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言古詩
五言詩를 이어서 七言詩가 나온다.
五言은 2.3 字로 구성되어 있어 리듬이 경쾌하다. 七言은 2.2.3 字로 구성되어 있어서 리듬이 장중하다. 글자 수 때문에 五言詩는 청신한 느낌을 주고, 2字가 더 많은 七言詩는 더 많은 수사(수식어)를 할 수 있으므로, 장식성이 좋다.
七言詩도 漢代에 나타나지만 五言詩와는 뿌리가 다르다고 한다. 五言詩는 樂府詩가 뿌리이다. 노래의 가사에서 시작하였다. 칠언시는 楚辭(초사) 또는 초가(楚歌)와 연관이 있다고 본다. 초사의 문장에 나오는 ‘兮혜’자를 뼤버리거나, 다른 실제의 한자로 바꾸어 넣으면 七言이 되기 때문이다.(兮는 문장에 韻律(리듬)을 맞추기 위해서 넣는 수가 많다.) 옛날에는 초가를 칠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다.
그러나 七言詩의 시작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 중이다.
동한 시대의 시가를 칠언시라고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비슷한 양식의 시들은 많이 나타났다.
건안시기가 되면 조비의 연가행은 상당히 세련된 칠언시의 양식을 갖는다. (그래서 연가행을 최초의 칠언시라고 소개하는 중국 문학사 책도 적지 않다.) 그러나 연가행을 완벽한 칠언시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상당히 잘 닦아진 습작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왜냐면 이후에 세련된 칠언시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