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죠?
지난 수요일 저녁 아는 분들과 함께 제대로 제철을 맞이한 '굴'을 먹으러 해운대좌동까지 갔습니다~ㅎ
해운대좌동쪽에 생각보다 맛집들이 많이 있더군요,
유동인구는 별로 없었지만 왠지 숨어있는 맛집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의 해운대 좌동 아파트단지.ㅎㅎ
보통 '굴구이'라고 많이 불리우는데 사실은 '굴찜'입니다^^
외지사람들이 보기에 굴찜이라고 하면 '아구찜'같이 맵삭한 양념이 생각난다고 해서
마치 구워먹는 것 처럼 '굴구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아이공~
오동통하이 이쁘게 생겼군요!
해운대의 굴구이 맛집, 바다가 고향이란다(상호가 문장이네요)를 다녀왔습니다.
동래의 '굴따러가세'에 여름에 갔다가(굴이 겨울에 제철인지 몰랐음;;ㅋ)보쌈굴만 먹고 왔는데,,
흠...제철을 맞이한 굴을 선보이는 여기는 어떤지 궁금했네요.
외부모습입니다.
간판에 형광등이 듬성듬성 켜져 있는 것이 꽤 오래된 음식점 같네요!
10년쯤 됐다고 합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구조가 조금 특이해요.
왼편으로는 테이블이 있고
오른편으로는 평상느낌의 자리가 있습니다.
신발 벗어야하는 곳.
입구쪽에는 어항이 있는데요,
안쪽에 희안하게 생긴게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이게 바로 자연산 '돌멍게'라고 하더군요.
멍게랑 완전 다르게 생겼네요,ㄷㄷ
요건 가리비지요?
가리비 아래에 깔려있는 조개들도
사롸인눼요~^^
자리에 앉아서 메뉴들을 봤습니다~
4명이어서 푸짐하게 먹겠다고
'조개모듬찜'을 주문했습니다~
55,000원.
이런 도구들을 주시더군요.
아마 굴을 꺼내먹는 도구겠지요?ㅎ
그런데 가위랑 칼에 조금씩 녹슨 부분이,,,
저는 별로 개의치 않는 부분이지만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바다가 고향이란다의 모든 테이블에는 이런
찜용 가스버너가 있습니다.
반찬들이 제공되는데요~ 생굴이 있어요!
오예~
제가 참말로 좋아하는 생굴^^
초장에 찍어 먹어도 되지만 그냥 먹어버립니다 ㅎㅎ
오오~
조개모듬찜이 나왔습니다!
조개 모듬찜에는 각종 조개와 문어 1마리,
그리고 제철을 맞은 굴들이 놓여져 있어요~
얼핏 보면 돌조각들 같은데 ㅎㅎ
희안하지요~
굴이 이렇게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껍질을 만든다는 것이!
굴이 잘 익었는지 확인해봐야겠지요?^^
그 보단 먹기 위해서!ㅋㅋㅋ
개인별로 제공되는 과도로 굴 껍질을 벌려줍니다~
그럼 이렇게 속살을 드러내는~
흐흐,,,;
오우~ 통통하게
잘 익은 굴의 등장!
정말 맛나겠지요?!^^
열심히 먹었습니다~ㅎㅎ
가리비 조개도 먹어주고!
조개들의 몸집이 커서 식감이 정말 좋네요^^
문어도 먹기 좋게 잘라서 먹습니다.ㅎㅎ
그러다 보니 아까 수족관에서 봤던 돌멍게가 눈에 아른거려서
주문해 봅니다.
자연산 돌멍게
25,000원
자연산 돌멍게의 등장!
총 6개의 돌멍게가 제공됩니다.
1마리당 약 4,200원 꼴이네요.
속살은 멍게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겉모양은 다른데 말이죠~
반으로 잘려진 돌멍게를 합쳐봤습니다.ㅎ
분명 멍게와는 다른 비주얼.
희안하네요.
배가 꽤 부르지만
후식으로 굴죽이랑 굴볶음밥을
2인분씩 주문했습니다~
모두 1인분에 3,000원.
갓 만든 것 같은 깍두기가 나와주십니다.
굴볶음밥~!!
굴볶음밥, 진짜 맛있었어요.
점심때나 와서 이것만 먹어도 될 듯.
굴 볶음밥은 식사로 주문하면 7,000원이라네요~
그리고 굴죽!
참기름이 많이 들어갔는지
약간 느끼한 면은 있었지만
굴죽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바다가 고향은 그냥 굴볶음밥이랑 굴죽만 해도 맛있어서
손님 몰려올듯하네요.ㅎ
약간의 느끼함을 달래주는
싱싱 깍두기~
맛있어서 1번 더 주문했네요^^
해운대 좌동 신도시에 위치한 '바다가 고향'은 사장님이 통영출신이라
굴을 모두 통영에서 공수해온다고 합니다~
제철 맞이한 '굴'
술이 그리울때 안주로 안성맞춤인 음식인 것 같아요~
첫댓글 오ㅋ 제가 잘 가던곳 .. 굴볶음밥은 안먹어 봤는데 꼭 먹어 볼께요
은희짱님~볶음밥 맛났어요~^^
제 입맛엔 이집의 굴도 맛있고 조개도 맛있지만
*굴죽*맛이 끝내줘요 ~~~~~ ㅎㅎㅎ
네네~굴죽도 맛깔났어요^^
굴볶음밥 맛나 보이네요...조개 모듬찜도 좋아보이고.... 해산물을 안주로 먹고 나면 뒤끝이 깨끗한거 같더라구요
갑자기 소주가 먹고싶어지네요^^;;
굴도 좋고 돌멍게도 너무 좋습니다.
맛이 살짝 심심해진 굴은 김치와 함께 볶아 먹으면 정말 맛이 살아나는데,
요즘은 맛이 찐해지고 있으니 굴죽이 정말 맛날 것 같네요.
오우,,김치랑 함께 볶아먹는 굴!
맛있겠는데요?!
산책하며 많이 봤던 집인데.. 함 가봐야겠네요ㅎㅎ
희재누나 ㅎㅎ누나동네이기도 한 곳이군요?!ㅎ
요집 굴죽이랑 굴볶음밥은 배불러도 꼭 먹어줘야하는 마무리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