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 혜민스님 올해의 영국도서상 최종 후보 올라
혜민 스님의 에세이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영문판
The Things You Can See Only When You Slow
Down 이 ‘올해의 영국 도서상'
The British Book Awards 넌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출판사 수오서재가 19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논픽션이 아니고 넌픽션으로 발음한다, 수정함]
수오서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출판업계 전문지 '더 북셀러'는
‘올해의 영국 도서상’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
[지난 16일이면, 2월 인지 3월인지? 왜
달 month 을 적지 않고 지난 이라고하는지?
참 흐리멍덩한 언론]
1990년부터 시작된 ‘올해의 영국 도서상’은 매년 문학적 기여도가
높고 판매면에서도 돋보이는 책을 아동, 데뷔 소설, 소설, 범죄 스릴러, 논픽션 라이프스타일,
논픽션 내러티브, 오디오북 등 7개 분야에서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는
넌픽션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최종 후보에 뽑혔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5월14일 영국 런던 그로우브너 호텔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만약 최종 수상작으로 지명될 경우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영문판을 편집한 편집자 존 시실리아노는 "혜민 스님의 책은
종교나 국경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공감과 영성적 가르침을 주고,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판단되어 선정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은 전 세계 24개국에 판권이 수출됐다.
영문판은 세계 최대 출판그룹 펭귄에서 출간됐고,
그후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현재까지도 영국 아마존 불교철학 분야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책 사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
The Things You Can See Only When You Slow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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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7일 초판 1쇄 발행
☆ 잠깐 하는 일이 아니고
오랫동안 그 일을 하려 한다면
그 일을 열심히만 하려고 하지 말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려고 하세요.
쉬지 않고 열심히만 하려고 들면
내 페이스를 잃어버려
결국 그 일을 오래하지 못하게 됩니다.
☆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갑니다.
놓으세요.
나 없으면 안 될 거라는 그 마음
☆ 세상은 세상 스스로가 '와!!,
나 참 바쁘다'라고
불평한 일이 없다는 사실을.
결국 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게 될 것이라는 것을.
☆ 내 마음의 렌즈가 '지금 무엇이 필요해'라는 상태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 그 어느 곳보다도 내가 찾는 그 부분만 보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렌즈가 그곳으로만 향하게 되니까요.
☆ 우리가 괴로운 건
우리에게 일어난 상황 때문이 아닙니다.
그 상황들에 대해 일으킨 어지러운 상념들 때문입니다.
☆기분 나쁜 일이 생겼습니까?
가만히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일을
마음속에 계속 담아두고 되새기면서
그 감정의 파동을 더 크게 증폭시키지 마십시오.
흐르는 감정의 물결을 사라지지 못 하도록 증폭시키면
자신만 괴롭습니다.
☆"인간 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 싫어하는 사람을 내 가슴속에 넣어두고 다닐 만큼
그 사람이 가치가 있습니까?
☆ 사실,
어떤 사람이 원래부터 나쁘거나 좋거나 하는 건 없습니다.
그 사람과 나와의 인연이 나쁘거나 좋거나 할 뿐입니다.
☆ 개개인에게는 모두 각자의 생각이 있습니다.
각각의 사견을 내 생각과 똑같이 맞추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시비는 사실, 남의 생각이 내 생각과 똑같아야 한다고 했을때 생기는
것입니다.
☆ 우리의 가장 큰 스승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는 배움이에요.
깨달았다고 해도,
관계 속에 불편함이 남아 있다면
아직 그 깨달음은 완전한 것이 아닙니다.
☆ 똑같은 이야기도 이렇게 하십시오.
"너 어떻게 그렇게 서운한 소리를 하니?"
이것이 아닌,
"네 말을 듣고 나니 내가 좀 서운한 마음이 든다."
즉, 말할 때 상대를 향해 비난하는 투로 하지 말고,
나의 상태만 묘사하십시오.
이것이 좋은 대화법 입니다.
★ 남을 만족시키는 삶이 아닌,
나를 만족시키는 인생을 사세요.
★ 누구처럼 되기 위해 살지 마세요.
하나밖에 없는 오직 내가 되세요!
☆ 우리,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맙시다.
☆ 우리는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라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함으로써
그 일을 진짜로 어렵게 만듭니다.
그냥 하십시오.
☆ 죽기 전에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들,
경험해보고 싶은 일들,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을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냥 그것들을 꾸준히 하세요.
하나씩 하나씩,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이것저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
우리, 그렇게 살아요.
★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 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 무엇을 물어봤을 때
대답이 없으면
침묵도 사실 대답입니다.
* 표지가 달뜬 밤 들판 가득 들꽃이 환하게 가~득 있는데
그 그림이 너무나 편안하게 보인다.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라는 부제처럼 글 또한 잔잔하다.
그야말로 머리에 휴식다운 휴식을 준 것 같다.
나를 보려 하지 않아도 글 속에 내가 보인다.
다만, 무엇인지 모르게 아쉬운데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