 책임지는 주역이 되었다고 하는 말에 질겁했습니다. 국격향상과 국운융성의 전기가 된다고?
교과서에서 유관순 열사가 빠지고 김구선생이 테러리스트로 기록되는 대한민국..., 국사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침략을 받는 그런 나라의 정권, 그러면서 눈꼽만큼도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도 없이 국민통합만 떠벌리고 있으니...
3.1운동까지 팔아서 MB가 만들고자 하는 나라는 무슨 나라일까? 세바퀴도 남지 않았습니다. 다함께 잘 살자면서 왜 강부자정권이 되었는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네요. 이념논쟁을 지양한다면서 이념논쟁에 불을 지폈던 정권, 대립과 갈등르 말하면서도 그 근원적 문제를 만든 자가 누구인지 자기성찰을 하지 못하는 정권...
"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되, 작은 차이를 넘어 최종 결과에 승복함으로써 커다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
이 부분은 누구와 누구의 작은 차이라는 말인지? 어떤 최종결과에 승복하라는 얘기인지? 참 아리송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박대 박의 차이인지 세종시 백지화에 대한 작은 차이인지? 아니면 국민투표에 부칠테니까 알아서 승복하라는 얘기인지, 그것도 아니면 의원들을 거수기로 만들어 수정안 가결 찬성에 참여하라는 종용인지 알 수가 없는 대목이네요.
무슨 일인지 거의 모두가 한복을 차려입고 독립기념관을 허례허식으로 이벤트식 무늬만 채워넣으면서 무책임하고 반성없는 앵무새의 반복된 똑같은 노래소리만 독립기념관에 아주 오랜시간 동안 울려 퍼졌던 그런 3.1절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국민들에게 하나가 되자고 말하거나 국민들에게 4대강이 친서민정책 결정판이라고 헛소리 그만하고 세종시 백지화가 본인의 전정권 흔적 지우기와 자신의 업적쌓기의 무지에서 시작된 정치보복이었다고 자백하는 것이 훨씬 선조들에게 욕되지 않은 그런 기념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제쯤 사람사는 세상에서 사람내음을 맡을 수 있을까? 기념식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숭고한 존엄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고 3.1절까지 이용하여 정권의 방패막이로 사용하는 집단, 그곳이 바로 천애고도의 명박산성이 아닐까?
정치적인 이유로 세종시 행복도시를 백지화 시키고 국민을 거짓말로 속였던 사실을 감추고 " 백년대계를 위해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다라는 말로 또다시 누구를 속이고 싶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