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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제조사들의 8K 협회(Association)' 결성을 지켜보며... ☞지상파 UHD방송, TV변화에 따라오지 못하고, 위기의식도 없어... 우리는 흔히 TV라 함은, 지상파방송 수신기를 내장한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TV엔 지상파방송 수신기가 의무적으로 내장이 되어 있어야 한다. 헌데, 국내에 출시중인 중소(외산) 업체 4K TV에는, 지상파 4K방송 수신기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삼성-LG 8K TV에는 지상파 8K 방송 수신기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 우선 중소(외산) 업체 4K TV에 지상파 4K방송 수신기가 내장되지 못한 이유는, 지상파방송사들이, 지상파 UHD방송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었고(양방향 데이터방송/모바일 HD방송 수신 등), 무엇보다 지상파방송사들이, UHD방송으로 방송되는 콘텐츠를 보호한다며, 복제를 막기 위한 암호화로 방송을 하다보니, 수신기(TV/세톱박스)에 암호화를 해독하는 Soc칩이 내장되어야 하는데, Soc칩에 대한 인증 비용이 수천만원 하다보니, 자본과 인력이 열악한 중소(외산) 업체들은, 지상파 UHD방송 수신기를 내장해서 4K TV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실이 이러니, 저렴한 중소(외산) 업체 4K TV는, 지상파 HD방송만 수신되게 해서 UHDTV를 출시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TV시장은 8K TV로 급속하게 재편이 되고 있는데, 지상파 4K 방송조차 제대로 실시하지 못해, 지상파 8K 방송은 언제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8K TV에 지상파 8K 방송 수신기 내장은 이제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다른 나라도 비슷한 실정이다. 해서 글로벌 TV제조사들은 4K TV가 출시되면서, 방송 수신 튜너대신 Wi-Fi나 유선 LAN단자를 기본 내장해서, 인터넷을 통한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에 중점을 두어 TV를 출시하고 있다. 삼성-LG를 비롯하여, 소니, 파나소닉, TCL, 하이센스 같은 글로벌 TV제조사 대다수는 이미 수년전부터 넥플릭스나 유튜브를 기본 내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애플TV 기능까지 추가해서 넣고 있다. 특히 이번 CES 2019에서는, 삼성전자, 하이센스, TCL, 파나소닉과 같은 TV제조사와 패널 공급업체 AUO, 삼성D 등이 8K 생태계 확대를 위해, 지난 8일 비영리단체 '8K 협회(Association)' 결성했다. '8K 협회(Association)' 로고 이들은 8K TV 보급을 위해, 8K 방송이 없는 현실을 감안해서, OTT(Over The Top)를 통한 8K 콘텐츠 보급에 주로 힘을 쏟는다고 한다. 즉, 8K 콘텐츠는 방송보다는 네트웍(인터넷)을 통한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TV제조사들은, 세계 주요 방송사와 통신사들과 함께, 5G망을 이용한 8K 방송내지는 8K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준비 중에 있다. 헌데, 우리는 이러한 것에 전혀 대비를 하고 있지 않다.
결국 이러한 변화에 가장 어려워진 곳은, 전통적으로 방송 수신 튜너(RF케이블)를 사용하는 지상파방송과 케이블TV, 위성방송이다. 그렇지만, 케이블TV나 위성방송은 최근 네트웍(인터넷)을 통한 방송과 동영상 서비스를 결합하며, 적과의 동침(협력) 내지는 M&A를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지상파방송사들은, 그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보다는 더 폐쇄적으로 가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콘텐츠 복제를 우려해서, 수신기 출시를 제한하여, 방송시청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도 모자라(2017년~ 출시 삼성-LG TV로만 시청), 지상파방송을 안체나로만 시청하게 해 놓고, 수신환경은 개선하지도 않고 있고, 지상파 UHD(4K)방송은 유료방송을 통해서는 재전송을 하지 않아, 대한민국 전체세대 95%가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 HD방송을 시청하고 있어, 지상파 UHD방송을 더욱 폐쇄적으로 만들고 있다. 지상파 HD방송은 8년 후인 2027년에 종료가 된다. 길 다면 긴 시간일 수도 있겠지만, TV는 8K를 넘어, 지상파 HD방송이 종료 되는 2027년에 16K TV시대가 일상화 될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모바일 HD방송과 4K 방송으로 미래방송을 간다는 자체가 넌센스가 아닌가 싶다. |