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어찌하여 저를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울게 하셨습니까? 사람들은 저를 미쳤다고 또는 바보처럼 군다고 비난하느라, 제가 당신의 성실한 일꾼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특별히 부탁드리오니, 제발 저를 설교시간에 울지 않도록 지켜주세요. 성스런 설교를 듣다가 울음보가 터지면 도망치는 수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 제 울음은 당신의 가르침을 듣지 못하게 하는 방해꾼이지요. 이러다가 언제고 잡혀서 감옥에 갇힐까봐 두렵습니다. 그러면 더 이상 설교를 듣지 못하게 될 테니까요. 그래도 제가 울어야만 한다면, 제발 제 방 침대에서 혼자 있을 때에만 울게 해주십시오.
<세기의 기도>
문사수. 잘 듣는 게 먼저 인거죠. 요즘 잘 듣지 못하는 저를 자주 발견해요. 듣는데 있어 상대방에 대한 편견을 가진다거나, 먼저 짐작한다거나, 미리 답을 내어놓고 듣는 다거나, 들으며 꼬투리를 잡는다거나, 듣다 말고 다른 생각에 빠지는 경우를 발견해요. 오늘 하루도 이야기를 듣는 자리에서 마음속으로 이 모두를 행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한때는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상대방의 말을 잘 경청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왜 이리 되었을까요. 한때는 그러하기도 했다는 건 지금도 그럴 수 있다는 얘기일테니 잘 듣는 사람이 되도록 비우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고맙습니다.
낮이 안녕하기를
그리고 밤이 안녕하기를
낮과 밤 그 사이도 행복하기를…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나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